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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24 비가옵니다
작성
13.05.18 07:33
조회
13,020

재밌는 글이였고, 11권까지 단숨에 읽었으나 하차한 이유는 뭐라고 딱 한마디로 말하긴 힘들긴 하지만 몇가지 있습니다.

1권에서만해도 나름 밝은 분위기였지만, 일단 주인공이 정상적인 정신으로 이해가 안가는 호구인 점에서 참...카이레스가 너무 호구같이 당하다보니 디모나가 싫어질 정도였습니다. 디모나를 주인공으로 보면 크게 잘못한건 없어보이는데 주인공이 카이레스니 카이레스가 호구인게게 잘못이지만 싫어지는건 디모나였네요. 
또 이야기의 주역인 저 두명이 뭔생각하고 움직이는 건지 힘들때가 너무 많다보니 질리더군요. 카이레스 이놈은 그렇게 당하고도 또 당하러 움직이는데 전 어떻게 저럴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갔고 디모나는 주인공에게 관심이 있는것 같다가도 아주 호구취급하고, 클랜 로드로서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도 이야기의 전반에 거의 소개되지 않다가 갑자기 클랜에 엄청 집착하니 이상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강간이란 소재가 자주 나오니 좀 불쾌하더군요. 물론 그런 소재를 넣는건 작가 마음이고 나름의 의도가 있겠지만 독자입장에서 불평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강간이란 사건이 중요?했던게 펠리시아 공주였는데, 펠리시아 공주가 강간당한게 그 살인마적인 성격에 큰 영향을 주었다는걸 읽었을 땐 강간이란 소재가 꺼려지긴 했지만 감탄했었습니다. 펠리시아란 캐릭터도 참 잘만든 캐릭터고 애정이 가더군요.
 그러나 굳이 그레이스란 기사가 죽었다고 서술되는거와, 그레이스가 아마 그런짓거리를 당하고 죽었을 거란 서술 중 전자로도 충분한데 굳이 후자의 방식으로 서술하는 걸 보고 어두운 현실을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해서 일 수도 있으나 굳이 그래야 하난 생각도 들더군요. 죽었다고만 언급해도 안타까운데, 그짓까지 당했을 거라고 언급하니 불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로도 이어지는 니나나 디모나,메이파, 블랙드래곤의 피해자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참.... 그 부분들을 소설에 안 넣으면 참 좋았겠다고 생각한 부분들이였습니다.
그리고 메이파보고 치유마법을 쓰지말라고 그렇게 말하던 카이레스가 디모나가 곧 죽는 것도 아닌데 치유마법을 써줄걸 부탁하고, 그 뒷처리도 전처럼 수를 쓰거나하지 않고 메이파 일행이 추격이 오면 잡힐거 뻔히 아는데도 놔두는 부분을 읽을 때 이놈 갑자기 왜이러는 건지, 처음하고 왤케 달라졌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그 후 메이파가 죽는거 보고 악의적인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차에 중요한 요인이였던게 보디발 각성후로 급전개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에스페란도 쪽에서도 보디발이 삭풍의 라파엘인걸 알고 있었는데도 뒷감당을 하나도 준비안하고 각성시킨건 둘째치고, 그 이후로는 로그로서의 이야기나 지금까지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 뒷전이 된 느낌? 잘만들었던 이전 캐릭터들도 등장안하고 이전에비해서도 등장하는 캐릭터의 다양성이 확준 느낌이였습니다. 디모나가 가장 많이나오긴했지만 이 디모나의 행동들도 전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여태껏 더로그 하차한 이유이자 불평들을 내뱉었는데 사실 위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독자분께는 매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독자도 있고 저런독자도 있듯이 제 입장에서 더로그에서 아쉬운점들을 한번 써보았는데, 이런 조악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68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18 10:57
    No. 1

    전지적 독자시점에서 파악하려고 하니 그럴수밖에요. 캐릭터란 다양한법인데 너무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하니 이해가 안되죠. 사람이란게 이성대로만 사는게 아닌데, 소설에 그런걸 바라는건 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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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18 22:30
    No. 2

    뭐 확실히 충격적이지만 그만큼 메이파 사건은 확실히 효과적인 수였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충격받았다는 사실을 전달하려면 그만큼 충격적인 전개가 필요하죠. 실제로 메이파 사건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정말 충격적이었고요.

    개인적으로 카이레스라는 주인공을 좋아했던게 전형적인 클리세에 맞춰 독자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좋아했습니다. 그런 주인공이라 더로그의 진득한 리얼성이 살아났지 양판마냥 모든일도 척척척에 쿨한 척 하는 주인공이었다면 더 로그가 지금까지 회자되고있는 작품으로 남기 힘들었겠죠.


    근데 보디발 각성은 에스페란자가 아니라 그...이름 기억나지 않는 마법사가 신위를 얻기위해 벌인짓 아닌가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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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천년늑대
    작성일
    13.05.19 03:56
    No. 3

    네 보디발각성은 각성시킨다음 그 힘을 빼앗아서 자신이 가지기위한 술수였죠. 실제로 거의 성공직전까지 갔구요.
    결국 주인공때문에 파토나긴했지만...


