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닉스의 기사
작가 : 김운영
출판사 :
안녕하세요 피닉스의 기사 비평을 하러온 어킁입니다.
.....비평란에는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네요.
시작에 앞서
김운영 작가님은 신마대전, 흑사자, 투마왕, 칠대천마 등을 쓰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들을 모두 좋게 읽었는데요.
신마대전은 게임소설로 주인공 라딘의 사기술(..)로 정체를 숨기고 활약하는 모습이..
흑사자는 주인공의 터무니없는 먼치킨능력에..
투마왕은 주인공이 성장해나가는 못브에..
칠대천마는 초심으로 돌아가 신마대전과 비슷한 컨셉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피닉스의 기사로 돌아왔죠.
피닉스의 기사.
대략적인 스토리를 보면
이 세상에는 용과 피닉스, 그리고 각종 새들, 동물들이 신수로 존재하고 이들 밑에 디사이플이 존재합니다. 디사이플은 신수를 섬기는 사람으로 특출난 능력을 얻게됩니다.
예를 들어 용의 디사이플이면 용의비늘 브레스 등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용왕이 말하십니다.
이 세상의 하늘을 나는 동물은 오직 용뿐이다. 그렇지않을 시에는 사형(...)
그래서 모든 새들은 뚜벅이가 되어버립니다 ㅠㅠ
뚜벅 뚜벅..
그러나 피닉스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피닉스는 용의 심장을 먹는 신수로 죽어도 부활하고 용만큼.. 아니 용보다 강력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힘을 회복하기위해 수면에 빠집니다.
그러나
용왕은 더 미쳐서 모든 날개를 달린 동물은 하늘을 날 수 있다. 그러나 용만이 날 수 있음. 그러니까 날개달린 동물 모두 사형.
.........
그래서 용들과 용이 아닌 종족들이 싸우게됩니다.
피닉스는 그로 인해 잠에서 일찍 깨어나고 파워업이 덜된 상태로 깨어나죠.(복선?)
그리고 종족들을 취합하여 용족과 싸우게됩니다.
왜 피닉스의 기사냐고요?
... 배경설명이였고요
주인공은 박쥐의 디사이플입니다.
뭐 늑대랑도싸우고.. 이것저것 하면서 성장해나갑니다.
비행족들은 활위주라 허약했는데
얘는 갑옷입고날아댕깁니다.
그러다 용과전투에 끼어듭니다.
하지만.. 박쥐날개(..)라는 이유만으로 배척당합니다.
깃털이없는 날개기때문에 사람들이싫어하죠
그러다 용왕의 술수가 드러나는데
용왕은 늙어가면서 점점힘을잃고
피닉스는 계속 부활을하기때문에 승산이없다고생각해서
자신이 더 강할때
피닉스가 회복을 덜했을때 전투를하기위해서
이런 짓을 벌인겁니다(..)
전투씬이 꽤나나오고..
용족 영토에 도달하니
용왕이 피닉스보고 1:1로 싸우자그래서
싸웁니다.
이깁니다.
...........
피닉스가 용의심장을 먹습니다.
너무 강한 마력덕분에
피닉스가 죽습니다 그리고 부활합니다.
가 프롤로그입니다.
주인공은 이제 저 피닉스의 기사가되죠.
음 어떤가요? 뭔가 흥미로워보이나요?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일단 디사이플이 무엇인지 설명이 자세히 안나온다는 것.
또한 세계관이 독특하나 영 알아들을 수 없다는 점...
대충 신수들이 있고 그 밑의 디사이플이 있고 디사이플은 마을을 보호하고.. 등등
인데
막상읽어보면 그냥 인간들의 세상하고 다를게 없습니다.
어떤 판타지세상인지는 모르겠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동물들도 다 있고..
판타지에있는 애들도 있고...
여기서 끙하면서 참습니다.
꾹 참으면서 읽다보면 그래도 볼만합니다.
주인공의 성장..
