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흑야
작품명 : 태극무존
출판사 : 영상노트
드디어 완결권이 나왔습니다. 왠지 마지막 전투 치고는 긴장감이 많이 떨어진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마지막까지 가장 불쌍한 인물은 마교주와 소교주의 여인이군요. 의심과 질투로 자식과 정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둘. 결국 둘 다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특히 여인의 경우는 정말 안타깝더군요.
완결까지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태극무존은 죽은자의 그림자가 각 진영에 강하게 드리워 졌다는 것입니다. 정파진영은 창천검군(맞나..), 마교 측은 소교주 라는 존재로 각 진영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정파 쪽은 정말 강하더군요. 주인공이 그의 시신을 수숩해 남궁세가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정말 뭉클했었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강하게 부각되서 그런지, 그 이후로 주인공에 대한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또 마교진영은 소교주 사망이후 눈에 띄게 약해지고,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맥빠지게 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많이 시시해진 전개였지만 끝에 남궁세가의 의기(청룡검)가 살아나는 모습, 마교의 일부분이 탈출하여 후일을 기약한다는 내용이 어느정도 아쉬운 마지막을 보완해 준다고 봅니다.
에필로그는 대략적인 뒷이야기인데 다들 잘 살고 있는 듯 합니다. 나름 관심깊게 봤던 조연인 노기태도 잘 살더군요. 이제 태극무존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지만, 작품 안의 주인공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낼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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