    그레이스나 메이파, 윌카스트에게 당한 피해자 등등 솔직히 성적으로 좀 눈쌀 찌뿌려지는 부분이 많긴하죠. 근데 그건 당시 휘긴님 글의 특징이라..
    블랙유머와, 냉소적인면이 많은데다 궂이 안찝어줘도 되는걸 일부러 찝어서 보여주면서 "야 이게 현실이야" 이렇게 말해주는게 불쾌하신분도 많을겁니다(리얼리티가 살아있다고 좋아하는분도 봤습니다). 그리고 그게 대폭발해서 화룡점정을 찍어버린게 월야환담이기도 하구요.
    이게 작가 본인의 개성인지라... 안맞으면 어쩔수 없는부분이죠.. 요즘에야 결혼하고서 상당히 유해졌다곤 하지만요.
    그당시 더로그가 인기있었던건 탄탄한 이야기전개와(대다수의 글이 제대로된 기획 없이 기발한소재만으로 시작해서 소재빨이 떨어질 3권쯤부터 글이 망해가죠), 머리속에서 그려지는듯한 쩌는 전투씬, 중간중간에 나오는 유머, 그리고 "디모나 언제죽냐-_-" 라는 독자들의 원한 때문이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호구같은게 보기 싫으신건 솔직히 취향차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때에도 주인공이 너무 호구같다는 말이 엄청 많았지만 결국 볼사람은 다봤고 그 숫자도 ㄷㄷㄷ
    예전보다 더 살기 힘들어져서 그런걸까요? 더로그가 나올당시에는 지금같이 주인공이 호구인글은 아얘 안팔리는 그런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요즘은 주인공이 좀만 빌빌대도 바로 못보겠다고 하는시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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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19 10:36
    No. 4

    홍정훙님 소설은 더로그 월야환담 마왕전생red 정도 봤는데 소설안에서의 현실감은 없더라구요.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와 독자간에 약속같은게 생기죠. 작가는 내가 이런식으로 글을 쓸거고 아마 이렇게 저렇게 흘러갈거야 그러니 잘 봐 하는거고 독자는 그걸 받아들여서 어느정도의 예상범위 안에서 글이 흘러갈거다 하고 예측하면서 보는거죠. 그런데 홍정훈님 소설은 이 약속을 안지킵니다. 그래서 현실감이 안생깁니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고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데 어떻게 그 상황이나 소설안의 세계관에 몰입해서 현실감이 생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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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19 22:50
    No. 5

    약속이라... 너무 좁은틀에서 책을 보시네요. 책은 또하나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매번 보는거에서 감동을 느낄수도 있지만,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서 새로운 재미가 생기기도 하죠. 그렇다고 홍정훈님이 새로운 분이냐?하면 그건 또 아니죠. 단지 우리들이 이런저런 눈치때문에 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그냥 직접적으로 할 뿐이죠. 홍정훈님이야말로 현실감의 극치죠. 뉴스를 보세요. 얼마나 개같은 일들이 벌어지나, 그런데 소설이라고 듣기 편한 이야기만 쓰여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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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5.20 08:39
    No. 6

    자극적인 소재를 많이 써서 현실감을 느낀다고 착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홍정훈님이 현실적인 소설을 쓰는 건 절대 아닙니다만...;;; 오히려 과장을 많이 시킨다고 봐야죠. 세상이 그런 일들만 벌어지면 그게 삶이겠습니까? 자극적인 소재를 많이 썼을 뿐 현실적이진 않은 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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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0 11:49
    No. 7

    세상에 그런일들만 벌어지지는 않죠. 하지만 소설속 상황, 특히 장르 소설에서 평범한 일이 벌어지나요? 다 극단적인 일이 벌어지는 배경입니다. 그런것도 감안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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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6.08 21:24
    No. 8

    자기가 먼저 현실감이 어쩌구 해놓고 또 먼소리 하는 거임? 앞에서 한소리는 까먹었나 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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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3.05.20 12:48
    No. 9

    더 로그.... 정말 추억속의 판타지군요. 한일월드컵때 나오기 시작한 판타지니까... 벌써 10년이라니..
    암튼 어둡고 암울하고 축축한 분위기, 뭔가 붕뜬듯한 전개에 재미를 못느껴 일찌감치 하차한 기억이 나긴하는데 글은 참 잘쓰는 작가라는 기억만 남았네요.
    그 특유의 분위기때문에 다시 도전하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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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13:31
    No. 10

    과장되고 부풀려진 특수한 가상의 세계가 장르소설의 무댄데 그런 세계안에서 현실감을 느끼려면 몰입밖에 없다고 봅니다. 독자가 그 세계안에 엄청나게 몰입해야 현실감을 느끼면서 숨죽이고 보게 되는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런 몰입을 하려면 직접 표현되진 않지만 은연중에 드러나는 독자와 작가간의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글이 시작하면서 여러 등장인물이 나오고 작가의 세계를 보여주고 나서 글이 흘러가기 시작하면 그 암묵적인 약속이 잘 지켜져야 몰입이 됩니다. 이 약속이 안지켜지면 반전이니 현실감이니 말할 건덕지가 안생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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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14:23
    No. 11

    송호연님이 말하는건 일종의 드라마 쪽대본 같은거죠. 그냥 독자가 원하는대로 이야기를 진행...한마디로 인기있을 법한 전개를 원한다는 말인데 그걸 독자와 작가간의 약속이라는 세상천지에 있지도 않는 문학기법을 창조해 설득하려니 쟤 뭔소리하니? 같은 반응이 나오는겁니다.

