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 옥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출판사 :
사라전종횡기가 좋은 글이라는 이야기를 몇년 전부터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무협에서 총기나 전차 같은게 사용되는걸 극히 싫어하는 지라 대강의 소개글만 보고도 선뜻 손이 가질 않았지요.
그러다 이번 주말에 책방에 들러 한번 훑어보자는게 전권을 다 빌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이틀만에 독파해버렸네요. 그정도로 몰입감있고 재미있게 일독했습니다.
내용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 시피, 무불천하에서 낭만자의 제자 장소열의 성장 & 무림제패기 이죠. 소열과 사라전, 50조 일기당, 너무도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왔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나온것 처럼 강북의 영웅들에 대한 언급이 적은게 좀 아쉬웠고 그까지 나왔다면 서너권은 더 나왔겠지요.
여튼 사라전종횡기를 정말 재밋게보고 2부격인 청조만리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 너무 기쁘더라구요. 대여하러가기전에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감상문을 몇개 보다보니까... 참 읽을 의욕이 급 사라지더라구요.
저는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표류공주는 한번 읽고나서 정말 좋은 무협이라 생각하지만 아직도 두번은 못읽고 있습니다. 반면 훈훈하게 끝나는 임준욱 소설 같은 경우는 소장해서 몇번이나 다시 읽지요.
사라전종횡기도 중고로 구매할까 고민했던 책입니다. 그런데 청조만리성 감상을 보니 소열이의 상황이 너무 안쓰럽더군요. 사라전에서는 해피엔딩을 잘 끝나서 너무 좋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청조만리성에서 그런 상황이라니..
물론 아직 글을 보지 않아서 정확히 어떻게 전개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하게 잘살았으면 하는 주인공이, 그리고 전작에서 행복하게 잘 살줄 알았던 주인공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보니 청조만리성을 읽을 생각이 뚝 떨어지더군요.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청조만리성도 좋은 책인것은 틀림없으니 이런 느낌이 좀 가시고 나면 언제가는 읽겠죠 ^^ 아직 1부완결이고 2부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온다니 2부가 완결되고 나면 또 한번 사라전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습니다.
오랫만에 쓴 감상아닌 감상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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