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계속 걸렸는데 이제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오! 나의 주인님이 떠오르더군요. 오! 나의 주인님은 저도 재밌게 봤고, 그렇게 못쓴 글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소설이 2004년에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소재의 낡음이나 캐릭터 성격 유사성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극 흐름이 옛날 방식 같아요. 과장되게 말하자면 이 소설은 오! 나의 주인님을 현대식으로 각색하고 이세계 트립물로 변경한 것 같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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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계속 걸렸는데 이제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오! 나의 주인님이 떠오르더군요. 오! 나의 주인님은 저도 재밌게 봤고, 그렇게 못쓴 글은 아니지만 문제는 그 소설이 2004년에 나왔다는 겁니다. 물론 소재의 낡음이나 캐릭터 성격 유사성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극 흐름이 옛날 방식 같아요. 과장되게 말하자면 이 소설은 오! 나의 주인님을 현대식으로 각색하고 이세계 트립물로 변경한 것 같단 말입니다.
단순히 소재를 가지고 시대에 뒤처졌다는 건 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신무협, 게임판타지, 현대판타지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저로서는...
그리고 세상의 절반은 여자이며, 대부분의 남자들은 lol 때문에 너무 바빠서 양판무를 잘 안 읽습니다. 결국은 뻔하죠. 로맨스가 주가 되면 필력 보정을 받습니다. 평작도 수작이 되고 수작이 명작이 됩니다. 조아라에서 성공하려면 BL, 회귀물 로설.. 이렇습니다. 사실 이렇게 보면 위 작품은 그다지 시류에 뒤처지지는 않았어요. 그렇기에 필력이 좀 달려도 공모전 대상에 오를 수도 있었겠지요.
제가 분명히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소재가지고 말한거 아닙니다. 글 흐름이 옛날 방식 같다는 거지;
예, 저도 조아라 본진에서 이런 류의 소설을 사람들 좋아하는거 다 압니다. 이 책이 E북으로 나온 것도 알고요. 하지만.. 이 책은 안본 사람은 모릅니다. 정말로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그렇게 멀쩡한 소설이 아니에요. 이 책은 줄거리도 밋밋하고, 캐릭터도 밋밋하고, 심지어 후기도 밋밋하단 말입니다. 이건 그냥 밋밋해요.
저는 차라리 잘쓴 로맨스 소설의 본보기로 같은 조아라 소속인 달을 사랑한 괴물이나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를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전 책으로 안 보고 조아라에서 편당 구매로 봐왔는데, 초반에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실 꽤 기대하면서 읽었어요. 로맨스판타지에서 잘 나오는 소재인데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전 로맨스소설을 좋아해서요ㅎㅎ 흔한 소재라도 작가님이 쓰시기 나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K.A.Y.님도 쓰셨듯 글을 못 쓰지는 않았거든요. 공모전에 관심이 없어서 다른 소설들에 비해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지루하긴 하더군요.
읽을 때는 올라올 때마다 그냥 읽고 말아서 ‘왜 재미가 없어질까?’ 어렴풋이 생각하고 말았는데 올리신 글 보니까 알겠네요. 긴장감이 없더라구요. 여주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다들 뻔한 인물들.. 이게 소설 전개에 필요한 내용인가 싶은 부분들도 있었어요. 매끄럽단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잘 읽히지도 않구요. 연재분은 남주 정체 밝혀지고, 저주에 대해서도 조금 나왔지만 다음 내용이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안 보고 있어요;;
여라의 잿빛 늑대는 안봤지만 타임리스 타임은 재밌게 봤습니다. 전작들도 봤지만 정말 글 잘 쓰시는 작가님이시죠. 그래서 나비노블에서 이 소설이 책으로 나온다길래 의외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그래도 처음에 좀 재밌게 읽은 걸 생각하면 완결되고 작가님이 손 보신 뒤에 나왔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연재 반응은 나쁘지 않아 보여서 이해가 안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재밌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제 취향에 안 맞나보다 하는 중입니다.
위에 댓글에 후기까지 밋밋하다는 거 보고 웃으면서 좀 굴렀는데요ㅋㅋ 소설이 한권에 9천원이라는 걸 보니 웃을 일이 아니네요;; 달을 사랑한 괴물이나 나무를 담벼락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로맨스 중에서도 정말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해서 비교하면 안될 것 같구요. 여타 고만고만한 로맨스소설과 비교하면 딱히 시류에 뒤쳐졌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로맨스소설은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그런데도 대상을 받은 건 잘 쓰시는 분들은 공모전에 응시를 안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야기 진행이 느린 건 이해합니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만 하더라도 1권 내용은 감정묘사 위주라, 두께에 비해선 진행이 느리니까요. 웹툰 쪽은 조금만 느릿해도 재미없단 덧글 달리는 게 일상이니 어쩔 수 없긴 한데, 소설에 긴장감이 전혀 없다는 건.. 소설로서 굉장히 치명적이죠.
이건 재미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왜 아무도 연재 중에 지적을 안했을까 싶네요. 2권부터 스펙타클한 전개를 보여줄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이 분이 차기작을 낸다고 해도 기대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연재분과 출판본 내용이 달라지는거야 이쪽에선 흔한 일이니 좀 다르게 갔을 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이번에 처음 봤는데 타임리스 타임은 꽤 재미있더라고요. 사실 제가 이런 옴니버스식 소설을 좋아해서 책으론 찾기 힘들었거든요. 길어봐야 5~6권 정도면 완결날 것 같은데 어떻게 끝날지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뭐, 사실 지금 라노벨 가격도 7천원이고 가끔 아니다 싶은 책을 사면 후회되는 판인데, 9천원 선에서 이러면 조심스럽지만 편집부 안목이 의심될 정도더군요.
그래서 격한 표현은 자제하려 했지만, 이 책을 보기 전 언급한 소설들을 봐서 눈이 높아진 건진 몰라도 상대적으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로맨스 소설치고 감정묘사가 속된 말로 쩌는 편도 아니었고, 전개마저 긴장감 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니 말이죠; 그나마 이 책에서 일러스트만 유일하게 건졌습니다.
공모전 말씀하신 건 아마 블루베리님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잘 쓰는 분들은 조아라 노블레스나 북큐브로 가지, 굳이 공모전 응시를 할 이유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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