    한마디로 주인공이 욕실을 열면 여캐가 타올로 가린 세미누드 상태로 있는거나 지각해서 뛰어가는데 입에 빵물고있는 여전학생과 마주치는 흔하고 예측가능한 클리세가 송효연님이 말한 약속이라는 거겠죠.

    더로그 시절에 비해 판무의 클리세는 지나치게 고정되었습니다. 비스한 주인공 비슷한 적 비슷한 배경에.......일본 라노베도 특정한 인기 클리세가 있지만 국내양판은 정말 한결같다고 할 수준으로 그 클리세의 다양함이 없습니다. 이걸 벗어나야 시장의 질이 높아지는데 판소 독자들은 이것을 벗어나는걸 원치않죠.

    현실성? 판타지의 주인공이 현실성있는 주인공입니까? 모든일을 척척진행하고 고민없고 기계같은 행동만하고는 전형적인 것멋의 화신같은 존재가 현재 한국판소의 주인공입니다. 이건 현실성이 있는게 아니라 속된말로 중2병의 입맛에 맞춰진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은 캐릭터에요.
    이걸 가지고 현실을 논한다면 현실이 아닌 애니나 만화같은 2차원에 빠져있다는 말밖에 안되죠. 독서는 기본적으로 다양한 경험입니다. 이건 초등학교때 독서의 장점이라고 배우는......심지어는 유치원때도 배우는 독서에 대한 기본의 기본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독자의 약속이라는 말도안되는 어법을 창조하는것 자체가 독서가 뭔지도 모른다는 말이죠.

    물론 중2병 애니메이션이 인기있는것 처럼 이런 비현실적이지만 익숙한 주인공을 독자는 원하고 이런걸 읽고싶어합니다. 하지만 이건 현실도 아니고 질적으로는 대리만족원하는 중고딩들 외에는 만족할수 없고 더 나아가 시장의 질자체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게되죠. 지금 양판시장 처럼요.

    취향적으로 거부감이 들수는 있습니다. 어린 분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힘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자신이 미숙한걸 가지고 작가의 탓으로 돌리는건 안됩니다. 아무리 장르문학의 다양성 없고 질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소설은 점프나 챔프에서 연재되는 청소년용 만화책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1:21
    No. 12

    ㅎ ㅑ 드라마 쪽대본,중2병
    제가 말한 현실성이 물달개비님이 말하는 현실성하고 같다고 생각하세요?
    독자가 작가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 몰입해야 현실감이 생긴다고 말한걸 도대체 어떻게 읽어야 현실에 없다느니 이런 말이 튀어나오는거죠?
    장르소설의 특성이 과장되고 부풀려진 작가가 만든 가상의 세계다. 그러니 독자가 그 작가가 만든 가상의 세계에 몰입하기 위해선 작가가 글을 써가면서 만들어 놓은 그 가상의 세계의 규칙, 또 작가가 글을 풀어가면서 은연중에 드러내는 룰 그 외에 현실과 다른 그 가상의 세계만의 구성물들을 작가가 꼴리는대로 마음가는대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다면 독자는 도대체 무슨수로 그 작가가 만든 가상의 세계에 몰입할수 있을까를 말하고자 한겁니다. 물달개비님이야 말로 장르소설을 더 많이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1:33
    No. 13

    판무 소설의 클리세가 여기서 왜 나옵니까?
    그놈의 클리세 오지게 우려먹어서 더 나올 국물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와 독자간에 약속같은게 생기죠. 작가는 내가 이런식으로 글을 쓸거고 아마 이렇게 저렇게 흘러갈거야 그러니 잘 봐 하는거고 독자는 그걸 받아들여서 어느정도의 예상범위 안에서 글이 흘러갈거다 하고 예측하면서 보는거죠"라는 말들 어떻게 받아들이면 클리세를 안따라가서 독자들이 이걸 원치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도대체 물달개비님은 장르소설 볼때 무슨생각을 하면서 보세요? 전 그게 더 궁금해지네요. 제가 말한 작가와 독자가의 무언의 약속이란게 없다면 그 소설에서 어떤 재미를 더 찾아야 할까요? 문장의 화려함? 어휘의 다양성? 장면묘사의 아름다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0 21:46
    No. 14

    님과 작가는 엄연히 다른사람입니다. 인간은 죽었다 깨나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없는데, 약속을 들먹거리니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와 독자간에 약속같은게 생기죠. 작가는 내가 이런식으로 글을 쓸거고 아마 이렇게 저렇게 흘러갈거야 그러니 잘 봐 하는거고 독자는 그걸 받아들여서 어느정도의 예상범위 안에서 글이 흘러갈거다 하고 예측하면서 보는거죠"
    이게 말이 안되는게 작가는 이건 예상 못했지?라는 생각으로 쓰는 내용도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그게 개연성에 안 맞으면 문제지만 더 로그에서 그런건 없죠. 이단심문관때문에 치료마법 못쓰는 문제도, 이성적이라면 안 써야지만 쥔공에게 메이파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있으니 그런거였죠. 사람이 매번 이성대로 행동하는건 아니잖아요.
    송호연님이 생각하는 약속이란 송호연님 만의 착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1:46
    No. 15

