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직하인
작품명 : 고검환정록
출판사 : 북큐브(인터넷 연재중)
소위 말하는 신무협으로 넘어오면서부터 무협이나 판타지의 트렌드는 위선적인 것의 처벌, 기존질서에 대한 거부가 많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그런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협俠, 의義, 정正 보다 마魔, 패覇, 사邪, 요妖 등을 좋아합니다. 선仙, 신神 같은 경우는 예나 지금이나 계속 인기가 있는 것 같네요.
그런 현상이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고 당장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명색이 '무협'소설인데 '무'와 '협'이 사라진 작품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마魔, 사邪, 요妖 등은 아무리 좋게 포장을 해도 사실은 옳지 않은 것인데 무협소설에서는 너무 이러한 것들을 좋게 쓰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때 좀 아쉽기도 합니다.(어쩌면 이런 생각자체가 구시대적인 고루한 생각이라도 보는 분들도 있겠지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때때로 구무협에 대한 향수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협사, 의협, 영웅이 등장하는 작품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
'고검환정록'
작품에 대한 칭찬은 여러 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1,2권이 출간된 것을 보았지요.
마침 시간이 있어서 출간된 것을 볼까하다가 북큐브를 통해 보게 되었는데 일주일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14권 가량의 분량이 되는 것인데 순식간에 결제해서 다 보았습니다.
고검환정록에는 협사가 있습니다. 영웅이 있습니다.
감상글을 쓰다가 먼저 쓴 감상글이 너무 좋은 것이 있더군요.
작품의 특징을 너무 잘 나타내고 있기에 그것을 다시 가져와 봅니다.(2011년04월16일 컴백홈님이 쓰신 글이군요.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는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의 가슴은 살의로 가득 찼으나
사부는 그에게 아낌없이 헌신하였다
강호에 행도함에 신의와 협의를 다했으나
친우와 애인이 배신하였다
그로인해 무수한 친인들이 죽고
끝내 검협은 마를 베었다
이제 지친 몸과 마음을 검과 함께 산속에 묻으니
10년이 지났다
사부의 유훈은 달성하였고
깊이 타들어간 마음은 이미 간줄모르는데
검협의 정은 돌아올것인가
이미 그는 은거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강호에는 고검이 은거해서 떠났음이 당연하고
그의 하나뿐인 의동생만이 그를 그리워합니다
그는 돌아올까요?
이미 그의 나이 불혹, 젊었을적 패기는 다하였고
목숨바쳐 신의를 다했던 동료들은 이미 죽고 없습니다
과거 까맣게 밤을 지새며 울고 웃던 강호에 그가 돌아옵니다
추가)혹시 모르는 분이 있을까봐 덧붙입니다.
고검환정록은 '북큐브'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추가2)굳이 단점을 꼽으면 무공수위 설정에 대한 부분은 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때때로 일관성이 없어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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