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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
09.02.01 11:14
조회
3,489

작가명 : 김용

작품명 :

출판사 :

문피아 비평란에 처음 쓰는 글치고는 제목이 거창하지요? 내용이 좀 길지만 참고 읽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흔히들 우리나라에 무협을 도입한 효시로 1961년 경향신문에 연재된 김광주님의 '정협지'를 꼽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동 작품은 대만 작가 웨이츠원(尉遲文)의 <검해고홍(劍海孤鴻)>을 원안으로 김광주 작가가 상당히 많은 살을 붙여서 태어난 작품입니다.

이후 와룡생 등의 작가 작품이 국내 도입되기 시작했고 70년대 중반에 최고조를 찍게 되지요. 그러던 중 김의민님의 '팔만사천검법’이라는 국내 작가의 창작 작품을 필두로 금강 문주님을 비롯하여 사마달, 검궁인, 야설록, 내가위, 천중화, 천중행, 와룡강 등의 창작 무협이 꽃피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틀에 박힌 구성을 벗어나지 못하여 80년대 중반까지 점점 쇠퇴해가는데 이 때 등장한 것이 바로 김용의 '영웅문 (원제:사조영웅전)'이죠.

고려원에서 1986년에 번역 출간한 이 작품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어 베스트 셀러 자리에 올랐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영웅문 2, 3부에 이어 그의 14종 작품이 전부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고룡, 양우생 등의 작가들의 대표작들도 번안되어 출간되었습니다.이 시기는 무협의 중흥기이기도 했지만 사실상 한국무협에는 악몽과 같은 시기였습니다. 오히려 국내 창작무협은 더더욱 독자의 관심에서 벗어나게 되었죠.

물론 이런 상황이 오히려 한국의 신무협이라는 장르가 싹을 틔우기 위한 거름이 되고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이건 뒤에 다시 나오니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제가 이야기 안해도 많은 분들 아시는 내용일텐데... 근데 이렇게 장황하게 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이 때 국내에서는 무협에 대한 분기점이었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이 때 무협 소설의 role model이 된 것이 바로 김용이라는 점이죠.

1980년대 후반의 무협지 독자라면 당시 청소년에서 장년층까지의 연배가 주력일텐데 이는 바꿔 말하면 현재 30~50대까지의 연배의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들의 기억속에 가장 인상 깊은 무협지를 묻는다면 그게 무엇일까요? 과반 이상은 김용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사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비교 대상이 김용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마치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전체의 role model이 되고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가 국내 판타지의 role model이 되는 것 처럼요...

다시 이야기를 잠시 되돌려 보겠습니다.

국내 무협의 암흑기인 80년대 후반에 김용의 소설이 그렇게 붐을 이루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과장되지 않은 설정과 역사를 도입한 점 등 여러 요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글 솜씨입니다. 치밀한 전개와 완벽한 구성으로 당시 국내 무협지에 식상해 있던 독자들에게 무협지가 아닌 소설로서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솔직하게 이야기 해서 당시 대본소 무협지의 일.반.적.인 (전체가 다 그랬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구성은 기연, 음모, 음약 그리고 절대무쌍의 주인공과 절세미녀들이 주류였고 이야기의 플롯은 고정된 채 이름만 바꾸고 우르릉 쾅 같은 의성어로 페이지나 잡아먹는 삼류였습니다.

그런 대본소 위주의 무협이 당당한 소설의 한 장르로 인정 받을 수 있게 한 것은 그의 공로입니다.

이후 국내 창작 1세대 분 중의 한분이신 금강 문주님이 '발해의 혼'과 같은 대작을 통해 우리 무협의 가능성을 다시금 보여주셨고, 하이텔 무림동과 같은 PC 통신을 통해 용대운님이나 좌백님 같은 2세대의 선두 주자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지요...이후 장경, 운중행, 풍종호, 이재일, 진산 등의 신진 무협 고수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 무협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또다른 분기점....그게 바로 90년대 중반의 일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10년 이상은 김용이 무협지에 관한 비평이 나올 때는 basic한 role model로서 계속 인용되고 비교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0년 정도 지나면 용대운님, 좌백님, 이재일님, 풍종호님의 글을 처음 접하고 자란 세대들이 주축이 되어 비교를 하게 될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첫번째 김용의 의미는 현재 국내 무협지 동호인의 주축 세력에 큰 영향을 미친 장르 문학의 효시이자 role model이다.

두번째 판타지라는 장르도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와 같은 role model과 계속 비교 되는 것처럼 무협에서도 김용과의 비교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세번째 세익스피어나 찰스 디킨스의 문학이 미친 영향은 크지만 그의 문학이 계속 role model로서 남아 있지는 않고 고전으로 남아가는 것 처럼 김용 또한 시간이 지나면 고전으로 남을 뿐 그 지위는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상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약간의 뱀다리...]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내듯 국내 2세대 작가분들의 위업은 놀랍습니다.

