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위상
작품명 : 장강십팔탄
출판사 : 뿔
이 글을 쓰면서 비평란으로 가야 하나, 감상란으로 가야 하나.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 1권 앞부분을 보면서 덮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을 했기 때문입니다.
표현이나 기타 여러가지 시작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확하게 독자의 눈길을 끌 장면, 동기부여가 약합니다.
유기적인 연결 또한 부족함이 보입니다.
책으로 나오기 전, 원고로 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는 상당히 좋아졌지만 여전히 칭찬을 하기에는(원래 제가 칭찬에 무척 인색하거든요.) 부족함이 보였으니까 1권을 다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했던 게 당연했습니다.
그러다 일단 1권을 보고 틈틈이 2권을 보기 시작했고 어제밤에, 아니 새벽에 결국 2권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추천이냐?
뭐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뢰냐?
아뇨.
비추?
아닙니다.
그럼 뭐냐?
왜 여기다 쓰는 건데?
조금 신기하다.
아니 궁금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왜냐하면 1권 초반보다 뒤가. 1권보다는 2권이 더 낫습니다.
아마 1권보다 말 독자가 제법 있을 듯 한데... 지금 궁금한 게 그겁니다. 과연 3권가면 칭찬할만한 글이 되어 있을까?
통상적으로 독자가 책을 끝까지 보게 되는 건, 설정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아니면 인물의 개성이 마음에 들어서 등이지만 그중 가장 흡입력이 강한 것이 바로 등장인물의 매력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장강십팔탄은 후한 점수를 받기 어려운데, 그 인물 매력도 조금씩 나아집니다.
결국 요즘 세태에 안 맞는 슬로우스타터라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결론은 3권에서 살아 났으면 좋겠다. 입니다.
볼만한 책이 너무 없는 요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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