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목적으로 한 글이 아닙니다.)
판타지 소설을 최근 몇 달 사이에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드래곤라자 등 전에도 한두개 읽어보았습니다만.. '대량으로'읽어보게 된 건 최근입니다.)
이런저런 책을 뒤적거리다보니 '게임판타지소설'이라는 하위 장르가 있더군요.
그런데, (많지는 않은)몇 종류의 책을 뒤적거려보았지만, 도대체 이런 장르가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많은 소설을 제대로 읽어본 것이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어떤 게임판타지든 소설의 전체 사건을 'A씨가 게임을 했다.'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해버릴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뭔가 그럴듯한 사건 구조가 있는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것이 근본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게임을 소설의 '한 구성 요소'로 넣는다면 혹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해한 바에 의하면 게임판타지라는 건 말 그대로 게임 이야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나, '남이 게임을 한 이야기'를 읽는 게 '내가 게임을 하는'것보다 재미있을 수가 있는건지..
게임 세계관을 구성하는 작가의 상상력을 즐긴다 하더라도, 이미 시중에 그 이상의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들이 넘쳐나지 않습니까? 3d 가상현실이 구현되지 않는다는 점 빼고요.
그럼에도 이런 장르가 존재한다는 건 게임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재미있는 책도 많다는 것일텐데..
또 비스무레한 형태로 양산이 되고 있다는 건 뭔가 모태가 되는 히트작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
저로선 이런 의문들의 답을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피아를 지난주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많은 작품을 섭렵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게임 판타지의 감상 포인트는 대체 뭡니까?(ex>먼치킨 소설의 감상 포인트는? 예답>주인공의 압도적인 힘에서 느끼는 대리만족)
그리고 읽을만한 게임판타지와, 혹시 '게임판타지'라는 장르를 성립시킨 히트작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초등학교 때도 게임을 했었고, 지금도 아직 이십대 초반인데, 설마 세대차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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