단지 그 다음의 뒷물결인 요즘 신진 작가분들 (누구라고 이야기는 않겠습니다....)...지금처럼 가다가는 앞물결을 밀어내기는 커녕 점점 뒤쳐질 것 같아 그게 두렵습니다....선배들을 능가하는 필력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문학 하시는 분들이 귀연이의 소설들이 잘 팔리는 걸 보고 자기가 지금까지 고뇌하면서 글을 써온 그 삶에 대한 회의가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계속 김용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그에 다름 아닐 겁니다. 최소한 소설을 소설답게 쓰기 위한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Comment ' 38

  • 작성자
    Lv.86 금원
    작성일
    09.02.01 12:14
    No. 1

    초인적이면서도 초월적이진않은 적절한 무공설정과 역사와 허구의 절묘한 조합. 이런 배경에 의해 큰 흐름속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절묘히 녹아들수 있었죠. 하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라기엔 뭔가 좀 아쉽죠. 필력이 워낙 좋아서 틔나지는 않지만, 평면적이다 싶은 캐릭터들때문에 개개인의 속내같은 것들이 이야기에 묻혀 좀 아쉽죠. 뭐 일종의 대하소설같은 영웅문 삼부작에 이런것까지 바라는 것은 좀 무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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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09.02.01 12:27
    No. 2

    딴지는 아니고, 고려원판 영웅문을 처음 읽은 것이 1983년 겨울이었습니다.

    제가 고3때 학력고사 끝나고, 그 영웅문을 읽기 위해 종로서적을 매일 출근하다시피했으니까요. 그때는 지금처럼 대여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 원서 사러 종로서적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책때문에 겨울 내내 종로서적에 출근해서 서서 봤죠.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 그 이후로 책을 구입하고 수십 번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이상은 딴지 아닌 정확한 정보를 위해...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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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1 12:52
    No. 3

    한새로님 지적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찾아봐도 고려원 영웅문 초판은 1986년으로 나오는데요...제가 읽은 것도 86년이 맞고요...3년의 차이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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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Ceaser
    작성일
    09.02.01 15:41
    No. 4

    이미 김용이 거론되기에는 한국 무협계가 지향하는 여러가지 다각적인 면과 김용의 글들이 너무나 달라졌다고 생각됩니다.
    롤모델이라... 저는 아직까지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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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9.02.01 17:58
    No. 5

    Ceaser님의 말씀처럼 새삼 김용이 다시 언급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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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01 18:42
    No. 6

    전 김용의 소설책은 모으다가 분실한 후 더 이상 모으진 않았지만 만화책은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사조영웅전 38 신조협려 21 의천도룡기 20 천룡팔부 21 소오강호 26
    녹정기 5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들도 빨리 만화책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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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허풍공자
    작성일
    09.02.01 18:53
    No. 7

    지금에서야 김용소설 보라고하면 머 이런걸 재밌다고하냐고 하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처음 읽었을때가 막 도서대여점이 생겼을때인데,, 한국 무협 2,3편 읽고 영웅문을 봤죠. 그때 느낌은 말로 표현 못할정도였죠머..

    영웅문은 총 10번정도 읽었는데.. 3권짜리 무협소설 많을때 읽어서 더 느낌이 강렬햇죠.. 만약 제가 지금 무협소설 본지 얼마 안된다고하면 이렇게 가끔 김용 이야기가 나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그래도 영웅문은 한번은 봐야된다고 생각하는 이제 좋은시절 다간 남자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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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1 19:19
    No. 8

    만득님, Ceaser님 김용이 언급되는게 신기하다면 왜 신기한지 적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Ceaser님께서는 더불어 한국 무협계가 지향하는 여러가지 다각적인 면이 어떤 것인지도 좀 가르쳐 주세요...
    토론이 되기 위해선 서로의 의견에 대해 좀 더 알아야 할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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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흑로(黑露)
    작성일
    09.02.01 21:14
    No. 9

    재미로만 따지자면 제겐 김용이 고금제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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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율
    작성일
    09.02.01 23:35
    No. 10

    글쎄요...
    독자, 혹은 제3자 입장과 작가 입장이 다를 것입니다.
    독자 입장에선 김용이 그런 사람일지 모르지만
    작가들 입장에선 배워야 될 수많은 것들 중 하나일 뿐이겠죠.
    독자는 무협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좋게 말해서)
    자신이 인정하고 객관적으로도 인정받는
    어느 뛰어난 작가를 예를 들어 비교하며
    "너희들은 왜 이렇게 못 쓰냐... 이러 이런 부분을 배워라..." 등
    말을 아끼지 않고 거침없이 내밷어 댑니다.
    이미 독자 자신은 문제점을 다 알고 있고 자신이 지적해준
    문제들만 보완하면 뛰어난 작품, 작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분들께 정말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본인들이 아는 만큼 작가들이 모른다 생각하시는지...
    본인들에게 보이는 문제점을 작가들이 모른다 생각하시는지...

    독자는 독자일 뿐입니다.
    독자는... 여가선용을 위해서, 즐거움을 위해서 글을 대할 뿐입니다.
    반면에
    작가는 글을 씀이 자신의 삶인 사람들입니다.

    흔히 학창 시절 처음 당구에 빠질 때 잠자리에 들어도
    머리 위의 천장이 당구대로 보여서 쿠션을 연습하곤 합니다.
    무엇엔가 재미나 흥미를 느끼고 그것을 접할 때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랄 수 있습니다.
    그런대 단순히 재미나 흥미만이 아니라 그것이 너무 좋아
    업으로 삼은 사람들에게는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리라 생각하십니까?

