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드마스터
작가 : 비활
출판사 : ??
소드마스터를 쭉 탐독하고 있는 독자입니다. 개인적인 비평을 해보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전문적인 용어나 무언가는 없지만, 개인적인 감상을 토대로 비평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스포 있습니다..)
하도 글을 안써서인지 요즘에는 맞춤법도 헷갈리네요. 혹시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이 있으면 나름 지적바랍니다.(비평도 글이니까요ㅠ)
우선, 한줄평을 하자면
“아쉬운 1부, 만족한 2부. 기대되는 3부” 이라고 평해보겠습니다.
1부의 내용은
오로지 높은 검술을 추구하던 무사 장경이 죽어
꽃을 좋아하던 닐프의 몸에 들어가고 나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연약하던 닐프가 검술을 연마하고 몸을 단련하고, 대회에 나가서 대기록을 세우고
그러다가 적들에 의해 가족이 몰살을 당하는 사건이 터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1부가 마무리되죠.
전체적인 흐름은 괜찮았습니만, 감정선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1부와 2부를 읽어보면, 주인공은 전형적인 츤데레(?) 성격입니다. 겉은 차갑고 도도하나 정이 많은 인물이죠.(이런 성격 전 좋아요....)
하지만 1부에서는 주인공은 전혀 이런 성격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남남이라는 느낌과 마치 저사람들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이로 표현하고 있죠.
이런 표현은 2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2부에서는 왠지모르게 ‘말’만 그렇게 한다고 느껴진다면 1부에서는 ‘마음’이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1부 마지막에 주인공의 심경의 변화를 위한, 작가님의 의도인지 모르지만
마지막의 감정선의 폭발을 위한 주변인들과의 관계의 느낌이 전혀 전해지지 않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약혼녀가 대신 죽어도, 아버지나 검술스승(?)이 죽어도, 동생이 품안에서 죽는 그 순간에도 주인공은 담담합니다.
감정이 흔들리는데 상황상 냉정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냥 3다리 건너 그냥 이름만 아는 사람이 돌아가셔서 아.. 죽으셨구나 하며 담담한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 분명 동요를 했었어야 하는데, 그 당시의 행동은 무감정한 모습을 보이니 매칭이 잘 안된다라고 할까요?
아무튼 1부에서는 이런 감정전달이 많이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은 중간중간에 장경의 생각으로 뭔가 감정적 흔들림을 전달하고자 했던것 같으나, 저에게는 크게 전달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장경이 아닌 제 3자가 말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이 때문에 계속 읽어야할까말까 고민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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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년후의 2부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장치가 주인공이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전 이런 생각을 한 작가님이 참 좋습니다.
애초부터 장경이란 사내가 몸으로 들어간 것이 기연이긴 했지만, 요즘 조금만 필요하다싶으면 기연이니 뭐니해서 무조건 변신에 가까운 무언가를 주인공에게 주어 다음날이면 10배 강해지는 소설이 많은 만큼,
주인공에게 성장할 시간과 1부의 사건을 추억과 그리움으로 남을 수 있는 시간적 단절을 만들어서 연계한다는게 참 좋았습니다.
또한 주인공이
부탁을 하면 거절은 못하고, 누가 힘들어하면서 고민상담하면 “내가 왜 그래야하지?”하면서도 결국 내버려두지 못하고 다른핑계를 대거나 그냥 심심해서라는 식의 핑계를 대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 전에 부족했던 주인공의 성격들이 명확해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번 2부에서는 마지막에 결투를 끝내고 달려가는 모습과 동기부여를 받는 장면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적들과의 관계를 복수심과는 별개로 선을 긋는 모습도 괜찮았구요.
개인적으로 1부에서 아 아쉽다 했던 느낌들이 2부에서는 하나도 안느껴져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3부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인듯 합니다.
-ps: 마법 설정이 매우 독특해서 이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뭐랄까 쓰고나서 다시 읽으니 이게 무슨소린가 싶지만... 회사에서 몰래몰래 적은 것이니 저의 노력의 가상함(?)을 위로차 그냥 등록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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