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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의 검공-알라

작성자
Lv.9 합리적인삶
작성
15.05.27 02:14
조회
8,644

제목 :로만의 검공

작가 : 알라

출판사 : 문피아


사는게 바빠서 기억을 더듬어 짧게 씁니다.


예전에 봤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여러가지 소스를 섞어 놓고 중간중간 잼있는 곳이 있으나 기대한 것에 비해서 재미가 적고 기둥이 되는 주된 이야기나 추진력이 적은 글,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좋으나 부족하다고 할까요?


설정,

새로운 판타지 세상을 그렸고 공작이나 백작 같은 읶숙한 계급주의를 배경으로 오러 마스터 같은 기존의 단계별 능력치가 아닌 새로운 용어로 설정했습니다. 읽을 때도 그렀고 지금도 익숙하진 않으나 시간이 지난뒤에 다른 글과 차별할 수 있는 설정이라는데 작가의 뜻이 의미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국가내의 세력관에 대해서도 현식적이고 마치 부족사회 같이 강자의 가문이 왕가의 맥을 잇는다는 점들도 생각도 많이 하셨고 주인공의 행보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설정 같습니다.


초반 도입부,

도입부도 좋습니다. 초반에 가벼운 독자를 끌어 들이는 방법 중 가장 쉬운 방법이 먼치킨? 이라고 부르는 주인공의 강한 모습인데 시작부터 강하다 이야기를 깔고 가니 최소한 어떻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까지는 먼치킨이 맘에 든 독자는 무조건 읽게 될 겁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좋은 시작이죠


초반 문장,

나쁘지 않습니다. 국가 체제나 전대의 강자들의 회고록이나 십여년전 주인공의 출생을 에피소드 처럼 넣어서 충분히 잼있습니다. 단지 설명이 많더군요 이건 뭐 개인적인 차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제 기준에선 지루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무공단계에 대한 설명도 많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설명도 많아서 그냥 스크롤 넘기면서 봤었습니다.

강한 주인공을 도입부에 떡밥으로 던졌는데 몇회를 넘겨도 그 맛을 느낄 수는 없고 설명만 쭉 있으니 지루했다고 할까요 ?


출생에서 17?살까지 그리고 왕궁으로의 이동

지루했습니다.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고 그 강하다는 주인공의 천재성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요, 글을 읽다보면 많은 기존 유명했던 글들의 소스가 글쓴이만의 방식으로 녹아들어 있는게 느껴집니다. 대표적으로 초반 이야기는 전 예전에 흑사잔가? 무슨 “나는 사자다” 이런 소설있었는데 그런 류 떠올랐었습니다. 그리고 천재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수련이나 고난 역경을 이해 못 하는 과정들의 전개가 그냥 설명으로만 이루어 집니다.

그것도 서술이나 주인공의 시선으로 “왜 저러지?” 이런거 보다는

전지적 작가 처럼 ‘주인공은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하는게 수련이 필요없었다 그냥 하다 보니 다 됐고 가끔 조금 이상하다 싶은게 있었지만 잼있어서 하다 보면 다 됐다 그렇게 17년이 흘렀다’ 뭐 이런 전개였던거 같아요.

먼치킨을 보면서 뭘 기대를 할까요?

주인공의 우월함을 보길 원하겠죠. 주인공이 갑질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천진난만하게 형은 힘들어 죽을라 하는걸 쉽게 하는 모습이나 아...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예를 들어 보죠 드라곤 볼 보셨죠? 거기 손오공 죽고 손오반이 천하제일무도회 나간다고 손오천에게 수련 도와 달라고 하면서 돌맹이 던지라 하던 모습있을 겁니다 거기서 오반이 놀라는 것이나 비델이 무공술 배울 때 힘들어 하는데 오천은 날라다니는 뭐 그런걸 볼 때 느끼는 독자의 쾌감이 적어요

솔직히 전 그런걸 기대하고 읽었는데 그냥 쭉 넘어가니 잼 없더라고요

그런 이야길 당장 넣어서 수정하란 이야긴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있다는 거 생각해 보시란 겁니다.

그리고 웬 친구 가문의 소녀가 와서 일장 연설을 늘어 놓고 주인공이 조금 고민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거기서도 결국 주인공의 능력이 복선적으로도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도 지루했어요.

소녀와 주인공의 생각의 괴리감이란 소스는 좋았지만 그걸 폭발시키는 매력이 없다랄까요? 낭인무사 같은데서 주인공과 여주의 대화라던지 묵컁에서 주인공과 현상금 사냥꾼 여인이나 무림맹주 딸래미와의 대화, 그리고 그 후 그 인물들이 바로나 나중에 뻥지게 놀라거나 혼줄이 나는 모습, 그런 이벤트 적인면이 글 전체적으로 너무나 약합니다.

왕궁 도착 후 주변인에게 주인공의 능력이 한명 한명에게 밝혀질 때 마다 큰 재미를 줄 수 있을텐데 작가가 너무 절제하고 글을 써서 그런게 적어요

대신 주인공이 왕성으로 가는 개연성 부분은 흠잡을게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

.

.

.

.

글쓴거 다 날라갔어요.

