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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5 阿修羅
작성
03.03.28 04:19
조회
2,052

최근에서야 이 작품을 읽었다.신무협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들 하기에

어느 유료 싸이트에서 거금 1,500원을 들여서 단숨에 독파 해 버렸다.

말 그대로 박투 장면의 세세한 묘사가 마치 김용의 그 것을 읽는 느낌이였다.

용대운의 작품은 아마도 이 것이 처음이 아니었나 싶은데....(저는 사마달.검

궁인세대) 글 자체에 힘이 넘쳤고,심리묘사가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주인공 조자건의 무공 설정에는 조금 짜증이 났다. 가장 기본적인 무공

으로 천하의 모든 고수들을 모조리 제압한다는 그 것! 아무리 하찬은 무공이라

도 완벽하게 익힌다면 천하에 그 적수가 없다는 설정인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강호에 위명을 혁혁히 떨치는 그 많은 고수들을 모조리 이긴다는것은 아무

래도 너무 억지가 아닌가싶다. 그 고수들 역시 수 많은 전투와 대결에서 살아남

은 사람들이고,나름대로 자신의 무공에 완벽을 기하려고 불철주야 노력해 온

사람들이다. 만약 그 들의 무공에 헛점이 있었다면 아마도 그 들은 조자건과 만

나기도전에 이미 한 줌의 혈수로 변했으리라....!

마치 태권도의 태극 일장을 완벽하게 익히면 삼.사십년 연마한 태극권의 고수를

이긴다는 식인데...이건 아무래도 억지가 심하다. 본문중에 횡소천군(?)이라는

초식을 여러차례 반복 시전해서 상대를 제압 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이건 마치

태극 일장의 아래막고 정권 지르기를 열번 연속해서 시전하는거와 뭐가 다른가?

이걸 삼.사년 완벽하게 익혔다고 수십년간 수련한 태극권의 고수를 이길수가 있을까?

처음엔 그 발상이 신선하고 신무협이라는 호기심에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짜

증이 나기 시작했다. 주인공이 새로운 무공을 익히는 것도 아니고...그냥 그대로

그 밑천으로 무림의 최고수 화군악을 이겨 버리니까 허탈감마저 들 정도였으니...

독보건곤

읽는 김에 바로 밑에 있는 독보건곤까지 읽었습니다.

철저하게 실전무예 위주로 된 작품이더군요. '무쌍류'라는

박투술을 위주로 한 천하무적의 무공!

박투 장면의 세세한 묘사는 마치 내가 직접 그 싸움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노독행' ...이 인간..철저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여 그 누구도

자신의 앞길을 막는 자가 나타나면 죽여버리고 마는 고독한 승부사!

허나 그 자신도 결국은 살인자일 뿐입니다. 자신의 가문인 '노가살수문'의

일흔여섯명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서 복수를 한다지만, 그가 죽인 자들 역시

누군가의 남편이고,아버지이고,아들일진데....

살인장면의 묘사가 잔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섬세한 묘사가 돋 보이는 작품입니다.

한가지 눈살을 찌푸리는게 있다면 '노독행'은 결코 죽지 않는가? 에 대한 의문

입니다. 만약 적이 그가 입은 상처를 당했다면 벌써 죽었어야 할 정도인데도

노독행은 죽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장검이 복부를 관통하고,두 팔이 으스러지고

해도 죽지 않습니다. 불사신으로 만들 의도가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은 표현의 수위를 낮추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조금만 다치게끔...)

우연히 용대운님의 작품을 연달아 읽게 되었습니다. 전작인 태극문에 비해서는

무공에 대한 설득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제가 평가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구무협에 젖어있는 저로서는 신선한 작품이었습니다.

<아수라>

이 글은 제가 무협 싸이트를 처음 알게 된후, 초창기에 다른 곳에 올린 감상

내용입니다. 조금 어설프지만, 재미있게 봐 주세요.

