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리바 브레이
작품명 :스펜스 기숙학교의 마녀들
출판사 : 문학동네
이 소설을 현재 소개하는 단어에 "고딕" 이 들어간다. 음...말하자면 오컬트+ 호러적 요소가 많다는 이야기다. 벌써부터 배경이 되는
영국, 기숙사, 소녀, 마녀...이 얼마나 가슴설레는 단어들인가.
주인공인 제머가 인도에서 살다가 영국의 기숙학교를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학원 고딕 판타지다. 이제까지의 밝았던 소년/소녀 판타지를 봐왔다면 이제는 우중충한 분위기의 소설도 나올법 하지 않은가?
소년/소녀 주인공 판타지는 슈퍼네츄럴 물에 굴하지 않고 여전히 세계판타지 시장의 3등분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또래 소녀들이 가질법한 마이너스한 감정들과 그와함께 가질만한 또 로망가득한 플러스적 감정들을 함께 주무르면서 모험담을 꺼내고 있다.
사춘기의 문화는 역시 패거리 문화 아니겠는가? 그런것을 잘 다뤄주고 있다. 고딕 판타지라 너무 어두운 소설이 아니겠느냐? 하겠지만 소녀떼들이 나오다 보니 그렇지 만도 않다.
뉴욕타임즈 베스트 소설이라 했는데 조금 구성력이 못미치거나 어눌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뭐 단권짜리니까...^^;;;
생각보다 뭔가 흐믓한 표정으로 읽고 끝날 수 있었던 소설같다. 사춘기 시절의 간질간질 했던 그런것과 함께 오컬트를 즐기고 싶다면 꽤나 괜찮은 선택!
하지만...도서관같은 곳에서 대여해 볼 수 있으면 대여하는것을 추천해본다. 솔직히 소장할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PS.
예전에 감상소개글도 남겼던 "사람과책"에서 재간한 "앰버 연대기"의 5권 이후의 계획은 사실상 좌절된듯 합니다.
사람과 책 공홈에 가서 어느분이 후속 2부(즉 6권이후)의 출간계획에 대해 물어본 글에 "아직 확답드릴 사황이 아니고 시장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라는 식의 글이 달린것을 봤습니다.
책 시장이 그렇게 좋지않고 또 앰버연대기가 SF판타지 문학계의 보물임은 분명하나 비교적 낮은 인지도, 여성독자 위주의 서점가흐름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좌절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예전의 "예문" 판으로 읽었었는데 6권 이후로 나오면 재간된 책으로 장만할까..했는데..
그래도 완전히 "불가능 할것 같습니다"라는 답을 한것은 아니니 조그마한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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