    어느 계통이건
    창작을 통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발전해야하는 곳에 몸을 담고 살아가는

    제대로 된 작가 혹은 프로인 사람은

    눈 떠있는 시간을 존재하는 유무형의 모든 것들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려 노력합니다.
    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꿈마저도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반영된
    형상으로 나타나 괴롭히기에 잠을 설치곤 합니다.
    결국 24시간 모든 시간, 주변의 크고 작은 모든 상황,
    신문 귀퉁이의 가쉽란,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등 모든 것이
    작품의 소재이며 배울 것들이기에 허투로 넘기질 않고
    때로는 "아~하..." 감탄도 하고, 때론 "맞아..." 하며 몰랐거나,
    혹은 잊거나 무심히 지나쳐 놓쳤던 것들을 되 집으며 반성도하고
    일반인의 눈에는 그저 아무 큰 의미도 없는 일상적인 모습일지라도
    그 속에서 작가만의 눈과 느낌으로 포착한 것들을
    어떻게 잘 엮고 풀어서 좋은 작품으로 만들까... 고민도 합니다.
    그런 마당에
    무협 본고장의 무협 대가의 작품들을 그냥 넘겼을까요?
    당연히 공부하는 목록에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일반 독자보다 더 철저하고 낱낱이 해부하게 됩니다.
    김용, 고룡 등 본고장 대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가까이 있는 선후배의 작품들을 보면서도 끊임없이 공부합니다.

    독자들은
    매력을 느낀 작품에선 장점을 보고
    매력을 못 느낀 작품 속에선 단점을 크게 보게 됩니다만
    작가들은
    매력을 느끼는 작품의 장점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매력을 못 느낀 작품 속에서 본 단점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되 집어봅니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배우고 공부한다는 말입니다.

    독자들 중에
    김용에 깊은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국내 작가들을 김용과 비교해서 폄하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건 결코 옳은 것이 아닙니다.
    김용의 작품에 매력을 느꼈다면
    김용 작품의 장점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결국 누군가의 장점과 누군가의 단점을 가지고 비교하며
    누구의 뛰어남을 주장하는 것은 결코 옳은 평가랄 수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라면 반대로 뛰어난 국내 작가의 장점을 가지고
    김용에겐 없는 단점과 비교한다면 결과는 반대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 또한 옳은 것이 아니지요.

    이렇게도 말합니다.
    "김용 보다 못하다... 는 게 아니라... 그의 좋은 이런 것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라구요...
    그럼 훨씬 뛰어난 작품과 작가가 될 것이라고...

    정말 그럴까요?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국내 작가들의 타 작가에 대한 연구는 독자들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 것이고... 이게 좀 애매한 문젠데...
    흔한 예로 이쁜 톱스타들의 누구 눈을 같다 붙이면... 과도 같은
    문제입니다. 톱스타들의 눈 코 입을 갖다 붙여 조합해서 이쁜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없었지요?... 조화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김용의 뛰어난 부분은 단순히 글재주가 뛰어나서가 아니고
    김용의 감성과 살아오며 보고 느끼며 형성된 가치관과 철학,
    그가 지향하는 작품세계 등이 뛰어난 문장력과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그런 것입니다.
    심지어 김용의 단점마저도 위의 것들이 조화 되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내 몇몇 뛰어난 작가들 역시 김용과도 같이
    단순히 글재주가 아닌 자신들의 타고난 감성과 살아오며 보고 느끼며
    형성된 가치관과 철학, 그가 지향하는 작품세계 등이 자신만의
    뛰어난 문장력과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서 만들어진
    자신의 무협세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작가들은 김용이건 고룡이건 그들의 장점들을 이미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단지 앞서 언급한 여러가지 요인과 어우러져
    김용, 고룡 등과는 다른 지금의 모습으로 조화를 이룬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사람들은...
    독자로서 느낌의 비교 대상은 될 수 있어도
    우열의 비교 대상은 될 수 없습니다.

    저도 무협소설을 꽤나 좋아해서
    70년대 중반부터 35~6년을 읽어오는 동안
    읽으며 즐거운 작품들도 있지만
    보면서 짜증나고 화가 나는 작품들도 존재하고
    선호하는 작가와 기피하는 작가도 존재합니다.
    솔직히
    오늘 새벽 3시 경에도 집에 있는 1000여권의 무협소설 중에서 33권을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조용히 버리고 왔습니다.
    여러 방법과 경로를 통해
    꽤 심사숙고해서 좋은 소설들을 구입한다고 했지만
    구입만 해두고 바빠서 스케줄 때문에 아직 읽지 못한 소설들도
    꽤 되기에 앞으로도 버려지는 책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그들의 글이 엉성했다고,
    내 돈과 내 시간을 빼앗겼다고 그들을 욕하고
    그들을 그들이 아닌 다른 누구의 글을 보고 배우라고 말하는 것도
    주재 넘고, 해선 안 될 말이고...
    이미 자신의 세계를 형성한 작가들의 작품은 비교가 아닌
    각기 그 다른 세계의 맛을 느끼며 독자로서의 즐거움을 갖습니다.