    취향적으로 거부감이 들수는 있습니다. 어린 분들이 보기에는 납득하기 힘들지도 모르죠. 하지만 자신이 미숙한걸 가지고 작가의 탓으로 돌리는건 안됩니다. 아무리 장르문학의 다양성 없고 질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소설은 점프나 챔프에서 연재되는 청소년용 만화책이 아닙니다라니;;
    도대체 어떤 자신감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하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21:55
    No. 16

    정해진 클리세대로 나가라.

    맞는데요?

    상실의 시대에 나오는 말중에 저들의 적은 정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상상력이다 라는 말이 나오죠.

    님이 말하는 그놈의 독서개념조차 파괴하는 작가와 독자들의 약속이라는 해괴망칙한 망언도 작가의 잘못이 아니라 님의 짜리몽땅한 상상력의 잘못입니다. 어디서 자신이 무지한걸 작가탓으로 넘기려하나요. 어려운 소설도 아니고 무려 장르소설에서 가장 많이 읽힌 작품중 하나인 아주 무난한 소설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클리세도 개연성도 아닌 혼자만 알고있는 이상한 약속이니 뭐니 헛소리 하실때는 독자라는 말 빼시죠. 어디 세상천지에 있지도 않은 개념만들어대면서 대다수의 독자들이 자신의 무지를 남탓으로 넘기는 등신으로 만들려합니까. 실상은 뻔한 클리세로 가주세요 뿡뿡 이라는 말과 다를바 없는걸 약속이니 뭐니하면서 송호연 개인이 아니라 독자라고 물타기 하면 좀 덜 무지해보이는줄 아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21:56
    No. 17

    아니면 약속이라는 단어가 뭔지 모르시나요? 약속이면 약속이지 은영중 약속은 뭡니까? 손가락 걸어준 상대도 없는데 혼자 약속하셔놓고 약속했다 우기시는건가요? 약속이 아니라 땡깡입니다 그런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1:57
    No. 18

    제가 말하는 약속과 금원님이 이해한 약속이 너무 다른데요?
    제가 표현력이 부족해서 발생한 문제인가요?
    독자와 작가가 다른 사람이고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니까 더 중요해지는게 무언의 약속이라는 말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2:04
    No. 19

    물달개비님관 더 대화를 할래야 할 방법이 없네요.
    상대가 말하는게 뭔지 정말 확실히 이해하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물달개비님 책을 읽는 법이 정해져 있어서 그 방법대로 안 읽으면 무지해지는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2:07
    No. 20

    독자의 탈을 쓴 혼자만의 덜 무지해 보이는 말이라고 확실히 말 할 수 있는 물달개비님의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22:12
    No. 21

    무지를 떠나서 송호연님의 행동은 그냥 님 존재자체가 잘못이죠. 지금 송호연님처럼 자신만의 개념을 정립해 그것이 보편적인 것인마냥 주장하고 게시죠. 그런 뇌내망상에 가까운 개념을 독자들이 보편적으로 쓰는것 마냥 말해놓고 상대가 이해못한다는 정신승리까지 곁들이시니 이거야 말로 불통의 끝판대장급이죠.

    아니면 한번 해명해보시죠.

    님이 말하는 그 약속이란게 보편적으로 독자들이 쓰는 말입니까? 보편적으로 쓴다면 왜 그것을 지칭하는 단어가 없나요? 없지도 않죠. 자신이 아는 클리세에 벗어난게 그겁니다. 무지는 인정하면 됩니다. 독자들이라고 여럿 싸잡았지만 실상은 자기 혼자 세운 개인적인 생각으로 수정하면 되고요.

    하지만 님은 끝까지 나는 틀리지 않았어!! 너희들이 이해를 못하는거야!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이러면 무지도 뭣도 아닌 정신승리밖에 안되는거죠. 그리고 정말 이해력이 딸리시는게 전 최소한 없는걸 없다했지 님은 없는걸 자신이 만들어서 거기에 빗대어 작가를 비판하고있잖습니까. 그런주제에 뭐가 그렇게 억울해서' 무지해지는건가여?' 이런 소리하시나요? 먼저 있지도 않은 기준 만들어 비판한건 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2:13
    No. 22

    내가 쓴 글을 다시 보고 물달개비님이 쓴 글을 다시 봤는데 정말 제가 쓴 글을 보고 저한테 하는 말이 확실합니까?
    왜 전 물달개비님이 하는 말이 이해가 안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2:22
    No. 23

    물달개비님이 단어 선택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셔서 제가 물달개비님 글을 읽기가 힘듭니다.
    제가 말한 약속이란게 보편적으로 쓰이지도 않고 이전에 없던 말이다. 저혼자만의 뇌내망상으로 만들어낸 무지한 개념이라는 말씀이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0 22:58
    No. 24

    송호연님의 글은 현대해석학에서 말하는 해석학적 접근법의 하나입니다. 해석학에서는 글읽기를 세 가지 관점으로 이해합니다.

