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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위상, 장강십팔탄 1.2권을 읽고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
11.08.17 14:53
조회
2,858

작가명 : 위상

작품명 : 장강십팔탄

출판사 : 뿔

이 글을 쓰면서 비평란으로 가야 하나, 감상란으로 가야 하나.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 1권 앞부분을 보면서 덮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을 했기 때문입니다.

표현이나 기타 여러가지 시작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확하게 독자의 눈길을 끌 장면, 동기부여가 약합니다.

유기적인 연결 또한 부족함이 보입니다.

책으로 나오기 전, 원고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지만 여전히 칭찬을 하기에는(원래 제가 칭찬에 무척 인색하거든요.) 부족함이 보였으니까 1권을 다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했던 게 당연했습니다.

그러다 일단 1권을 보고 틈틈이 2권을 보기 시작했고 어제밤에, 아니 새벽에 결국 2권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추천이냐?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뢰냐?

아뇨.

비추?

아닙니다.

그럼 뭐냐?

왜 여기다 쓰는 건데?

조금 신기하다.

아니 궁금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왜냐하면 1권 초반보다 뒤가. 1권보다는 2권이 더 낫습니다.

아마 1권보다 말 독자가 제법 있을 듯 한데... 지금 궁금한 게 그겁니다. 과연 3권가면 칭찬할만한 글이 되어 있을까?

통상적으로 독자가 책을 끝까지 보게 되는 건,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아니면 인물의 개성이 마음에 들어서 등이지만 그중 가장 흡입력이 강한 것이 바로 등장인물의 매력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장강십팔탄은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려운데, 그 인물 매력도 조금씩 나아집니다.

결국 요즘 세태에 안 맞는 슬로우스타터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결론은 3권에서 살아 났으면 좋겠다. 입니다.

볼만한 책이 너무 없는 요즈음이니까요.


Comment ' 16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1.08.17 17:00
    No. 1

    논단은 뭡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삼재이니라
    작성일
    11.08.17 18:52
    No. 2

    논단의 정의
    논단1(論壇)
    [명사]
    1. 토론을 하거나 의견을 진술하는 곳.
    2. 논객들의 사회.
    [유의어] 논설.
    논단2(論斷)
    [명사] 논하여 판단이나 결론을 내림
    출처:네이버
    경천님께서 말씀하신 논단이 2번째라면 금강님께서 마지막에 결론을 내주셨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1.08.17 19:42
    No. 3

    호이내꺼님 죄송합니다. 님 같은 분을 생각 못했네요.
    제 말은 여태껏 논단에 올리시던 금강님께서 왜 감상란에 올리셨느냐는거죠. 4월 이후로 게시판이 놀고 있는데 이왕 있는거 글을 좀 더 다듬어서 논단에 올리시는게 났지 않겠냐는 뜻에서 쓴 댓글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삼재이니라
    작성일
    11.08.17 20:02
    No. 4

    아 그렇군요, 이거 제가 전후 사정모르고 섣불리 댓글 단게 아닌가 싶네요, 나쁜 뜻은 없었습니다. 경천님 기분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1.08.17 21:07
    No. 5

    논단에 올리는 글은, 좀 더 길게 쓰는 게 원칙이고, 또 칭찬할 부분이 비평할 부분보다 훨씬 많아야만 올릴 수 있다가 요즘 제가 정해놓은 원칙입니다. 금년들어 거기 맞는 글이 딱 2개였는데 하나는 절대강호였고 다른 하나는 가우리의 신작 폭풍이었습니다.
    절대강호는 웹진R로 넘어갔고 가우리 글은 시간 때문에 제대로 정리를 못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08.17 21:16
    No. 6

    흐지부지 하단 말씀이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써클
    작성일
    11.08.17 22:30
    No. 7

    점점 좋아져서 기대가 된다는 말씀인것같은데요.. 오 최고의 칭찬이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1.08.17 22:31
    No. 8

    위에 써둔 대로입니다.
    1권 초반대로면 보다 말았을 거고 1권 후반 부터 좋아지니 볼만 해졌고, 2권은 1권보다 더 나아졌다. 라는 게 이 감상의 핵심인 거지요.
    흐지부지는 1권보다 2권이 나아졌다가 아니라 나빠졌다라야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설기업가
    작성일
    11.08.17 22:46
    No. 9

    안타까운 사실은 초반 시장 반응은 썩 좋지가 않네요.
    요즘 독자들은 정말 기다리거나 참지를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매력적이거나, 당장 재미있지 않으면, 접는 것 같아요.
    위의 글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상황이니 깊이있는 글을 써도 외면당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좀 안타깝다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글 위주로 다시 시장에 범람하겠죠.
    뭐 이것도 작가하기 나름이라고 하겠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지나친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1.08.17 23:31
    No. 10

    안좋은 게 당연하지요...
    요샌 10페이지에서 20페이지 내에서 결정이 납니다.
    대부분 대여점에서 선채로 앞을 슥, 훑고 그 순간 타임어택이 아닌 페이지 어택이 끝나고 결정이 나버립니다.
    해서 앞부분이 강렬하지 않거나, 아주 이름난 작가 아니면...
    거의 반응이 없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1.08.18 02:21
    No. 11

    슬프지만 그게 사실이죠. 요즘 신인작가가 뜨기 위해서는 점점 나아지는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초장부터 확실하게 재미를 보장해야 합니다. 독자들의 취향, 즉 시장성과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성, 나아가 철저한 설정 구조까지 이뤄야 성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출판사도 있습니다. 어느 출판사에서 책을 내냐에 따라 독자들, 특히 내공이 상당한 독자들이 책을 보냐 마냐가 결정되기도 할 겁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 해도 신생출판사나 부실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면 사는 데 많이 망설일 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무적독자
    작성일
    11.08.18 08:17
    No. 12

    출판사 보는것이야 그동안 어떤 작품들을 출판했는지에 대해서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이아면 다 아는 이야기 이고 전적으로 그것은 출판사가 잘못한 것이니...초장부터 결판 나는 것은 역시나 좀더 빨리 좀더 빨리 하는 세상이니 전적으로 재미를 위해 읽는 장르분야에서 3,4권에서 재미있어 지더라도 그것을 위해 재미없는 1,2권 읽는 것은 시간낭비라도 생각되어지고 그냥 첨부터 재미있는 다른 작품을 읽는 것이 낫다는 것이겠져...
    그렇다고 재미가 가볍냐 진중하냐를 따지는 것은 아니기에 추세가 가벼운 것이 좀더 추세라고 해도 그 정도가 있어 저만해도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저는 절대무림은 안 읽어도 절대강호는 읽거든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11.08.18 09:05
    No. 13

    가우리님 신작은 으... 너무 평범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어떤 평을 하실지 논단이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竹竹芳芳
    작성일
    11.08.18 09:45
    No. 14

    "볼만한 책이 너무 없는 요즈음"이라는 말은 아껴쓰야 할 말입니다.
    '지금은 파이를 더 키워야 할 시기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대해적
    작성일
    11.08.18 15:22
    No. 15

    竹竹芳芳님, 비꼬면 좋습니까? 쌀이라도 나오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8.18 19:07
    No. 16

    쭉쭉빵빵님, 그건 뭔 밑도 끝도 없는 소리래요?
    서 푼도 안 되는 안목으로 오지랖 넓게 누굴 가르칠 생각 말고 본인 스펙이나 잘 키우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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