    글이 삶인 그들은... 부족한 작가는 그들 나름대로
    독자인 우리보다 더 많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부족함을 메우려하며
    이미 나름대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는
    그렇지 못한 작가와는 또 다른 문제로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자신의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살아 움직여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되게 하려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독자들은
    책을 읽은 느낌과 각 작가의 장점을 인정해주며 따뜻하게 바라봐줘야지
    그것을 넘어선 작가간의 우열 비교와 폄하는 피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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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9.02.01 23:44
    No. 11

    이 글은 비평이 아니라, 한국 무협의 역사와 김용의 영향력에 대해 서술한것이군요.
    만득님과 Ceaser님의 댓글에 대해 토론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히시는데, 굳이 토론까지 갈 사항도 아닌거같습니다.
    무영무종님은 김용에 대해 비평할 마음이 없고, 만득,ceaser님은 '또 김용이냐' 하는 반응이니 서로 평행하여 교차점이 없습니다.
    그냥 '어 그래?' 하고 지나치면 그뿐입니다.
    이 글 자체도 그냥 강호정담란이 어울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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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2 01:18
    No. 12

    야율님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도 작가간의 우열을 말하기 위하여 적은 글은 아닙니다. 단지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왜 아직 무협을 이야기할 때 김용이 나오는가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올린 것 뿐입니다.
    하지만 야율님 의견을 읽다 보니 제 생각도 조금은 피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적습니다.
    야율님께서는 (아마도 무협작가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쓰셨습니다만 저 같은 독자 =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소비자가 싸고 좋은 제품을 찾는 것과 같이 독자도 좋은 작품을 찾을 뿐입니다.
    소비자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고 얼마나 정성껏 만든 제품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독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얼마나 정성껏 열심히 쓴 글인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피아에서 작가를 두둔할 때 많이 나오는 이야기죠.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기나 하느냐고....작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본 적은 있느냐고....그런데 왜 그걸 독자가 고려해야 하나요?
    추구하는 바는 소비자는 가격 대비 좋은 제품 독자는 읽어서 느낌이 있는 작품일 뿐입니다. 단지 제품이 명품 대열에 들어가면 추종자들이 생기고 돈보다는 제품을 우선 하듯이 글도 명품이 되면 고정 독자층이 생기고 크게 책값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된다고 봅니다.
    저도 제품 만드는 엔지니어입니다만, 저희는 소비자에게 우리가 만든 제품을 비평하다니 그거 만드는데 얼마나 힘드는지 생각해 봤어? 라고 절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단지 돈 받고 파는 제품 최소한 불량이 없도록 조금이라도 만족하도록 만듭니다.
    이게 충족되면 대박 상품 나오는 거고요...안되면 빨리 단종되는 겁니다. 소비자가 불만 올리는 게시판에 너희가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냐고 글 올리는 회사 보셨습니까? 독자의 입장이 아닌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해줘야 하는 걸 요구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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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2 01:22
    No. 13

    Dainz님 ㅎㅎ 그런가요? 나름대로 고민해서 여기 적었는데 다른 분들이 그런 생각으로 적으셨다면 저도 굳이 비평란에 올렸어야 했나? 라는 회의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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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고락(苦樂)
    작성일
    09.02.02 01:32
    No. 14

    세로판 무협에서 가로판 무협으로의 전환은 김용이란 존재로 인해 가능해집니다.

    물론 김용이 없었을 경우에도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쉽지는 않았겠죠.

    아울러 좌백과 같은 소위 신무협 작가들의 등단 역시 김용의 존재를 빼놓고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세로판 무협의 좌백이란 어떤 존재였을까? 그걸 떠나서 좌백이란 이름이 세로판 무협에 찍힐 수나 있었을까요?

    뭐, 좌백님의 자존심을 보자면 세로판 무협을 쓰지도 않았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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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예도(銳刀)·X
    작성일
    09.02.02 01:46
    No. 15

    이영도 작가님이 언제부터 판타지의 롤 모델이 되었죠? 태클은 아니지만 드래곤 라자와 비슷한 판타지 소설이 흔하지기는 커녕 거의 없을 텐데요. 태클이라면 태클이지만 요즘 판타지를 보면 드래곤 라자랑 많이 다르던데.... 내가 기억력이 나쁘던가? 롤 모델이 될만한 흔적, 비슷함 전혀 못느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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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9.02.02 02:04
    No. 16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김용의 논란에 가운데에 있었기에 몇자 덧붙이겠습니다.

    김용논쟁의 문제점은
    <김용이 있어 한국무협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에서 끝나는게 아닌
    <김용이 있어 그 잘쓴점을 봐라. 허접한 한국무협아> 라는 것입니다.

    김용을 부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잘쓴 것 인정해야 합니다. 무협에 역사를 가미하고, 유불도의 사상, 김용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배경까지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박경리의 <토지> 나 조정래의 <태백산맥> 과 같은 문학적인 대하소설로 봐야 할 듯 합니다.

    등장인물에 부여한 특징과 묘사,역사와 접목한 스토리 구조, 남녀의 상별지사, 구국의 영웅호걸, 이민족과의 갈등, 무술과 기공에 대한 해박한 설명.......뛰어난 점이 매우 많습니다. 단순 무협소설로 치부하기엔 그렇고,대하소설로 봐야 하겠지요.

    이러한 김용의 작품과 한국의 90년대의 신무협과 비교를 한다고 할때, 당연히 비교가 되기 어렵습니다.

    박경리의 <토지>와 좌백의 무협을 비교선상에 놓고 재단 할 수 있을까요? 100 이면 90 정도가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할겁니다.

    그렇다면 김용과 박경리는 비교선상에 놓으면 어떨까요? 이것도 모양새는 그렇지요? 물론 전세계적으로는 김용이 더 유명하겠지만, 국내만으로 보자면, 제 개인적인 주관으론 김용의 글이 박경리에 비견하기엔 부족해 보이니까요?

    김용의 글에는 무협의 한계를 가졌기에 재미라른 측면에선 박경리의 글을 능가할 지 모르나, 유장함,글의 깊이,묘사 등의 전체적인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일반적으로 무협에선 작품성을 따지지만, 문학성까진 뭐라 하진 않지요.냉정하게 말해 문학적으로는 좀 많이 무시 당하기 때문이지만, 김용의 글은 작품성에서 문학적 측면에도 판단할 만 하지요.

