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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주객전도

작성자
Lv.4 心境
작성
15.01.21 04:00
조회
3,310

제목 : via

작가 : 여엉감

출판사 :



1. 시작하며


via의 연독률은 10화 기준으로 11%에 불과합니다. 추천과 홍보를 통해 유입을 늘리더라도 이러한 비율이 반전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본 비평은 그 원인을 파헤치는 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일반적인 비평과는 논조가 다를 수 있습니다. 



2. 설명을 위한 설명의 남발


- 아사드에서 남쪽으로 가면 로히텐란트 국경이 나오지. 뭐, 가본 지는 한 일 년쯤 되었나? 나는 봄에 그렇게 보리가 파릇하게 심어진 땅을 본 적이 없다우. 추수기가 되면 알곡까지 영주 놈들이 몽땅 털어가서 밭이고 뭐고 남는 게 없는데, 로히텐란트는 정말 풍요로운 땅이야. 사람들이 흔히들 그러더라고. '한 번 머무르면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가 둘 있는데, 하나는 로히텐란트의 제도 아이젠베르크고 다른 하나는 페룬의 수도 미클라가르드'라고. 


1화에서 발췌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야말로 본 작품의 단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마부의 입을 거쳐서 말을 하고는 있다고 하나, 작가의 의도는 노골적입니다. 세계관을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죠. 

작가는 독자를 매혹시키는 이야기꾼이 되어야 합니다. 작가는 설명조차도 재밌게 해야 합니다. 설명이 이야기와 결합되지 않고 이렇듯 설명만을 위한 설명이 되면, 독자는 쉬이 지루함을 느낍니다. 

자기 세계관을 늘어놓고 문장을 길게 쓰는 건 어느 정도의 문학적 소양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독자를 매혹시키는 글을 쓰는 게 진정 어려운 길입니다. 작가라면 어떻게 나의 설정을 보여줄 것인가가 아니라 , 독자를 매료시킬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3. 매력없는 주인공


안젤로는 수습 연금술사입니다. 당연히 전투에 미숙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장르 독자들은 의외로 주인공의 전투력에 대해서는 너그럽습니다. 그보다는 주인공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열광하는 편입니다. 


"이, 일단 검부터 치워주세요. 다.......전부 다 말씀 드릴게요." 그제서야 사내는 그의 멱살을 놓아주었다. 안젤로는 힘이 빠져 무릎을 꿇으며 진흙 바닥에 쓰러졌다. 


본문 발췌한 부분입니다. 안젤로는 협박을 당하자 존경하는 그로스 마이스터가 준 중요한 임무에 대해 모조리 실토합니다. 나약한 건 둘째치고, 거짓을 고할 주변머리조차 없습니다. 우유부단하고 겁 많고, 아둔하기까지 합니다. 10화는 결코 적지 않은 분량입니다. 그러나 안젤로는 독자로 하여금 글을 계속 읽어가게 할 그 어떤 매력도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4. 우연을 가장한 필연? 그냥 우연


안젤로는 암살자의 습격을 받습니다. 뢰그라는 검사 덕에 구사일생하죠.  뢰그와 우연히 같은 마차를 타지 않았다면 후에 나올 모든 소설적 장치가 무의미해집니다. 심지어 악당인 마이스터의 ‘그분이 풀어주라고 해서...’라는 떡밥조차 무색해집니다. 주인공은 십중십 죽고 말았을 테니까요. 

소설의 핵심 분기를 우연으로 극복하는 건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소설의 소개문에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란 슬로건이 있던데, 그 표현이 어울리려면 개연성을 더 갖춰야 합니다. 



5. 주객전도


뢰그는 안젤로에게 내막을 실토하라고 협박합니다. 안젤로는 비원을 떠나기 전 있었던 일을 모두 고해 바칩니다. 이것은 회상신으로 처리되는데, 그 안에 크리스타에게 고백하는 이벤트가 들어 있습니다. 듣는 뢰그도 뜬금없고, 읽는 독자도 뜬금없습니다. 고백신 자체는 잘 짜여진 시퀀스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부적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것은 작가의 욕심이 소설적 최선을 넘어섰기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자주 하는 말인데, 기교란 이르게 부리면 아니함만 못합니다. 안젤로가 비원을 떠나며 크리스타에게 고백하는 신은 시간 순서대로 배치됐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좋은 작가가 되려면 자신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보다 독자를 생각하고, 소설적 최선을 생각해야 합니다. 



6. 마치며


누구나 처음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처음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건 아닙니다. 용기있게 첫 작품을 비평요청하신 여엉감님의 열정을 높게 삽니다. 초심으로  일로정진 하신다면 좋은 성과가 따를 것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3 루피오
    작성일
    15.01.21 09:20
    No. 1

    비평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하나 있네요. 설명을 위한 설명의 남발파트에서요, 작중 등장인물을 통해 어느정도 세계관을 어필하는 것은 쓸만한 테크닉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설명정도면 그리 심하다는 느낌은 없는데요.
    저 정도의 세계관을 작중에 표현할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고견 바랍니다.
    항상 설리님 글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독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1.21 09:56
    No. 2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오히려 저 부분때문에 여엉감님의 필력이 뛰어나 보입니다.
    저 부분에 매혹되서, 어제 저 글을 찾아가서 읽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1.21 12:12
    No. 3