    첫째, 작가의 글로 이해하기! 이건 글로 표현한 작가의 이해를 알아가기 입니다. 이런 해석법은 고전적 의미의 해석법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고 비판받는 해석법입니다.

    둘째로 작가와 관계없이 독자의 이해력에 의존하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작가가 의도하는 글과 관계없이 독자가 마음대로 이해하는 해석이기에 작가의 글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세째가 작가과 독자의 화해입니다. 이런 해석이 보다 올바른 해석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현대 해석학에서는 이런 작가와 독자의 화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럿으로 나뉩니다. 그 모든 걸 다 기술하기는 어럽기에 생략합니다. 다만 책을 작가과 독자에 종속된 매개체가 아니라 작가와 독자에게서 독립된 새로운 제 삼의 인격체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입니다.

    송호연님의 약속이 반드시 그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마 그런 책을 통한 작자와 독자의 화해를 말한다고 느낍니다. 그런 의미에서 송호연님의 약속이란 개념을 이해 못하는 분은 아마 해석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혁이 부족한 분들로 보입니다. 송호연님의 약속을 좀 더 보충하면 작가는 글을 통해 약속된 아해의 틀을 기술해야하며 독자는 글에 기술된 즉 약속된 이해의 틀을 찾아가는 작업이 해석일 겁니다. 그런데 엉터리 작가는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이 기술되는 틀을 잊어버립니다. 즉 마음대로 약속을 잃어버리는 엉터리 글쓰기를 시도하죠. 그건 잘못된 글쓰기로 작품으로 만들어진 글이 아니라 작가의 의미없는 낙서일 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독자로서의 글읽기를 포기하고 작가에 종속된 사고를 추종합니다. 그건 올바른 글읽기가 아닙니다. 그런 분들은 글을 독립된 작품을 이해하기 보다는 글을 매개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추종하는 우상화의 한 단명에 가까울 겁니다. 현대해석학에서는 그런 작가의 우상화를 가장 잘못된 글읽기의 대표적인 하나로 설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송호연님의 글읽기는 보다 올바른 시도로 보입니다. 글을 통해 나타나는 작가오 독자의 약속된 이해를 찾아가는 글읽기는 현대 해석학에서 바라보는 이해의 과정의 하나입니다. 물론 송호연님이 말하는 약속이라는 것이 제가 이해하는 그런 의미인지는 지금 기술된 글로서는 불분명한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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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23:51
    No. 25

    작가가 작품의 틀을 잊어버리면 당위성이나 개연성에 대한 문제로 간단하게 비판이 가능합니다. 작품내에 기술이 부족했다면 당위성이 떨어지고 그것은 독자들이 납득을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죠. 그런게 부족했다면 어떤게 부족하고 어떤게 없는지 설명하면 되죠. 문제는 지금 이분의 비판에는 그런 부분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사전적 지식을 내놓기 전에 사전과 맞는 상황인가부터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의견을 내놓은 분조차 자신의 주장을 혼란스러워 하고 옹호하는 석정호수님 조차 옹호대상이 무슨말을 하는지 파악 못하고있습니다. 그런 기본 논법조차 없는 상황에서 해석법이란게 끼여봤자 의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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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1 00:28
    No. 26

    1. 누가 당위성과 개연성만 유지하면 된다고 하던가요? 그리고 그걸 유지하는지 안 하는지 누가 판정하나요? 글은 작가를 떠나면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비평의 본질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그냥 쉬운 말로 당위성 개연성 등을 거론할 뿐이지 당위성이나 개연성만이 비평의 본질은 절대 아닙니다. 비평은 이해하는 작업입니다. 뭐 비평이 무엇인지까지 나올 필요가 없으니 그냥 생략합니다. 비평은 진리탐구가 아닙니다. 그저 독자 하나가 기술하는 이해의 하나로 글에 대한 이해는 그것 하나 뿐이 아니라 수 많은 다양한 이해가 존재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이해를 진리로 강요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납득은 이해의 한 결과물입니다. "작가의 의무는 글을 납득시키는 것이고 독자의 의무는 글을 납득하는 것이다"라고 보는 것도 한 가지 헤석방법이지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납득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요? 작가가 납득못하게 쓴 걸까요? 아니면 독자가 글을 납득 못한 걸까요? 그걸 판단할 방법은 전무합니다. 인간의 인식이 갖는 한계라고 말합니다. 그러니 그걸 설명할 방법도 없고 설명해서도 안 됩니다. 이미 완성된 글은 그 자체로 독립된 의미를 갖으니까 거기에 설명이라는 덧붙이기를 하면 그건 새로운 글이 될뿐입니다. 일단 독립된 글은 그 자체로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그리고 글이 독립하면 작가는 더 이상 글을 납득시킬 의무가 없습니다. 글은 이제 독자가 납득해야 하는 의무를 지닙니다. 물론 그 납득이 실패하면 독자는 비평을 통해 자신의 이해를 기술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집니다. 이때 기술된 비평은 틀린 것도 없고 맞는 것도 없습니다. 그저 독자 하나의 이해로서만 그 의미가 존재합니다.

