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일
작품명 : 스페어
출판사 : 마루&마야
스포 있음.
1~8권. 완결까지 읽는데 걸린 시간이 약 3일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초반부에서는 그나마 괜찮다가 후반에서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초반 내용은 이렇습니다. 마왕에 중간계는 암흑으로 뒤덮이고 사람들은 죽어가는게 초반 전쟁씬입니다. 이에 신계는 어떻게 할까 하다 시간을 되돌리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율법?에 어긋난다며 주신 오딘은 거부합니다. 하지만, 여분의 생명 즉 스페어 라이프를 살아갈 존재를 선택해서 마왕을 죽이자로 결론지었습니다. (둘다 과거로 돌리는 것은 비슷 한 것 같지만..) 이에 주인공이 선택되고 이런 물이 거의 그렇듯 망나니 인생을 살다 가문을 말아먹은 과거를 후회하며 자살했던 주인공은 깨어나보니 과거입니다. 검사 양성 학교인 펜서 스콜라?의 첫날인데, 과거 와 같이 3년만에 쫒겨나지는 않겠다며 검술에 매진합니다.
이부분까지는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과거와 달리 살겠다며 생면부지인 사람과 대화 몇 마디 나누더니 의형제를 맺습니다. 그러곤 미래의 소드 맛스타 의형제 큰형님에게 검술을 배웁니다.
역시 주인공께서는 몇 년만에 소드 맛스타가 되시며 그 위대한 재능을 보이셨고 남들보다 많은 2~3배의 마나를 가지게 됩니다. (과거에 버렸던 여인과 사랑했던 여인과의 뭐지? 하는 에피소드는 빼고..)
내용을 말하다간 손가락에 치명적인 데미지가 될 것 같아 몇 부분만 찝어보면..
주인공 이외에 존재감이 있는 케릭터가 전혀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과자가 생각나는 이름인 치터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오기전에 옆 가문의 장남(확실하지가 않아요.)을 도와 그 뒤에서 나라를 팔아먹은 희대의 사기꾼(옆 가문의 장남과 주인공을 좋아하던 여인은 어느순간 안나오더군요. 갑자기 사라졌어요.)이라 불리던 인물이 주인공이 노예 신세를 면해줬다며 부하가 되더니 영지의 총관이 됩니다. 그리고 그 뛰어나신 님은 간혹 주인공의 명령을 받는 장면 이외는 특출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셨습니다.
이외 갑자기 사라지는 조연이나, 어이없게 이어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대화.
"사랑해"
"응"
와 비슷한 사랑 스토리, 주인공 라이벌 축에도 못끼는 악역 아우구스와 주인공을 좋아하다 아우구스에게 빠져버린 듯하다 어느 면에서는 주인공을 잊지 못하는 듯 하면서도 왔다갔다 거리는 캐서린. 마치 자아를 놓친 듯한 주인공을 좋아했다가 딴사람보며 두근거리다가 다시 주인공인 여인 몇 명.
읽는 사람은 대단하다고 별 느끼지는 못하겠는데 대단하다며 포장하던 곤잘레스라는 상인이 여자에게 빠져버려 뒤통수를 때리다 걸려서 털리는.. 마치 어제산 주식이 오늘에서는 왕창 떨어졌다가 내일은 다시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게 기복이 심한 주변 인물들.
처음 만나자마자 "친구하자!" "콜"-> 으윽 너무 잘났잖아! ^%$6-> 주인공느님에게 대듬 -> 털림.
이런 패턴이 계속되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고.. 또 메인 스토리인 마왕이 강림할 인간의 몸 잡기도 엘프의 도움을 받아 왜 이렇게 쉽게 끝나지 했더만 마왕이 자기 부하에게 하는 왈 "하하할핧 주신이 널 안배했듯 나도 안배해논게 있음ㅋ 3명 더있음 조커도 하나 있음ㅋ"(진짜로 이러지 않았지만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마왕의 저주 덕분에 마나홀이 찢어졌어요. 그걸로 3권을 끌어먹더니 순식간에 끝납니다.
나름 악역을 잡는데 위기상황을 만드는 듯 했지만 부자연 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 말만 섬광 21식이며 최고의 검법이라지만 검탄 10개, 안보이는 오러 블레이드보다 한단계 높고 정신 어쩌구인 메탈 블레이드, 아주 가끔 나오던 섬광 21식의 장점 쾌검. 존재감 없는 검법. 주인공을 강함으로 올라가게 해주는 계단 정도의 역활.
갓 소드 맛스타가 된 주제에 소드 맛스터 다수를 쓸어버릴 위엄이라던지 어디선가 본 듯한 "이렇게해서 저렇게 하면 필승" "우왕 지략이 대단하시네여" 위기감 전혀 없는 전쟁, 마지막에 조커라며 주인공 마누라가 가슴에 칼을 박는 절 예언자로 만드는 없어도 될 법한 짤막한 마지막 부분. 엘프와 결혼하고 어느 왕국에 공화정을 수립하고 대통령을 5년간 해먹더니 다시 자신의 조국에서 대통령을 5년간 해먹고 퇴직해 시골에서 하하호호 웃으며 마치 드라마가 나중에 전부 모여 사진찍고 끝나는 듯한 결말.
이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 머릿속에 들어가 있지가 않네요. 이왕 보기 시작한거 끝까지 보자라는 생각으로 봤지만.. 에고..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적어도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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