    사실 좀 주관적이지만, 대중문학으로 치면 국내에선 이우혁의 <퇴마록>이 최고로 칩니다. 아직까지 퇴마록의 판매부수나 인기를 넘어선 작품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볼때 가히 틀린 말이라 생각하지 않는데, 퇴마록에 나오는 인간생명의 중요성, 주인공별로 도가,기독교,토속신앙으로 바라본 관점,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국내에서 세계의 여러지방과 전설,사상을 담았던 거대한 스케일과 그래도 문학 평단쪽에서도 가끔씩 평가를 받았던 작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적어도 이러한 수준의 작품이 되려면, 그만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김용의 작품도 그러했지만, 퇴마록도 무려 십년도 넘어가는 긴 장고의 시간이 걸렸지요.

    하지만, 한국무협은 그만한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와중에도 신무협에선 걸출한 수많은 작가들이 나왔구요.

    <마냥 부족해! 그래서 까고 싶어> 이러한 마음이 아니라면,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고, 나오고 있으니 <점점 발전하네, 벌써 이정도까지 성장했네> 로 봐도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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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율
    작성일
    09.02.02 02:15
    No. 17

    무영무종님... 전 무협작가가 아닙니다.
    저 역시 님과 같은 무협 독자일 뿐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라셨나요?
    그 관점에서 글과 음악과 그림을 같은 선상에 두고 이해하시려 한다면
    평생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것입니다.
    이는 님이 못나서도, 부족해서도 아니고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과
    걷는 길이 다르고 바라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설마
    같은 돈을 주고 샀더라도
    생산자에게 제품의 어디 어디 성능이 안 좋습니다... 와
    구입한 그림의 화백에게 그림이 안 좋습니다... 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사실 저는 님의 글을 탓한 것은 아닙니다.
    님은 타 작가를 비교해서 폄하한 글을 쓴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 전에 올라온 글 등에서 분명히 작가들 간에 비교 폄하하는
    논란의 글들이 있었고 그 연장 선상에서 님의 글이 또 올라왔기에
    위의 댓글을 달았던 것입니다.
    저는 독자로서의 입장을 무시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을 주고 책을 샀더라도 그건 본인이 원해서 산 것이고
    와닿지 않는 작가의 글은 구매를 안하면 그만이죠.
    독자로서 글을 읽고 느낀 부분에 대해서도 함구하길 바라진 않습니다.
    넘치게 말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작가들 세계를 이해 못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글을 쓸 때 그 글과 토씨 하나 안 틀리게
    상대와 마주 앉은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말을, 그 말을 하면서도
    서로의 배려가 있어서 그 자리가 어색해지지 않을 선을 지키는
    말의 글을 쓰길 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곳 비평란에 올렸던 글처럼
    김용은 이런 것이 뛰어난데 당신들은 이런 것이 부족하다라고
    얼굴 맞대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다면
    그것은 이미 선을 넘은 말인 것이고 그런 말을 얼굴 안 보이는
    공간에서 떠드는 것은
    결국 뒤에서 하는 뒷담화 그 이상은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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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2 03:19
    No. 18

    백면서생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 역시 백면서생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하지만 <김용이 있어 한국무협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에서 끝나는게 아닌 <김용이 있어 그 잘쓴점을 봐라. 허접한 한국무협아> 라는 것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이점에 대해 약간의 이견이 있어 몇 마디 덧붙일까 합니다.
    먼저 제가 이 글에서 주장한 점은 김용의 글이 분기점이 된 시기의 사람이 주축이 된 무협 독자층에서는 이후의 무협소설을 김용의 글과 비교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백면서생님께서는 추가적으로 이를 바탕으로 허접한 한국무협이라고 욕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이 의견에 대해 대부분 공감합니다.
    백면서생님께서도 다른 글에서 여러번 강조하셨지만 한국무협도 우수한 작품이 많습니다. 이런 작품들과 김용 작품을 비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취향의 문제를 우열의 문제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토론의 여지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 글의 말미에서 잠시 쓴 것처럼 소설 같지도 않은 걸 소설이라고 내놓은 일부 작가들을 김용에 비교하여 욕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귀여니 소설을 보면서 귀여니를 욕하는 독자가 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백면서생님께서 언급하신 이우혁의 '퇴마록'과 같은 걸작이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공감합니다. 단지 재능이 있으나 시간이 필요한 작가가 아닌 재능이 없이 시류에만 영합하는 이른바 양판소 작가가 결국은 김용 논란을 낳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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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영무종
    작성일
    09.02.02 03:28
    No. 19

    야율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저도 문학을 예술의 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건 가치가 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야율님께서 예를 드신 것과 비슷하게 저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미술품 판매를 한다고 하여 화면상의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럴 듯 하게 보여서 구매를 했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배달되어 온 그림을 보니 이건 뭐 아무리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화가 날만큼 수준 낮은 그림이었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야율님께서는 화가가 이 그림을 그릴 때 어떤 고뇌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모르니 참으시겠습니까?
    독자나 소비자나 돈을 준 것에 대해서 그 값어치를 요구하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단, 취향의 문제일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겠지요.
    단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싫어하는 것과 이건 누가봐도 심하다고 느끼는 것과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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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율
    작성일
    09.02.02 06:13
    No. 20

