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류현우
작품명 : 블러드스테인
출판사 : 환상미디어
블러드스테인!!
동내 책방 아저씨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입니다. 환상이라서
조금 망설였는데.(참고로 전 26살 입니다. 환상마인드 후덜덜)
요즘에 나온 신간들 중에서 가장 저를 만족시킨 수작입니다.
간만에 아니 처음으로 환상미디어에서 수작하나를 내놓은 것
같네요.
우선적으로 이계진입물이나 먼치킨 깽판물이아닙니다.
그리스텔이라는 소년의 성장물의 정통 판타지네요.
소년이라고 해야 하나.
1권에서 이미 21살까지 가는 것 같던데. 여튼 신이라고는 믿기
힘든 안정된 문체와 상황묘사.
캐릭터들의 미묘한 감정들까지 잡아내는 실력.
게다가 상당히 개연성 있어 보이는 전개방식.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곳이 없네요.
1권 프롤로그에서 화악 끌어당기는 맛에 보게 되고.
2권은 이 감상문을 쓰게만 들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권만 봤을 때는
음~ 잘 썼네. 라고 생각했다가
2권가서는 눈이 뒤집혀 버렸네요.
어느 정도 예상도 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몰입하나는 끝내주게
했습니다. 내용도 탄력을 받아가는것 같고.
왜 제목이 블러드스테인(피로얼룩지다)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출판주기만 빨라준다면 엄청난 수작하나가 탄생할 듯싶습니다.
웬만해서는 판타지 잘 소장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필 팍 왔음.
단점이라면 간혹 편집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타들이 꽤
눈에띄이기도 하네요. 뒷 표지도 문구도 뭔가 어린아이들
이야긴지 알았음. 하지만 작품이 워낙 좋아서 별 무리는
없습니다. 간만에 이계 깽판 먼치킨. 개연성 하나 없는
소설들 속에서, 제대로 된 작품하나 건진 느낌입니다.
한 가지 바람이라면 빨리빨리 다음권이 나와 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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