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군림
출판사 : 청어람
개인적으로 장영훈 작가님 글의 엄청난 팬이였습니다. 제일 먼저 읽은 게 아마 마도쟁패였을겁니다. 책방에서 그냥 아무거나 짚히는 대로 읽던 시기였는데 문피아에서 추천받았던 책들은 거진 다 읽고 이제 슬슬 무협지에 물려갈때즈음에.. 마도쟁패를 읽게 됐죠.
그동안 봐온 무협들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여서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뭐라고 해야하나.. 약간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제 코드에 맞았죠. ㅎㅎ 지금도 그때도 무협지는 재미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 마도쟁패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마도쟁패를 다 읽고 장영훈 작가님 글을 검색해서 일도양단을 읽고 보표무적도 읽고 마도쟁패 - 일도양단 - 보표무적순으로 책을 보니 완전 반대로 읽었더군요. ㅎㅎ 그런데도 내용 이해에는 별 무리도 없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더군요. 마도쟁패에 소개 된 인물을 일도양단에서 보표무적에서 아 그때 그거구나 하는 그런 재미.
그리고 작가님이 또 다른 신작을 내셨는데 절대군림..
보표무적까지 읽고 작가님 책을 모두 구입했고 그 믿음 하나로 절대군림도 나올때마다 구입을 했는데.. 아.. 뭐라고 해야 될지 모를정도로 처음에는 실망을 했죠. 어찌보면 전작들의 아기자기 하면서도 따뜻하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한 그런 느낌을 즐겼는데 절대군림에서는 다른 장점이 사라지고 유치한면만 부각되는 느낌을 너무 많이 받아서요.
실망이다 실망이다하면서도 계속 책은 구입해나가면서 읽어나갔습니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으니까요. 그 당시 문피아에서 절대군림 찬반논쟁이 엄청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중간에서 갈팡질팡 어찌 보면 읽을만하고 재밌지만 전작들에 비해서는 너무 아쉽다는 느낌..
결국 11권까지 읽고 포기하다가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이왕지기 모은거 다 모아야지라는 생각으로 12~14권을 주문하고 방금에서야 책을 다 읽었는데 그래도 마지막 후반부에서의 느낌은 괜찮다. 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작들을 읽고서 바로 절대군림을 읽어서 그런지 실망을했지만 그 기억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보니 아쉽긴 하지만 미진하지는않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 전작들처럼 마무리가 처음에 반복이라거나 결혼식에서의 사건들도 저한테는 좋았습니다. 작가님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그런 걸 엄청 싫어하시지만 뭐 저같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게 또 좋더군요.
결국 호불호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군림은 작가님의 글을 좋아했던 분들의 호도 불호로 넘아갈정도로 아쉬운 글이였던건 사실이지만 제일 많이 팔린 작품이기도 하다고 들었습니다. 일장일단.. 아쉬운게 있으면 좋은 것도 있기 마련이고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님이 두 번 실망시키지는 않으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신작인 절대강호가 호평을 받고 있는 걸 보니 말이죠.
작가님 작품이 이제 5개로 늘어났는데 만약 아직 장영훈 작가님 글을 읽어보시지 않은 분은 절대군림 - 보표무적 - 일도양단 - 마도쟁패순으로 읽어보시는게 어떨까합니다. 절대군림을 아마 3개의 전작전에 봤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재밌게 봤을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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