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바라밀경
작품명 : 뒤로 걷는 자, 캔슬러
출판사 : 조아라 노블레스
뒤로 걷는자, 캔슬러 (이하 캔슬러라 하겠습니다)는 일단은 게임 소설입니다. 밀리언, 약 100만명 중의 한명이 가지는 특이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게임에 접속하면서 일어나는 내용들을 담고 있죠. 한편으로는, 게임을 통해 얻은 능력을 현실세계에서도 발현할 수 있으니 현대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사건의 주는 게임에서 일어납니다. 물론 사건의 대부분이 xxx 때문에 발생된다는 점에서는 야설이라고 해야되나....-_-///
암튼 캔슬러는 19금 장면이 무척이나 자주 나오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19금 장면을 제외하고도 읽는 이로 하여금 충분히 몰입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올마스터나 D.I.O 라는 작품을 재밌게 읽었던 분들이라면 이 작품에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마스터의 작가님과 이 작품의 작가님이 동일인 일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볼 정도로 말이죠)
그렇다면 왜 비평란에 이 글을 쓰게 됐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껍니다. 위에 적은 글을 봐서는 분명 감상란에 적합한 내용일텐데 말이죠.
캔슬러는 정말 추천할만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고 말이죠.
그건 바로 작가님이 이 글을 쓰게 된 의도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글 쓰는게 재밌어서, 독자들의 반응이 재밌어서 등등 작가가 글을 쓰도록 하는 이유는 수없이 존재하겠죠. 그런데 캔슬러는 작가님의 음습한 (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본능적이라고도 할수 있겠죠)생각이 바탕이 되어 나온 작품입니다. 저도 남자로써, 충분히 작가님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하고, 글을 충분히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글이 나오게 된 이유가 이렇다면, 작품을 끝까지 마무리시킬 수 있는 동력이 부족하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애인을 사귀던지 결혼을 하시던지...어떤식으로든 작가님의 무한한 상상력이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충족이 된다면 말이죠)
글이 마무리되지 않고 끊긴다는 것은, 그것도 재밌는 작품이라면, 독자들은 심한 배신감과 허탈감을 느끼게 되겠죠.
캔슬러는 그럴 가능성이 굉장이 큰 작품이라고 생각됐기에 이렇게 비평란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렇게 쓰긴 썼지만, 캔슬러가 칠성전기나 네일스테일스, 또는 레이펜테나 연대기처럼 독자들의 기대를 망가뜨리고 무참하게 연재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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