    3. 송호연님이 혼란스러운 것은 그분이 이해가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분이 갖는 이해하는 방법을 다른 분이 잘못이라고 강하게 부정하니 그 부정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자기 혼란으로 보입니다. 자,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이해는 인간의 의식과정으로 모든 이해가 다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유사한 이해는 있어도 동일한 이해는 불가능할 겁니다. 그러기에 자신의 이해를 고정된 절대적 이해라고 주장하는 건 잘못입니다. 서로의 이해를 교환하고 그 이해를 통해 새로운 이해를 만들 수는 있어도 이해 그 자체는 강요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물달게비님은 자신의 이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 자체는 글잀기의 가장 나쁜 한 가지인 작가의 우상화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작가의 글을 보고 누구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해석학에서 말하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두 지평"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물달개비님은 자신의 이해가 옳다고 단정하십니까? 이해는 서로 교환하는 것이지 옳다 틀리다가 아닙니다. 그것이 비평의 출발점입니다. 비평은 옳가 틀리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를 설명하는 작업입니다.

    저는 송호연님의 말하는 약속의 의미를 제가 아는 해석의 관점에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송호연님의 글을 이해한 제 생각을 기술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송호연님의 이해를 교환하는 자리에 왜 물달개비님이 끼어들까요? 저는 물달개비님의 글에도 쓸 말이 많았지만 서로의 이해를 교환할 유익이 없기에 그냥 글을 안 썼습니다. 그러니 물달개비님이 제게 글을 쓰려면 제가 기술한 내용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통해 저와 대화를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그 대화도 옳다 그르다가 아닌 서로의 이해를 교환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4. 저는 송호연님의 글에 나타난 약속이란 의미를 나름대로 이해하였고 그 내용으로 기술했습니다. 그것만으로 제 이해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그걸 왜 물달개비님이 의미가 없다고 말하고 그 가치를 없는 걸로 단정합니까? 누구를 위한 단정입니까? 혹시 작가의 우상화가 아닙니까?

    글은 글로 대화하는 거지 글과 관계없는 개인의 주장이나 생각을 강요하는 대화는 그 자체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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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1 02:48
    No. 27

    그렇습니다 마음과 마음 그게 제일 중요한거죠 믿음이라는거.. 세상에는 저희만 사는게 아니잖아요 다른나라 다른민족 다른국가 하나의 생물 생명체... 저희만 사는게 아니니까 저희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진중권이 말했죠? 비평가는 대중에 판단으로 비평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그 책임을 뜬구름 잡는 소리로 회피하려는건 이해도 진리도 뭣도아닌 그냥 비겁입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두가지의 의지가 대립되는 상황에선 더더욱 꿈꾸는 소리밖에 안되는거고요. 부디 현실과 초자연기법이 들어간 문학소설을 구분못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말이건 행동이건 어떻게든지 피드백이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송호연님이 어떻던간에 위에도 말했지만 문학과 대화를 혼동하지 마십시오. 대화는 상대가 이해할수있게 명확해야 합니다. 뜬구름 잡듯 현실성없는 소리해서도 안되고 주장하는 쪽이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해도 안됩니다. 이건 것멑에 치중한 철학흉내가 아니라 화법의 아주 기본의 기본입니다. 논법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무슨 이해를 논합니까. 당위성이나 개연성이 싫으면 다른식으로라도 명쾌하게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말해야죠. 이미 내가 생각한 바가 맞다면을 되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해하고 글썻다는것부터 오류입니다. 님의 독자적인 철학에선 어떨진 모르겠지만 자신의 주장을 정립못하고 옹호하는 쪽도 상대방의 의도를 짐작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건 기본조차 안됬다는 뜻입니다. 이걸보고 석정호수님은 원효대사 해골물 마냥 깨달음이라도 얻었는지 몰라도 제 눈에는 그냥 해골에 담긴 물입니다. 이해해 주실수있죠? 이해좋아하시니까요.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합니다. 석정호수님이 정의한 비평가는 책임따윈 안져도 된다고 나와있는가 본데 진중권을 비롯한 몇몇 비평가들은 생각이 다른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특정인에게 한말이라고 주장하면서 불특정 이들까지 거론했다면 더더욱 그 사람들의 개입일 예상했어야죠. 이런 간단한것조차 모르면서 이해를 논하면 이해가 되겠습니까. 이해를 논하기 이전에 상식을 벗어나는 우좀 그만 범하셨으면 합니다.

    송호연님의 말이 가치가 없다는건 그렇게 좋아하는 이해로좀 알아서 이해하셨으면 하는데....님이 말하는 이해력은 사전적인 이해와는 조금 다른 모양이군요. 이해와 납득을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해한 송호연님의 말은 의미가 없고 단정지은 이유는 위에도 써놨습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것은 이해가 없지 않다라고 이유를 설명하는것이 대화의 기본중의 기본이죠. 아마 이해좋아하는 석정호수님에게는 누구를 위해서 이러고있다는 식으로밖에 이해가지 않나본데, 많은 사람들은 틀린 비평을 하는 사람에게 틀렸다고 말합니다. 왜 이런걸 이해하지 못할까요? 아니면 의도를 가지고 이해못하는척 궤변을 늘어놓는 걸까요?