그러다 뜬금없는 초음파공격(...)
그래도 그래그래 이건 판타지야
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모시던 신수가 장난삼아 내기했다가
용한테 들켜서 사망
........
그러고는 용한테 복수심
.....
꾹 참으면 괜찮습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러고
주인공이 이제 연합에 들어가서 기사로써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꽤나 볼만합니다.
사실 어느 소설에서 볼법한 클리셰들이 잔뜩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피닉스와 용이 1:1맞다이를 뜨면서
여태까지 전쟁을했던것이 별 의미가 없어져버립니다(..)
여기서 또 당황..
꾹 참습니다.
괜찮습니다. 프롤로그였거든요 여태까지는
이제 본편으로 들어가면
왜 주인공이 피닉스의 기사인지가 나옵니다.
새로부활한 피닉스는 용왕의 심장이 남아있는체로 부활해서
깃털알레르기(..)가 생겨버립니다.
자신도 깃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변신도 못하고 자신의 동생이자 언니인 피닉스도 무서워합니다.
그래서
진짜
진짜 우연찮게 박쥐날개를 가진 주인공이
보모로 채택됩니다.
그래서 생기는 좌충우돌 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사실 이전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데요
이거 나름 볼만합니다.
물론 이때 피닉스가 깃털알레르기를 가지고있었나...? 라는 의문이 드는 장면들이
많지만
공주와 기사의 로맨스가 돋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차라리 이런 스토리로 쭉 진행되었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스토리가 변합니다.
피닉스가 다시 잠들어서 알레르기를 극복하기로 마음을 먹은거죠
...... 그래서 주인공과 헤어집니다.
때마침 마족의 기운이 세상에 느껴지고... 새로운 악당의 등장이 암시되면서..
주인공은 피닉스를 잊지못한체로 영주생활을 하러갑니다(..)
갑자기 영지물이 되어버렸죠
뭐가 문제인지 보이시나요?
지금 100화까지 연재되었는데
스토리가
성장, 전쟁, 거대한 두 존재의 전투, 로맨스, 영지물
..........
어찌보면 이어질 것 같기도한 내용인데
다 따로 노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꾹 참고 봐야하는 부분이 계속 나옵니다.
매끄럽다면 큰 문제가되지 않겠지만
지금 유료화가된 상황에서 편단위로 끊어지는데
사람들에게 어색함을 줄 수밖에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한 소설에 우겨넣다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탁탁 끊기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작가님이 피닉스의 기사 라고 제목을 상정한 순간부터 이 스토리를 위하여 진행해오신건 알겠지만 ...
세계관의 보충, 개연성확보, 인물들의 매력 확보, 등을 해야할 것같습니다.
사실 세계관이 독특해서 잘 써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날개나 털만 났지 그냥 일반 인간들하고 다를게 없습니다.
옛날 판타지소설에서 일반인, 오러유저, 오러마스터 정도라면
이 소설에서는 일반인, 디사이플, 환수...?
그저 명칭만 다를뿐이지 정말 이 설정을 썼어야 이 스토리가 진행되었을까 싶은 내용진행입니다..
예를들어 용왕이 사람들을 탄압한 것은 굳이 용이 아니라도 폭정을 일삼는 황제가 그랬다고 생각하면됩니다. 피닉스는 무슨 은거 영웅정도겠죠.
주인공은 시골마을의 어떤 검술선생을 둔 순박한 시골청년이고요.
.........그러면 사실 디사이플과 환수라는 설정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진행되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김운영작가님의 소설을 많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신마대전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있었습니다. 주인공의 신분위장과 사기술(..)이라는 독특한 설정. 그리고 참신한 게임설정. 꽤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또한 투마왕이나 흑사자같은경우에도 주인공이 매력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소설은... 딱히 매력을 느끼지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에 매력을 느낀것도 아닙니다. 세계관에 매력을 느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조금 슬픕니다.
저에게 피닉스의 기사는 꽤나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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