    답변드립니다. 마부는 풍문을 엮어 말할줄 아는 괜찮은 이야기꾼이라고 묘사됩니다. 마부의 입을 빌어 작품을 풀어나가고 싶었다면 그 세계 사람들이 얼추 아는 지리정보가 아닌, 독자들이 흥미있어 할 법한 최근의 가십이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개연적으로도 적합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읽을 만했다는 것은 문장이 잘 나왔기 때문이지, 시퀀스가 잘 짜였다는 건 아닙니다. 때때로 작가는 문장을 통해 단점을 차양막처럼 덮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것이 소설적 최선이느냐에 대한 판단은 분명해야 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1.21 20:59
    No. 4

    루피오님께 따로 댓글 드립니다.
    설명을 가장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방법은 사건과 결합시키는 것입니다. 적절한 사건이 함께할 때 비로소 설명이 생명력을 얻습니다. 위의 설명은 형태로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리나, 어떤 사건과도 함께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마부의 넋두리일 뿐입니다. 그 차이를 아신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구작가
    작성일
    15.01.21 10:10
    No. 5

    이설님의 정확한 지적 잘 들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부분만을 잘 집어서 지적해 주신 좋은 글이며, 소설적 기초에 대한 좋은 지적이 있는 비평입니다. 다만 두 가지 점에서 변명을 하고자 합니다.
    설명을 위한 설명의 남발이라는 파트로 제 묘사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읽는 사람의 호응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저는 최소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 묘사를 하고 설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글 속에서 사건의 전개와 풍경 즉 세계관을 융합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사건의 전개와 세계관 묘사를 계속 병행하는 것입니다. 그 묘사가 와닿지 않는 것은 순전히 저의 역량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제가 계속 글을 다듬는 노력을 해나가면서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안젤로의 성격에 대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맞습니다. 안젤로는 유약하고, 우유부단하며, 때로 아둔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아이가 지금껏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천행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런 주인공같지 않은 주인공을 내세워서 꼭 하고 싶은, 글의 주제와 직결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젤로의 성격을 바꿔서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그렇게 안젤로의 성격을 바꾸면 그 글은 더 이상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이설 님의 명석한 지적에 대해서는 참으로 죄송스러운 답변이지만, 저는 안젤로의 성격을 크게 바꾸지 않을 생각입니다.
    우연적인 사건의 전개와 뜬금없는 시퀀스에 대한 지적은 매우 정확하며, 저도 거기에 대한 변명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수정하고, 개연성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확한 비평에 감사드립니다. 얻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5.01.21 11:21
    No. 6

    끼어들어 죄송합니다. 제가 글을 읽지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예시로 나온 문장은 묘사가 아닙니다. 그 외에도 있겠지만, 보통 세계관이나 설정을 풀어내는 문장들은 보통 묘사하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구작가
    작성일
    15.01.21 11:33
    No. 7

    제가 단어를 잘못 사용했군요. 데스레이지님의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心境
    작성일
    15.01.21 13:48
    No. 8

    주인공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소설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여엉감님이 안젤로가 여엉감님의 소설에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것은 옳습니다. 저의 비평은 어디까지나 연독률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1.21 11:45
    No. 9

    저 또한 via를 본 독자로서, 또 3화에서 하차한 독자로서 한 마디만 거들겠습니다. 1화에서 나오는 설명은 세계관을 재밌게 풀어낸 것이 절대 아닙니다.
    물론 대사로 풀어내는 것이 지문으로 풀어내는 것보다는 훨씬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1화에 나오는 것은 마부가 혼자 떠들 뿐,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위의 예문의 설명은 아사드에서 로히테란트로 넘어갈 때 나왔어야 할 설명입니다.
    사건전개와 풍경을 이용해 세계관을 융합 시키는 것은 정론입니다만, 적어도 1화에서 보여준 세계관 설명은 1화의 사건과 풍경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습니다. 저 설명에 이 소설의 주제를 찌르는 핵심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풍요로운 땅, 한번 머무르면 떠나고 싶지 않은 땅, 이런 여느 판타지에나 있을 법한 설명은 독자들이 처음부터 궁금해 할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주인공은 취향일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글의 방향성에는 본인 만족을 위한 글, 독자의 만족을 위한 글, 돈을 쉽게 벌기 위한 글 등등 여러 가지가 있으니 잘못된 것은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구작가
    작성일
    15.01.21 12:11
    No. 10

    제가 위에 달았던 글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성급하게 생각하고 변명조에 치우친 글이군요. 하지만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성급하게 생각해서 작성한 글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에이기스님의 지적이 참으로 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불필요하고 진부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와닿습니다. 제가 다시 살펴봐도 저 부분은 불필요하고 진부한 부분입니다.
    더 이상 변명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살펴서 문제점을 모두 수정하고 개정해 나가겠습니다. 날카로운 지적 매우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구작가
    작성일
    15.01.21 12:27
    No. 11

    아, 그리고 의견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모두 감사합니다. 다들 제 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신 후에 깊이있는 지적들을 남겨주셨습니다. 그 점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모두 받아들여서 더욱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5.01.25 21:54
    No. 12

    부족함이 많은 아마추어 입장에서 한말씀 올린다면...
    2번의 예문...
    지나치게 장문이라,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뭔가 독백같이 느껴질 지도 모른 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정도에... "그래요?" 라던지 "그래서요?" 혹은, "그런일이" 같은 청자의 리액션을 넣어주면, 좀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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