    무영무종님... 그 전의 글들에서 문제가 된 것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그림을 구매한 사람이 그 그림에서 어떤 좋은 느낌을 받건 못 받건
    그것은 보는 사람의 느낌이고 그것을 잘못이라 말할 화가는 없습니다.
    그 화가가 어떤 세계를 담았건 느낌은 보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림을 모르는(이 부분은 오해 없이 잘 받아들여주시길 바랍니다)사람이
    그림을 그려도 그림이 아닌 이제 막 그림을 시작한 사람도 아니고
    그 계통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화가 둘의 그림을 비교하며
    어느 한쪽을 폄하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김용이 거론된 것은 이런 경우였습니다.
    엉터리 작가를 말함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존중 받아야 할 나름대로 서로 다른 세계를 구축하고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어느 한 쪽과 비교하며
    폄하한 것이 문제란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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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율
    작성일
    09.02.02 06:19
    No. 21

    참... 무영무종님...
    그림은 그렇게 돈으로 접근하시면 좋지 않습니다.
    그림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절대 인터넷 모니터를 보고
    그림을 구메하지 않습니다.
    직접 봐야 볼 수 있는 것들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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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9.02.02 08:29
    No. 22

    너도 나도 출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런 분위기가 된 것 같네요.
    아무래도 그러한 글들을 출판해주는 출판사 쪽이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러한 글들이 많이 읽힌다는 것을 생각하면 독자층에도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현 문피아에서도 여러 가지로 취향이 갈립니다.
    예로, 달빛조각사가 재밌다는 분과 그렇지 않다는 분으로 나뉩니다.
    재밌다는 분들은 제껴두고, 그렇지 않다는 분들의 의견을 보면 '늘인다'라는 평이 많습니다. 그렇다면(작가가 의도한 혹은 의도하지 않은 분량임을 떠나서) 그 분들의 의견을 따라서 조기종결해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릅니다. 생각 또한 다르지요.
    저는 연예인 김나영씨가 이쁘게 보이는데, 주변에서 미쳤느냐, 눈을 떠라, 안경을 바꿔라 등등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쁜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쁘다고 해야지요;;
    마찬가지로 구찌라느니, 듀퐁이라느니... 왜 저게 명품인지를 모릅니다. 사람마다 그것을 구별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물론 입을 모아서 명품이로세! 하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명품인지 모른다고 한다면, 좋다 혹은 나쁘다 라는 기준을 어디에 두고 매겨야 할까요.
    작품성? 대중성?
    아닐 것입니다. 수치로 매길 수 있는 것으로 기준을 잡아야겠지요.
    얼마나 팔렸는가 입니다.
    글이 좋지 않다면 그만큼 팔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 시장의 관계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인 듯 합니다.

    그 글을 읽은 사람들이 재미없더라, 이런게 글이냐 등등 의 평을 막 쏟아냅니다. 헌데 그러한 글들이 계속 출판이 됩니다.
    불평과 불만이 많아도 계속 출판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불평과 불만을 말하는 사람들이 소수여서 그러할 것입니다.

    가격대비 좋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기적과도 같은 제품입니다. 사용한 사람들은 모두가 입을 모아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닥 안 팔립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거 진짜 좋은 제품이야~! 하고 이야기를 하고 다녀도 안 팔립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니, 현재 유행하고 있는 제품과 사용하는 방법이 틀려서 그렇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좀 더 복잡한 사용방법이었거든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기능들을 다 쓰기 위해서는 많은 단축키가 필요했거든요. 설명서를 제대로 읽어보고 하나, 하나 확인한 사람들 혹은 과거에 비슷한 유형의 제품을 사용했던 사람들이 아니면 그 제품의 대단함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귀차니즘에 좌절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 귀차니즘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까요.
    그리고 그 제품이 안 팔려서 단종된다고 한다면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확실한 것은, 재밌는 글은 읽힌다는 것입니다.
    감동의 물결, 엄청난 반전 등의.. 설정, 스토리, 소재를 불문하고 '재미' 하나만 있으면 읽힌다는 것이죠.
    엽기적인 그녀라는 글이 영화화 되어서 대박을 친 것이나, 귀여니씨의 글이 그만큼 팔리고, 영화화된 이유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이 현 시점에서는 그것이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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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宿客
    작성일
    09.02.02 09:42
    No. 23

    글쓴이님에 대한 변.

    하암, 아침부터 하품이네.-_-;; 세대차는 인정해야죠. 중국무협을 무협소설의 절정기로 보낸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무협으로 인생의 사춘기를 보낸 사람도 많죠. 제 생각에 시공간을 떠나서 자신이 가장 재밌게 그리고 열심히 봤을 때가 무협소설의 황금기입니다. 그게 누구에게는 김용일 수도 있고 고룡일 수도 있고 와룡생일 수도 있겠죠. 아니면 용대운일 수도 있고 좌백일 수도 있으며 비뢰도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뭐, 귀여니도 포함해야죠.

