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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
10.09.29 10:26
조회
4,564

작가명 : 최창환

작품명 : 백면마인

출판사 : 영상노트

요즘에 협이니 마도니 질리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선한 사람은 멍청이라는 의미의 협이나 사람 죽이는데 아무 꺼리낌없는 악이나 사실 질립니다. 그나마 개연성있고 설득력이 있으면 보겠는데 그렇지도 않으니 문제지요.

그런데 이책은...뭐랄까요? 보면서 답.답.해지는 글입니다.

주인공 아무리 봐도 싸이코패습니다. 감정의 폭발로 무자비하게 사람죽이는 주인공보다 더 몰입이 안됩니다.-전 소심하니까요-

그리고 주인공 굉장히 이성적이고-감정이 배제되기도 하는-메마르게 나오는데 간간히 감정이 없어질까 악감정을 되살리는데 그런 부분도 왠지 모르게 거슬리구요. 이 책 보면서 느낀건 한가지 뿐입니다. 감정이 없는 인간은 악마인가?

머리로 계산만 하거든요. 필요한가? 불필요한가? 1+1=2 인것처럼 당연하게 자신의 무공을 위해서라면 아무렇지 않게 사람죽입니다. 왜냐? 효율적이니까요.

진짜 그럴까? 사람은 감정이 없으면 그렇게 악마적인 생각밖에는 할 수 없는걸까?

감정이라는게 양심의 배제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강해지고자 하는 욕구도 없어야 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어머니께 복수하고자 하는 감정만은 남겨두었기에 그런걸까?

이성적이라는 건 뭘까?

...

질문 하나를 던져 놓고 머리속이 중구난방입니다.

범죄는 감정적이기에 일어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충동적이거나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저지른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건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아마도 싸이코패스가 이런걸 겁니다. 이유는 하나뿐 필요에 의해서. 상대적으로 손쉬우니까. OTL

그래서 진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공감할 수 없으니 자연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1권보는 내내 우울했달까요? 그래도 책은 나쁘지 않아서 지금 2권은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다행히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내용이랄지 주인공이랄지 아무튼 안정적으로 흐르는것 같아서-초반엔 조금 감정선이 혼란스럽게 느껴집니다.- 2권도 그렇다면 보기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

모쪼록 보신분들 어떻게 느끼셨는지 알고 싶네요.

덧, 두서없이 쓴것 같은데 글의 요지는 주인공은 감정이 배제된 사람같은데 그 미묘한 집착같은 것들을 공감할 수 없다 정도 일까요?-첫째 복수 그로인한 힘의 욕구 욕구가 채워지자 느닷없는 무림정복(이 단어선택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뉘앙스 였습니다.)등 중간에 보면 힘에 취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부분도 나오는데 솔직히 이것도 공감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애초에 설정을 양심없는 사람으로 설정하던지 감정없는 사람의 설정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거든요. 에고 덧이 길어졌네요;;-

마지막 덧, 이건 딱히 추천도 비평도 아닌데 여기도 올려도 되나요? 아니라면 비평란에 옮기겠습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0.09.29 10:32
    No. 1

    다시 읽어보니 왠지 비평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냥 제 감상을 적은 겁니다. 비평란으로 옮겨야 할까요?? 추천을 위한 감상만 쓰라고 되어있는데 말이죠. 흐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현지존
    작성일
    10.09.29 10:42
    No. 2

    악마전기도 보지 못했는데..백면마인이란 책도 보고싶네요
    근데 악마전기가 더 땡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전륜마예
    작성일
    10.09.29 11:31
    No. 3

    제 생각에도 사이코패스 같습니다. 그래도 떡밥이 괜찮고 주인공 하는 행동이 마인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습니다. 대충 만든 소설 같지는 않아서 재미는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0.09.29 11:41
    No. 4

    포이온을 읽고 알게되었지만 기대되는 작가분이시죠. 이번 작품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암혼
    작성일
    10.09.29 11:43
    No. 5

    사이코패스같은 주인공을 만드는것이 작가님의 요지 같습니다만...... 그래서 취향탈거라는 의견이 다른 감상에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취향이다 싶은 독자분들도 꽤 있으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0.09.29 12:08
    No. 6

