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히어로 메이커
작가 : 마지막한자
출판사 : 연재
비평批評[발음 : 비ː평]
명사
1 .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함.
2 . 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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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란은 칭찬만 해야 하는가 하는 거부감이 있어서 2번이 아닌 1번의 의미로 비평란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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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일요일 오후 불가피하게 컴터를 할 순 있으나 다른 것은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투베 1위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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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기준에서는 수작이다~! 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참 좋아요 일부러 흠(제 눈에 안 차서 이랬으면 더 좋을거 같다)을 찾으려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군요. 제가 느낀 좋은 점들을 몇가지 열거해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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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술술 잘 읽힙니다.
이걸 제가 감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글 쓰는 분이 머리 속으론 잘 그려지는데 글로 옮기고 나면 본인도 읽기 딱딱하거나 어색하다고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보단 좀 낳아지면 본인은 읽기 좋은데 타인은 읽기 힘들고 말이지요. 최소한 이 글은 그 윗 단계인 저 같은 제 3자가 읽기에도 서술도, 묘사도, 대화도 매우 자연스럽게 읽혀 집니다. 기본적으로 글(문장력?)을 참 잘 쓰시는 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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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대한 이해가 글에 잘 투영되신거 같습니다.
기타 많은 글들이 현대물, 현대판타지란 이름으로 글의 사회적 배경만 한국의 어느 도시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 안의 사회적 법규나 회사 시스템 등이 억지스러운 내용으로 도배가 되고는 “현대배경이지만 소설이기 때문에 태클걸지마라" 하는 글들이 많은데요.
이 [히어로메이커] 안의 직장인의 삶이나 퇴직, 교통사고에 대한 전개, 금전감각 등이 매우 현실적으로 쓰여져 있어서 30~40대 들이 거부감 없이 “그래 우리 사회가 저렇지~”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잘 투영하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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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참 개성있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생동감이 있습니다.
종종 주인공의 심리상태나 행동은 말이 되지만 그 외의 인물에 대해서 “쟨 왜 저리 친절해?” “쟨 어린애가 왜 행동이 저 따위지" ”건달인데 말을 잘 듣네" “해달란다고 다 해 주네" ”이야 대기업 사장이 저리 생각이 없어" “저런 정신나간 년! 주인공한테 붙어있어야 이득인게 당연한데 저게 뭐 하는 짓거리지" 등으로 주변인이 사람이 아니고 기계나 바보같이 느껴지는 글들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생각이 없는 캐릭터 들이죠.
이게 주인공의 행보를 위해서는 주변인물이 그렇게 행동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행동을 하면 글 쓴이의 원하는 스토리가 안 되는 거죠. 결국 주변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주인공만 부각시키는 이상한 글이 됩니다.예를 들어 주인공은 적을 협박을 해서 다른 곳으로 가게 하고 그 곳에서 촬영 등을 해서 적을 함정에 빠트려야 하는데, 독자가 보기엔 “적"의 사회적 위치나 그 동안 해 먹어 왔을 경험을 봤을 때, 저렇게 멍청한 행동을 할리가 없는데, 그 글 에서만 또는 주인공에 대해서만 그런 행동을 합니다.
독자는 화가 나지만 작가가 그리 쓰니 읽는 수 밖에 없고 글쓴이도 억진걸 알지만 스스로 “소설이니까 이게 필요하니까" 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넘어갑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말이 되는데 그게 점점 범위가 넓어지게 되면 글이 산으로 가는데도 타성에 젖어서 엉망이 되어도 멈추지 못 하게 되곤 하겠죠.
이 [히어로 메이커]라는 글은 최소한 지금까지 연재 글에서는 그런 이상한 사람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내의 행동도 이해가 가고, 회사의 이사, 지원팀의 젊은이, 경비원, 조엘, 망나니 스포츠카남의 아버지, 뒷조사 하는 사람 등등 자신들의 현 상황에서 충분히 이해가 갈 만한 테두리 안에서 행동을 하고 주인공 역시 그 테두리 안에서 이성적으로 자신의 능력이 가능한 한도 내에서 행동을 합니다.