    문화적 파급과 문학적 파급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셰피나 찰디의 소설이 대중으로부터 소외당한다고 해도 그들의 이야긴 이미 오늘날 다른 방식으로 대중에게 접근하고 있듯이 이 무협소설이란 놈도 마찬가집니다. 저는 보지 않지만 해마다 주연배우를 바꿔 무슨 시리즈를 반복해서 찍어내는 걸 보면 정말이지 질리지도 않는가 보지요! 그런 가운데서도 황용 역에는 누가 제일이네 유역비가 당대 제일의 소용녀네 하다가 심심찮게 원전으로 회귀해 자기가 미는 캐릭터의 근거를 찾으려고 하는 현상도 보게 됩니다. 봐라, 작가가 이렇게 썼다 아이가 하는...(먼산)

    뭐, 간단히 줄이자면 김용은 짱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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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주판알
    작성일
    09.02.02 09:58
    No. 24

    별의미 없습니다 그냥 무협 잘쓰는 작가중에 한명..
    무슨 무협의 신처럼 떠받들어야 하나요?
    그냥 글 잘쓰는 작가..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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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02 10:44
    No. 25

    요즘 나오는 소설엔 모두 신무협이라고 책 겉페이지에 이름을 붙여서 나옵니다.
    얼마전 논란이 된 김용과 비교가 된 글에 등장하는 신무협은 90년대 중반 나타나기 시작한 신무협이 아닌 요즘 나오는 신무협을 말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글들 보면 같은 신무협이지만 확실히 90년대 나오기 시작한 신무협과 많이 틀리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이름만 신무협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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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천뇌공자
    작성일
    09.02.02 10:58
    No. 26

    초등학교 6학년때 친구가 건네준 영웅문 1부 1권
    그게 처음본 무협지였는데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일주일만에 3부까지 완독해버린
    정말 대단한건 재미는 둘째치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내용이 생생하고 캐릭터들이 살아숨쉬는듯한 느낌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적어도 무협에서는 저에게는 진정 고금제일인 아무도 넘볼수 없죠
    지금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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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2.02 11:54
    No. 27

    김용선생의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조연들까지 각각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공감할 수 있는 행동을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의 대표적인 무협소설이라고 광고를 하는 작품들을 검토해보면 조연들이 무뇌충일때가 많습니다. 하나같이 야욕에 불타고 충성스러운 악의 화신들이 적일때가 많으며 주인공을 따르는 무리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주인공을 따릅니다. 각인각색이라고 했듯이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작품들까지 한국무협의 수작으로 일컬어 지고 있는 것을 보고 김용선생의 작품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물론 제가 한국 무협의 수작들 모두를 읽은 사람도 아니지만 읽은 것들은 대부분 그러했다는 겁니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에 관한 것만 살펴봐도 비교가 되는데 다른 부분들까지 비교하면 끝도 없죠. 물론 흥미로만 따지면 더 나은 작품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고려해보면 게임이 안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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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9.02.02 11:57
    No. 28

    한국무협사에 있어서 김용의 존재를 인정할 건 하자, 하지만 일방적인 폄하는 곤란하다가 이 기나긴 '김용논쟁'의 끝이 아닐까 싶은데요.
    가령 김용이란 사람이 새하얀 눈밭을 가로질러 건너편에 도달했다고 했을 때, 김용이 낸 길의 자취를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김용이 길을 냄으로써 "우리도 저 건너편으로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한국무협사에 있어 김용의 존재가 그런 거겠죠.
    하지만 모든 이가 김용이 낸 길을 통해 갈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나는 새로 길을 낼 테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는 김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길을 내보겠어."라는 마음으로 눈밭에 발자국을 낼 수도 있는 거죠.
    그런 그들에게 "김용이 어떻게 길을 냈는지, 참고해봐."라고 말해주는 게 옳을까요, 아니면 "멍청한 놈. 왜 이미 있는 길을 거부하지?", "이 똥덩어리! 그런 식으로 길을 내는 게 아냐!"라고 말하는 게 옳을까요.
    일면, 같은 말이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미묘하게도 다른 말입니다. 전자는 길을 새로 내는 것에 대해 인정해주고, 응원하는 말이고, 후자는 길을 새로 내는 것 자체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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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治人知能人
    작성일
    09.02.02 23:13
    No. 29

    그럼 그 김용작가의 글을 안본 사람은 무협을 논할 자격이 없는 건가요?

    흐음~~~
    난...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읽지 않은 사람은 사랑을 논할 자격이 넚다고 생각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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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0 蜀山
    작성일
    09.02.03 03:26
    No. 30

    가장 훌륭한 작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김용만이 진리'라는 식의 생각은 극히 위험하죠.
    무협소설에 무슨 표준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좌백이나 한상운, 장경 등의 작가는 적어도 한국 독자들에게는 김용보다 못한 것 같지 않고...요즘 작가인 권경목같은 이의 예를 들면...모범적인 수려한 문장은 아니지만 대단히 매력적인 글과 개성있는 스토리를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런 사람들이 주는 만족이 김용에 크게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성의도 없이 책을 만들어내며...작가입네..하는 양반들도 상당히 많지만 이건 독자나 작가를 비난하기에 앞서...
    이걸 작품이랍시고 책으로 찍어 돈받고 팔아먹는 출판사를 먼저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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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선행자
    작성일
    09.02.04 01:17
    No. 31

    쉽게표현하면 무협계의 조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PaLcon
    작성일
    09.02.06 02:51
    No. 32

    김용이 누구야....대체..그작가분 글,만화 한번도 안봣는데....아!!사조영웅기(?) 그건 봣다 보다가 돈없어서 안보다가 까먹엇는데 다시 보기는 좀....(그떄는 중딩때여서 돈이 없던 시절..군것질,pc방비용,기타등등에 하나도 안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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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06 19:43
    No. 33

    palcon 님 한번 김용의 작품 읽어보세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만화책으로 봐도 재미있죠. 강력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달빛몽상가
    작성일
    09.02.07 14:17
    No. 34