    그래도 평이 나쁘지 않는거 보면 2권도 괜찮을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현지존
    작성일
    10.09.29 12:22
    No. 7

    악마전기 책방에 없어서 절망OTL-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대별
    작성일
    10.09.29 12:36
    No. 8

    아 포이온 작가님이셨군요
    스토리가 약간은 거시기 한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책은 술술 잘 넘어가서더군요.
    일독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록그레이드
    작성일
    10.09.29 13:28
    No. 9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이니 몰입도는 확실히 떨어집니다. 전 저런 살인마도 아니거니와, 그런 살인마가 되고싶지도 않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大宗師
    작성일
    10.09.29 14:01
    No. 10

    취향이 전부 다르시네요....쩝...어럽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0.09.29 14:48
    No. 11

    초반에 보다보면 주인공 자신하고 그곳 사람들하고 전혀 다른 걸로 인식하죠. 모양만 사람이지 전혀 다른 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 오히려 몰입되게 잘쓴글이라서 거북하더군요.
    악마전기는 몰입보다는 그냥 옆에서 보는기분이라 주인공이 누굴어떻게 죽여도 그런갑다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10.09.29 19:09
    No. 12

    울렁 울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네스
    작성일
    10.09.30 07:42
    No. 13

    애시든님은 저랑 반대적으로 느끼셨네요. 저는 뭐랄까...사람과는 다른 존재인데 사람의 감정을 흉내내는 느낌일까요? 그래서 제가 글 초반에 감정의 혼란이랄지 암튼 맞지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낯설었거든요. 그래서 몰입하기가 힘들었구요. 뒤로 갈수록 그런 부분이 적어서 마지막엔 괜찮았지만 말이죠.ㅎㅎ 무엇보다 그 충견들의 변화가 색다르고 좋았습니다.제가 원래 우울한 소재는 안좋아하는데 2권도 일독해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흘러간다
    작성일
    10.09.30 10:17
    No. 14

    저도 그닥..
    솔직히 그냥 막강해지고..
    성격변화는 그냥 물마신 걸로 설명하고..
    1권 보고 접었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0.09.30 12:24
    No. 15

    악마전기의 주인공이 사이코패스지 백면마인의 주인공은 그냥 악마(?)에 가깝습니다. 제가 알기론 사이코패스는 뭘 해도 아무감정을 못느끼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부합되는 점으로 악마전기의 주인공은 모든일을 주도하면서 또한 관조하듯이 지켜보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반면 백면마인의 주인공은 감정이 있습니다.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사랑,미움... 딱 집어 설명하기 뭐한 감정으로 뭉쳐있고 자신보다 더 큰 악에대해 공포를 느끼기도 하고 혹하기도 하죠. 본문에 '인외의 존재'라고 언급되긴 하지만 그래도 감정이란게 있는 캐릭터죠.

    그리고 사이코패스니 아니니는 둘째치고 제취향엔 올해나온 책들 중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봤습니다. 너무 재미있더군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0 기성세대
    작성일
    10.09.30 13:55
    No. 16

    이 정도면 수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내 취향이 이상한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장과로
    작성일
    10.10.01 15:36
    No. 17

    이것은 단지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1권은 그저 평범하다가 2권 중반부터 급 흥미진진해져서 3권의 진행방향에 따라서 이 책이 수작인지 망작인지가 결정될 듯....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묵군
    작성일
    10.10.01 16:19
    No. 18

    흠..3권마지막부분에서 낭인왕되는 부분은 너무 급작스럽게 흘러간게 아닌지 생각이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0.10.01 23:01
    No. 19

    그런데 주인공 사이코패스 맞잖습니까
    글에서 몇차례 언급된듯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太極
    작성일
    10.10.01 23:30
    No. 20

    개인적으로 악마전기보다는 나은 작품인듯 합니다.
    근데 솔직히 뒤에 문구 보고 '수작?' 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뽑았건만 기대에 약간 못미치네요. 아쉽....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재개
    작성일
    10.10.17 10:39
    No. 21

    미치면서 쓰는 글이랄까요????
    안좋은 미치는게아니고 글에 몰입한다????
    주인공을 이해한다 식으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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