작가명 : 진대근
작품명 : 홍염의 날개
출판사 : 마루
웬만하면 글을 쓸때에 부제목을 붙이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쓸 글에는 부제목을 붙일 것이 정말로 마땅치가 않군요.
저 말고도 이것을 읽은 분들의 감상글들을 읽어봅니다. 항상 저만의 편견과 아집으로 작품을 왜곡되게 평가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말이죠. 다른 분들의 강상글을 보니 거의 다 이건 볼만한 소설이다 라고 평가하셨습니다.
볼 만한 소설이다..... 매우 애매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솔직히 저는 타임킬링용 소설이라는 평가가 나오면 이것은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남는 시간에 할 것도 많은 데 시간죽이기로 돈내고 대여점에 왔다갔다하는 것은 확실한 적자지요. 딴소리만 주절대고 있군요..... 홍염의 날개는 확실한 먼치킨물입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게임판타지가 거의 다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형태를 전혀 벗어나지 못하는 소설입니다. 제가 4권까지만 읽어보았지만 제가 다른 게임소설과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패러디. 이것밖에 없습니다. 먼치킨이 굳이 나쁠 이유는 없지요. 저는 먼치킨이라고 그 소설을 폄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따지자면야 김정률님 작품과 쥬논님 작품도 먼치킨물이니까요. 문제는 대부분 요즘 먼치킨물은 모두 주인공의 절대적 강함앞에 스토리가 단순해질 뿐더러 작품에서의 장점을 가려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을 주절거리는지는.... 이 글을 쓰게 된 진짜 목적입니다.
1권에서 작가 서문을 읽어봤습니다.
그곳에서 나의 눈길을 끌게 된 문장이 있었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독자분들이 '에이 이거 먼치킨 아니네'하고 실망하는 댓글을 보면서 매우 슬펐습니다. 분명 주인공은 먼치킨이됩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이걸 보고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작가 혼자의 문제만이 아닐것이다......... 작가로써도 어쩔 수 없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이전부터 개념작이 도리어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묻히는 현상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보면 정말로 서글퍼집니다. 형민우 작가님의 프리스트..... 중단 됬더군요. 작가분이 다른 만화책을 내는데 프리스트와 같은 어둡고 투박한 그림체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소설 여왕의 창기병...... 2부 알바트로스.... 는 커녕 다른 소설을 쓰고 계십니다. 양판소가 어쩌고 초딩체가 뭐 그렇고...... 그런 말들.. 다 부질없다고 느낍니다. 단지 제 주위에 소설을 읽는 친우들에게 개념작을 더 추천하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느끼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거 완전 뭐...... 끝마무리 없는 넋두리밖에 안되는 것 같군요......
제 생각은 이겁니다. 먼치킨류도 그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지만 가끔씩은 대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을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추천 혹은 본인이 읽고 그쪽으로의 재미도 느끼게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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