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인
작품명 : 장홍관일
출판사 : 청어람
작가님의 초기작인 두령을 매우 훈훈하게 보고(급마무리는 조금 아쉬웠지만요), 사마쌍협도 연재 당시부터 손꼽아 기다리면서 봤습니다. 천룡신무 역시도 소설로 흥미진진하게(역시 마무리가 ㅠ) 봤네요.
이번에 월인님의 비교적 최근의 소설이 있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빌려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읽다가 포기하고 다시 도전하다가 나가 떨어졌습니다.
일단 주인공이 재수 없습니다. 보통 재수없는 역할은 주인공과 대적하는 분이 하는데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재수 없네요. 물론 나쁜 분들을 상대하기 위하여 하는 행동이겠지만요. 영악하다 사악하다 라는 표현보다는 그냥 재수없다는 표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주인공과 주인공이 행하는 일은 비밀스럽습니다. 아니 비밀 스럽다기 보다는 자세한 설명이 없습니다. 그냥 재수 없는 부분만 보여 집니다. 하지만 웬지 알겠습니다. 분명 재수 없는 행동을 해도 결국은 악의 세력으로 부터 작게는 한 단체로 부터 크게는 무림 전체를 구하겠지요. 하지만 주인공이 재수 없으니 애정도 안 가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주인공의 재수 없는 부분만 없다면 어느 정도 재미있게, 비밀을 밝혀가는 재미와 함께 할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런 주인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최소한 버틸 수 있고, 비밀을 밝혀 가는 과정을 즐기신 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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