다음엔 대풍운연의 에 대해서 감상평을 올리겠습니다. 지금의 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아 주십시요. 현재 8권 읽고 있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3.28 05:23
    No. 1

    [태극문]
    뭐, 동굴에서 우연히 발견한 비급을 몇 년 익혀서
    천하제일 고수가 되는 것 보다야^^

    [독보건곤]
    원래 무협의 주인공은 목이 잘리지 않는 이상 안 죽습니다.^^
    거의 죽어가는 몸으로 절벽에서 떨어져도
    절대 안 죽는 몇 몇 주인공보다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베르헤라
    작성일
    03.03.28 09:51
    No. 2

    한수위님의 독보건곤에 대한 댓글이 재미있습니다. 보다가 입에 있던 우유를 푸우, 하고 뽑을뻔 했습니다. ^ ^;;

    태극문은 보지 못했고 독보건곤은 1부만 보았습니다. 재미없어서 2부를 안 본게 아니라...너무 보고 싶어서 1부 나온후 한참을 손꼽아 2부를 기다리다 못본 경우입니다. ㅠ_ㅠ 왜냐하면....
    제 기억으로 1부 어딘가에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노루(이던가, 토끼이던가)사냥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님께서도 \'그간 사랑에 대해서 심심하다는 평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괜찮지요\'라고 하실 정도로(어디에선가 읽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대강 그런뜻이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거 읽는 순간, 정말 가슴이 두근거리더라요. 여 주인공 뒤에서 주인공이 화살을 당겨주는 장면이었는데....

    근데 그 여주인공이 다른 사람의 여자가 될 것 같은 스토리의 흐름이 있어서 2부 나오자마자 먼저 동생에게 보라고 하고 물어봤습니다.
    주인공하고 그 여자하고 되느냐, 안 되느냐구요. 그랬더니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못 보았습니다. ㅠ_ㅠ
    (저는 해피엔딩만 보기 때문에...특히나 독보건곤처럼 잘쓴 글은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어놓으므로 보고 나면 두고두고 곱씹으며 \'잘 됐어야 하는데...너무해 ㅠ_ㅠ\' 하고 울 가능성이... -.,-)

    지금 생각해도 못본게 너무 원통하고 속이 상하는데... 님의 감상을 보니 다시 그 원통함이 생각났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한마디 부탁을...

    [작가님들... 제발 해피엔딩으로 끝내주세요. ㅠ_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03.28 10:08
    No. 3

    그 여자는 유부녀였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베르헤라
    작성일
    03.03.28 14:35
    No. 4

    아.. 유부녀였군요.
    친구의 아내라 이루어질수 없는 사이였던... ㅠ_ㅠ (마저 마저, 그랬었지) 하지만 그래도 잘 되었으면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03.04.01 22:18
    No. 5

    하하하
    나름대로 취향은 다르다고 생각해 왔지만 용대운님의 작품이
    별 재미가 없으셨다니 그저 놀랍군요^^

    (태극문)
    삼류검법이라도 완벽하게 익히면 천하제일이 될수 있다!
    작가의 설정이죠! 요기에 딴지 걸면 할말은 없죠..
    전 이 설정에 너무나 큰 충격을 먹고 쓰려질뻔 했을정도인데..
    넘 신선한 설정이라..
    그리고 중요한건 아니지만 나중에 주인공이 무공수행과
    친우의 도움을 얻어 기억하기 어려운(제가 머리가 나쁨)
    초식의 무공으로 화군악을 쓰러뜨린걸루 아는데..
    님 끝까지 읽은거 맞나여?

    (독보건곤)
    암..두팔이 으스러지고 복부가 관통한다해서 꼭 사람이
    죽으란법은 없죠!하물며 꼭 해야할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천우신조로 치료를 받아 살아나는걸루 알고 있는데..
    뭐.수위를 좀 낮추라는 님의 의견이 있었지만
    제가 얘기한것처럼 작가의 설정이죠.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잔혹무비하게 이끌기 위한...

    그리고 용대운님의 초기작은 한참전입니다!
    제가 알기론 마검패검인데...꼭 읽어 보세요..
    님이 원하는 ..아니 우리 모두가 원하는..무협일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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