    취우 님의 글이 저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길게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글쓴이 분은 작가 분들이 요새 나오는 글들에 조금더 노력을 해주시기를 바라는게 아닐지 싶네요...
    그것이 김용을 Role Model로 한 글이든 아니면 그가 걸어간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이든 말이죠..
    혹시 곡해 했다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udioSound
    작성일
    09.02.08 00:09
    No. 35

    전 사조영웅전보다 신조협려를 더 먼저봐서 신조협려의 팬이지요.
    2~3년전에 번역작업을 새로해서 출간한 새 작품도 전부 사뒀구요.
    솔직히 김용선생님 작품은 정말 추억속에 남을만한 작품입니다.
    지금껏 장르문학 꽤 많이 읽어 봤는데 신조협려를 비롯한 사조삼부곡이 줬던 감동 그 이상을 주는 작품은 만나보질 못했네요.
    무협을 처음 접한 계기가 된 작품이라서 그런걸까요??
    지금 장르문학을 접하신 분들이야 잘 모르시겠지만요.
    그리고 대한민국 장르문학을 찍는 출판사에 대해선 정말 너무 실망입니다.
    정말 지금당장 써도 더 잘 쓸법한 글들을 출판하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물론 좋은작가 좋은 글들도 많지만 예전에 비해서 새로 출간되는 작품들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들이 계속해서 출판되면 장르문학에 대한 인식은 더 안좋아지게 되고 그러면 더더욱 판매량은 줄어들고 결국에는 출판사의 손해일텐데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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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狂學
    작성일
    09.02.11 04:03
    No. 36

    전 어려서부터 글 읽는것을 좋아해서 각종 위인전이라던지 백과사전류도 읽는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던중 89년도 의천도룡기를 보게 되었지요.밥먹는 밥상에서 책보다 부모님께 혼도 많이 났습니다. 저같은 경우 입문을 김용 소설로 한 것인데 아무래도 첫 경험이라는 데에서 높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으며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해서 지금껏 무협을 보는것이지요. 얼마전 시간이 나서 재독할 기회가 있어서 느낀것인데 역시 장편이다보니 호흡이 굉장히 깁니다.얼핏 현재의 작품을 주로 본 분들은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에도 읽는 동안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또는 알아채지 못했던 느낌들이 제가 그동안 살아온 경험과 싱크 되어 또 다르게 느껴지는 겁니다. 대작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문학성이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인생이라던지 역사라던지 독자에게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는것이 문학성인게지요. '토지''태백산맥' 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단지 우리나라 글들이 더욱 친숙하고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접근성이란 단어에 아마 장르 소설의 본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손에서 장풍이 나가고 알수없는 내공심법이라던가..등등..이해할수도 상상할수도 없는 내용을 소재로 합니다.독서를 취미로 하지 않는 사람이 읽기엔 거부감이 드는거죠.거기에 항상 배경은 중국역사,,환타지쪽은 그나마 괜찬지만 세계관을 창조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죠.김용 소설이 중국 뿐만아니라 아시아를 통해 세계에 까지 알려진 이유는 바로 인간의 공통 아이콘이 작품에 녹아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토지''태백산맥'이 세계적인 작품이 되지 못한 이유도 또한 접근성의 문제였다고 봅니다.우리나라의 정서에 최적화 되어있는 작품은 국경을 넘으면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이지요.언어가 다르기에 다가오는 표현의 한계란 점도 있겠구요.

    이것이 현재의 무협과 김용의 그 무협이 다른점입니다. 이미 무협팬이 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무협이 현재의 무협입니다. 무협을 모르는 사람이 읽기엔 이미 상당한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독자층이 확대가 안되는 거죠.돈이 되는 독자들을 포용하지 못하고 이미 팬이된 성인들과 감수성이 커서 받아들이기 쉬운 중고교생들을 타겟으로한 대여점 시장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김용이냐? 라고 묻는다면 김용만큼 성공한 무협작가가 한국에 있냐고 묻고 싶구요. 드래곤라자나 퇴마록과 같은 케이스가 그를 잘 대변한다고 봅니다. 한국의 무협은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역량있는 작가분들이 계시죠.매너리즘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이 확대되는것이 바람직하며.. 이미 선례는 나와있죠. 작품에 담는 그 무엇이 열쇠가 되리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 대해 독자가 비판 할 수 없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한 작품을 두고 초등학생이 감상을 합니다.'재미있다' 그렇다면 그 초등학생과 유사한 계층의 독자들에게는 재미있겠죠.재미없는 초등학생도 있을 수 있을것이고, 재미있는 중고등학생도 있을겁니다. 이런 솔직한 감상및 비평은 독자의 것만이 아닙니다.작가가 수용해야 할 부분도 있는것이죠. 자신이 쓴 글의 목적이 자신만이 보기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비평이 무의미 하겟지만.. 작가에있어서 독자의 목소리는 중요하다고 보이며 그 어떤 쓴소리라도 작가가 포용하고 나름 제단해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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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풍산
    작성일
    09.02.17 14:50
    No. 37

    쌩뚱맞지만 저에게 있어 무협소설의 양대산맥은 김용 과 고룡 입니다.
    스타일이 완전 다른 소설이죠....
    고룡이 일찍 타계만 안했다면 정말 주옥같은 작품들 더 남겼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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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백보신권
    작성일
    09.02.17 20:36
    No. 38

    좋은 작가의 글은 독자보다 작가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영향받는 이의 성향에 따라 작가가 달라질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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