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인
작품명 : 사마쌍협
출판사 : 청어람
설봉님의 사신의 마무리의 여운이 가시기전...
사장님의 권유로 받아보게된 사마쌍협이라는 책..
주인공이 2명....천고의 기재...천하제일인의 제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요소만 두룩한 책의 스토리를
대강 들어보니 전혀 끌리지가 않더군요..
뭐..솔직히 주인공이 2명이라는것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2명 이상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접해보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왜? 주인공이 2명이어야 했던 적절한 이유는
거의 없고 진정한 주인공의 들러리식의 느낌만을 주던
소설들이 기억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제가 돈을 주고
빌려서 읽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사장님 왈"13권 토탈 5000원에 가져가라.."
그놈의 5천원에 끌려...선수금을 치루고 3권까지 빌려왔습니다..
초반의 분위기...우리가주는 아둔한 사람이다로 시작하는
일기형식의 도입부를 뒷면에서는 몰입도를 올려준다고 했는데
몰입이 안되더군요..
그래도 이게 웬 횡재냐...식의 싼맛...맞습니다..싼맛...
그것이 읽히게 하더군요...
빌리기는 3권을 빌렸지만..선수금으로 5000원을 미리 주었기 때문에 돈이 아까워서라도...읽어가야 했습니다...
일기형식의 지루한..저한테는 지루했습니다...
도입부가 끝나고...슬슬 설수범과 자운엽이라는 인물이
슬슬 사건의 중심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완결이 13권이라는것을 보고 왔기때문인지..
1권의 분량만으로도 상당한 이야기의 진척이 보여지더군요...
이러다...순간..주인공이 너무빨리 강해지는 소설중에
마음에 들었던것이 없었던 저로서는
1권막판에 스스로 검법까지 창안하는 대목을 접하고보니..
이야기의 몰입이 완전히 와해가 되어버렸습니다...
1권만에 일대종사가 되버린 주인공...
나머지 12권의 분량을 보기가 거북해졌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빌린것이니..3권까지만 참고보자..식의
싼맛...그것이 읽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권...3권....
재미있다..라는 느낌은 많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이것이 묘하게 천천히 끌리기 시작하는군요
뭐랄까...나도 모르게...3권이 끝난후...
집에돌아오는길에 4권과 5권을 집어들고 책방에서 나오는
저를 보면 말이죠...
한가지 아쉬운것은 자칭 천하제이인 천마성의 정마협 그리고 아직은 나오지 않은 타칭 천하제일인 사중협
이들을 제외하고서는 정파무림의 존재감이 거의 들지가 않습니다
뭐...이야기가 슬슬 치달으면 무림맹이 나오겠지만...
아직까지...주인공들 제외한 정파무림이라는 단체의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마도 사도 정도를 말하지만...하나의 길이
존재하기 위해선 그만큼의 가치성이 있어야하는데
사중협이라는 존재와 정마협이라는 존재를 너무나도 부각시켜주기
위해서 정파무림이라는 단체가 거의 지지부진한 모습만
보이는것이 안타깝습니다...
정파무림 자체가...사중협과 정마협의 강함을 묘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만 느껴지는것은 저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아쉬운것은 아쉬운것이지요...
그래도 뭔가 나중에는 나오겠죠....
뭐..아쉬운것도 있지만...만족한것이 더욱 많기때문에
계속 읽어가려고 합니다..
천천히 스며드는 맛...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지금의 중심이 휘청거리지만 않는다면
상당한 수작일거라 생각이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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