    대화가 가진 파생력은 무궁무진 합니다. 개싸움이나 다를바없어 보이는 티비토론에서도 건질건 많습니다. 특히 몇천년전 그리스 철학자 흉내라도 내는건지 현실을 외면하는 분들에게는 더더욱이요. 정말 건질거 없는 소리는 밤하늘에는 무수한 별이있고 그 별 만큼의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만큼의 생각이 있으니 진리따위는 없다는 두루뭉실한 소리죠. 이런 걸로 사람들이 뭔가 깨달음을 얻을거란건 감수성 예민한 중학생 정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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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1 10:39
    No. 28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이 뭔가요? 갑자기 진중권이 나오고 원효가 나오고......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참 이해가 어렵습니다.

    위의 제 글은 내 개인 철학이 아니고 수십년전 부터 나와있는 학계의 이론입니다. 현대철학은 읽어보았다면 위 말들이 뭔지를 알 겁니다. 기본적인 책 몇 권 읽어보면 누구나 아는 쉬운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가 만든 철학처럼 묘사하시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어렵습니다. 저 그렇게 잘난 자 아닙니다. 제 스스로 어떤 이론을 만들 정도는 아닙니다.

    진중권씨는 그의 생각에 대한 학문적인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그러니 크게 인용될 정도는 아닙니다. 뭐 그래도 그를 인용하셨으니 일부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용은 오히려 제 글의 타당성을 부연설명하는 인용으로 보입니다.

    비평가도 비평받습니다. 당연합니다. 뭐로 비평받을 까요? 바로 그의 비평글로 비평받습니다. 글이 비평의 매개체이며 글을 떠난 다른 걸로 글을 비평할 수 없다는 말이 제 두번째 글입니다. 다른 비평이 있다면 그건 글의 비평이 아니라 작가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일 겁니다.

    정리하면 글이 유일한 비평의 매개체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글의 이해가 필요하는 것이 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물달개비님의 글에서 제 글에 대한 이해가 보이질 않습니다. 제 글이 뭘 말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이는 단편적인 글자를 가지고 나오면 그건 대화의 벽을 스스로 만드는 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글자가 되었든 문장이 되었든 더 나아가 글 전체가 되었든 먼저 이해가 선행되고 그 이해를 기술하셔야 대화하자는 의미일 겁니다. 그런 이해가 없이 끼어들기를 하면 그건 대화가 아니라 무례이며 시비거는 것으로 보여질 겁니다.

    제 글을 설명하겠습니다. 송호연님의 글에 덧붙인 첫번째 글은 해석의 방법론을 기술하고 그 방법론에 의해 저는 송호욘님의 '작가와의 약속'은 해석의 올바른 방법이라는 제 견해를 기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일 누가 그 약속을 잘 모른다면 그건 해석의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못한 탓이라고 부연설명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을 가지고 나오신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럼 본인이 스스로 송호연님의 약속을 이해못했다고 인정하시는 겁니까? 만일 약속의 의미를 이해하셨다면 해당사항이 아니니 제 글에 반발을 보일 필요가 없을 겁니다. 어떤 겁니까? 해석의 관점에서 그 약속을 이해하지 못하신 겁니까? 아니면 이해하신 겁니까?

    글을 쓴 자도 자신의 글을 모두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글이 작가와 독자에게 독립된 인격체라는 개념입니다. 그러기에 송호연님 스스로도 자신이 말한 약속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다른 자도 송호연님의 작가와의 약속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저와 다른 자신만의 또 다른 이해도 가능합니다. 저는 제가 말하는 세 번째 해석방법에서 작가의 약속을 보았고 그걸 이해 봇하는 것은 해석을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연히 반론도 가능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제가 말한 해석의 방법이 아닌 다른 관점을 가지고 반론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제 글에서 말한 해석의 방법을 가지고 반론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반론이 있다면 자신이 해석의 관점에서 약속을 이해했지만 그 이해가 어떻게 다르다고 다른 설명도 가능합니다. 물달개비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 제 글에 달린 물달개비님의 글은 그 어떤 경우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글이 제 두번째 글입니다. 그것이 비평은 글을 이해하는 방법이니 글의 이해를 먼저 시도하고 비평을 다뤄야한다는 글입니다. 이해가 없으면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이해가 없이 어떻게 다른 생각과 대화가 됩니까? 그건 대화가 아닌 일방적인 통고이며 혼자의 넋두리 입니다. 대화를 하시려면 먼저 글을 이해하고 그글의 전부 혹은 일부의 이해를 가지고 나와 대화를 시도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물달개비님의 첫 번째 글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어디에 제 글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까? 잘 찾기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갑니다.