전 이 점을 이 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판타지라던가 이계와의 교류 같은 내용이 없어도 일반 현대인에 관련한 글(이런 책이 있다면 : 영업맨 최대리가 간다)을 쓰셔도 충분히 읽힐 수 있는 필력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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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이 아니라 좋네요.
절대적인 강함이나 능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에 후련함은 있지만 그건 순간이고 회를 거듭할 수록 지루하고 반복되고 말이 안 되는 이야기만 풀어 놓게되는데 이 글은 40화 가까이 전개 되었지만 현실의 주인공이 특별한 무력이나, 마법, 최면, 공간이동 등의 현실의 규율을 무시할 만한 큰 능력이 없습니다.
또한 다른 세상에서 링크되는 인물도 보디가드 정도의 능력은 되지만 보디가드 팀장급만 만나도 본신 무력으로 벗어나지 못 할만큼의 무력 밖에 없습니다. 보통 이런 상태로 글을 쓰면 재미가 없어요. 답답하거든요. 또는 말도 안 되는 기적적인 작가 설정으로 전개가 되니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집어던지게 되죠.
그런데 이글은 잼있네요. 그 상황과 등장인물의 심리상태 등을 적합하게 묘사를 하고 작가가 건바이 건으로 능력을 주고 해결하는 별도의 플롯 방식이 아니라 등장인물이 계속 사고하고 하나의 위기를 벗어나면서 힌트를 얻고 그것을 풀고 다음 힌트를 생각하고 또 풀고 하는 연결되는 방식의 성장형 글을 씀으로서 독자가 계속 위기감을 가지고 몰입해서 글을 읽을 수 있게해 줍니다.
특히 주인공(또는 아바타)가 진심으로 목숨의 위기, 진심으로 답을 몰라서 하는 고민, 진심으로 몰랐던 상황을 깨달으면서 느끼는 답답함 등등 작가님이 인물을 정말 잘 그려주셔서 다음화를 보고 인물이 어떻게 변할지? 해결할지? 놀랄지?에 대한 궁금함을 만들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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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간편하게 읽을 수 있으니 좋네요. (그런데 몰아서 봐서 그렇지 1회 연재 별로 봤으면 궁금하긴해도 자극적인 부분이 적어서 별로 안 땡겼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조금 드는군요)
칭찬이 많은 것 같지만 엄청난 대작은 아니고요.(제가 대작이다 아니다 판단할 능력이 안 되고 40화정도 뿐이니 ^^) 그냥 오랫만에 읽으면서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글이라 좀 격앙된 맘으로 적은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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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가 많이 혼자 머리속으로 그려 집니다.
게이트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재화가 왔다 갔다 할거고 지구인들도 이계의 지능가진 존재와도 조우를 할거고 여성 김대리에게도 게이트를 통한 위기나 애로 사항이 생길거고 주인공이 멋지게 해결을 해 주겠지~ 이혼당한 차남이 난동을 부리거나 주인공을 음해 하려고도 할거고 주인공은 헤쳐나가면서 그 차남의 아버지나 대기업 관계자 들과 갑/을 갈등도 생길거고(그래도 지금까지 필력으로 보아 대기업 인물도 이상한 짓 안 할거고 주인공도 말도 안 되는 이고깽 짓 안 할테니 참 잼있겠다 읽어보고 싶다)~ 쿤 타이도 성장을 하고 그 호위기사 같은 자를 이길 무력이나 특수 능력도 생기고 황녀들과 엮여서 3류 용병에서 점차 제국의 중요 인물로 쟁점되어 나갈거고~ 언젠가는 쿤타이도 현실의 주인공을 인식하게 되겠지? 아니려나~ 또는 나중에는 지구인들은 나름 이계를 개척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주인공에게 갑질 할때 주인공은 이계의 신이 되어서 절대 갑의 위치에서 갑질하는 이들을 혼줄 내 주겠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초반부의 글의 느낌이 좋고 수려한 필력을 보고나니 하하~ 이거 혼자 상상 속에서 너무 큰 기대를 하게되는군요.
하여간 제 기준에선 좋은 글입니다.
100화 쯤까지 과장과 쿤타이 성장하고 200화까지 게이트를 활용하는 인류와 주인공 및 이계와 갈등도 생기고 300화 400화 까지 쭉 좋은 글로 범이계적인 스토리로 멋지게 글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 봤습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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