기껏 1시간 넘게 썼는데 등록을 누르니


금칙어가 있습니다

고ㅡ대ㅡ의ㅡ 유ㅡ산

-

이러고 뒤로 가기 누르고 컨트롤 v 누르니

초반에 혹시나 하고 드래그 하고 컨트롤 c 한번 했었는데 거기까지만 남고 다 날라갔어요 중간 중간 임시저장이라고 메세지 떴었는데 컨트롤 c 때문인지 아주 초반에 쓴거 빼고 다 지워졌어요

힘들어서 더는 못 쓰고 변명만 하고 갑니다.

.

아래썼던 내용을 떠 올려 1줄씩 줄여 보면

.

글 스타일이 너무 안전하게 간다 주인공이 미리 다 해결한다

이해가 안 가는 등장인물은 없지만 그렇기에 극적인 장면도 없다

갑자기 능력이 인플레이션 된다 북방 민족과 고.대.의.윳.안 을 얻은 지방 귀족

몇가지를 짬뽕해 놓은거냐 판타지냐 게임물이냐 영지물이냐

글은 참 많이 읽으신거 같다. 흑사자 레드데스트~ 각종 위트성 신무협의 향기

주인공이 주인공 아니었음 좋겠다 능력만 있고 게으르다

오히려 게임물이나 “링” 같은 액자속의 액자 나 지방귀족의 영지물이면 좋겠다.

초반 읽고 ”재미 없다, 주인공 목표없다 하지 마라“ 라는 말 하지 마라

잼있게 기억하던 글들은 초반도 잼있어서 아직도 가끔 다시 읽고 있다.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

그리고 유료전환하고 비평 요청하지 마세요

무료 길거리 공연하길래 퇴근 길을 그쪽으로 했었는데 유료 공연으로 바꾸더니 길 가던 사람 붙잡고 제 노래가 좀 부족한거 같은데 들어보시고 평가 좀 해 주세요 하는거 랑 비슷하잖아요?

거기가 뭐라고 하겠어요

좋다고 해요? 싫다고 해요?

게다가 4소절은 공짜로 들을 수 있으니 마음것 들으시고 그 뒤는 돈 주고 듣고 비평해 주셔야 해요. 단 말은 대 놓고 하지 않지만 4소절 듣고 맘대로 비평했다가는 유료도 제 노래를 듣고 있는 사람들에게 쌍 욕을 듣거나 초반만 읽고 비평하는 몰상식한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것도 감수하고 해주셔야 해요.

.

뭐 이런 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최소한 유료전환하기 전이나 예전 습작 무료로 풀고 그거에 대해서 본인의 스타일에 대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지 적어봐 달라고 하세요


유료도 돌리고 비평 해 달라는건 제가 아무리 아무 댓가 없이 이런저런 느낌들 적는 재미로 비평적지만 올리자 마자 비추가 뜬게 이해가 갑디다.


잘자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ALLA
    작성일
    15.05.27 08:32
    No. 1

    ㅜㅜ 비평 하나하나가 와닿습니다.
    섬세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언브로큰
    작성일
    15.05.27 16:09
    No. 2

    무료일때 못봐서 어제 일괄구매해서 봤는데, 엔터가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재미가 있어서 빨리 넘어간건지 글은 잘 읽히더군요.(다른글 14쪽과 로만 14쪽비교해봤을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이렇게 될 것같은데? 라고 하는 부분에서 영락없이 그대로 그렇게 되버리니까 재미가 점점 반감됨. 근데 댓글을 읽기 시작하니 오히려 그 부분에 재미를 느끼는 독자들이 많음. 위인전 처럼 각인물이 남긴말들이 나름 재밌음. 블리치나 아더월드 느낌도 물씬나고. 워낙 3연참씩 부지런하게 달린 작품이라 어느정도 설정이 구상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킬링타임으로는 괜찮음.(장르 소설이 사실상 재미와 시간떼우기로 보는것이니 기분나쁜말? 은 아니겠죠.) 최근화까지 보면서 느낀건, 작가 역량에 달려있는소설. 조금만 지루하게 써도 금방 재미가 식어버릴것 같은느낌. 별 ★★★◐☆☆ 3개반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5.05.29 15:26
    No. 3

    상고시대의 유산은 역시나 금칙어군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커피고냥이
    작성일
    15.05.29 21:17
    No. 4

    유료 연재 시작하기 전에 이미 하차한터인대 음 공감이 가는 비판을 해주셨군요.
    비판해주신 부분을 독자들도 많이 느끼는듯합니다.
    오늘 가보니 유료화이후 결제하던 독자가 반토막났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5.05.29 22:31
    No. 5

    반토막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 유료화 이후에 구매지수가 누적되어서 그렇게 보이는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커피고냥이
    작성일
    15.05.30 10:48
    No. 6

    지금 다시보니 5천명 정도에서 시작한 유료화 독자가 벌써 2천명정도 떨어졌더군요.
    반토막까지는 아니긴하지만 연독율이 이렇게 빨리 떨어지는 유료화 작품이 많은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5.05.30 11:00
    No. 7

    원래 어떤 작품이든 유료화 이후 첫 회차와 최근 회차 사이엔 괴리감이 좀 있습니다. 구매지수에 관한 건 좀 더 지켜본 다음에야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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