    만일 진중권을 인용하려면 제가 "비평을 비평하지 말고 대중에게 판단을 맡겨라"고 한 부분이 있다면 인용이 가능합니다. 아니라면 적어도 어느 부분이 그런 인용과 연관이 있는 지를 지적해야 옳바른 인용입니다. 원효의 해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와 납득을 거론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말하는 이해를 어떤 의미로 이해했으며 그런 물달개비님의 이해를 가지고 제 글의 어떤 점을 어떻게 보았다 혹은 생각한다고 접근해야 글을 통한 대화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습니다.

    뭘 말씀 하시려는 지요? 물달개비님의 글에는 제 글에 대한 이해가 보이질 않습니다. 어떻게 대화가 가능합니까?

    글재주가 없어 길게 썼지만 제 글은 간단하게 줄이면 첫째 글은 해석의 방법에서 작가와 독자는 글을 가지고 논한다. 둘째 글은 이해하는 것이 비평이고 서로 이해를 논하는 것이 비평을 비평하는 거다. 뭐 아주 축약하며 이렇게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자, 뭘 말씀하시려는 겁니까? 다른 말은 말고 제 글을 가지고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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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1 11:22
    No. 29

    다시 덧붙입니다. 저는 물달개비님 개인과 싸우자는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모르는 자이고 다툴 이유가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그저 글을 갖고 생각을 논하고 유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을 떠나면 그냥 문피아의 글을 즐기는 이전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서로 아무 도움이 안 되는 불필요한 다툼과 감정의 손상은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1 17:17
    No. 30

    진중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건 비평에 대한 정의를 두루뭉실하게 흘리시는것 같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석정호수님의 말을 보면 맞는것도 틀린것도 없다는 유야무야식의 논리가 주를 이룹니다. 이런 논리는 정말 쓸모없다는 말을 쭈욱해왔는데 이해를 못하니 넘기겠습니다. 여튼 진중권의 말대로 비평을 하면 누군가가 그 비평을 보고 똑같이 비평 할수있다는 말에서 한겁니다. 비평을 하면 당연히 이러한 피드백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런 현상을 맞는것도 틀린것도 에헤라디야~ 라는 식으로 무마시키려 들지 말라는거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남과 다를때에는 당연히 부딪힙니다. 그나마 개인적인 의견으로 치부하면 존중받을지 몰라도 송호연님처럼 무언가를 깍아내린다면 그 잣대는 더더욱 엄격하게 적용되죠.

    석정호소님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보면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던 나의 의도에 빗나간 대답은 듣지않겠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자칭 송호연님에게 하는 말이라고 한 글을 보면 분명 송호연님의 약속을 이해못하는 분들을 깍아내리는 부분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깍아 내리는게 아니라고 하신다면 다르게 말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송호연님 외에 다른 분들을 자신의 글에 개입시켰다고 해두죠. 그런식으로 타인을 개입하면 개입 당한 사람은 그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석정호소님은 끝까지 이해를 못한다고 모로쇠를 일관하고 계십니다.

    이해의 문제로 넘어가자면 이해를 못해도 잘못된 점이 보이면 누구나다 지적할수있습니다. 석정호소님은 위에서도 밑에서도 계속 송호연님의 의견을 거론할대 내가 생각한 바로는.....같은 자신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을 하고있습니다.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추측입니다. 그런 추측따위는 백개천개도 할수있는 불확실한 것이고 그걸 가지고 이해라 칭하면서 비평할 권리를 운운한다면 전 분명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걸 이해라고 하진 않고 추측이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하죠. 저도 금원님도 그런 자의적인 해석을 하여 송호연님에게 비평한 것입니다. 누차 주장되던 약속이라는 애메한 개념을 두고서라도 송호연님이 말한 부분은 작가의 문제가 아닌 송호연님 개인의 이해문제고 납득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공감을 이루지 못한다면 당연 누군가의 비평을 듣고 그 비평하는 사람이 잘못되면 그 사람역시 비평을 듣겠죠. 석정호수님은 이런 과정을 세상에는 다양한 진리가 있다 맞고 틀린건 없다라는 식으로 넘기려드니 꿈꾸는 소리하고 있다고 한 거고요.

    이걸 해석의 문제로 넘기는 행동도 문제입니다. 해석법은 말 그대로 해석하는 방식에 불과합니다. 해석법을 제쳐두고 해석의 방식에 문제가있고 공감을 받지 못하면 속된말로 몰매를 맞게 될 수도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런 해석법이 있으니 니가 맞고 나머지는 틀리다는 식으로 두둔하는 건 본질을 이해 못하고 있다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로 석정호수님은 이런 식으로 논법이나 현실을 무시 하고 있습니다. 주장하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이해 못하는 건 있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엄연한 논법오류에 속하는 부분이고 이런 오류를 저지르면 저같이 상대의 말을 추측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이해라고 자위한다면 속편하기 하겠죠. 위에도 말했고 님도 말했듯이 의도가 어떻건 간에 논법을 무시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면 그것은 비평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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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0 22:32
    No. 31

    대충 맞습니다. 무지한건 특정한 개념보다 다른거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0 22:46
    No. 32

    다시 읽어보니 물달개비님 말은 약속=클리세다?
    글이 흘러가는 방향,범위라고 표현한게 잘못이었나.
    제 생각이나 느낌을 말로 표현하는 재주가 부족함을 많이 느끼네요.
    제가 한 말과 물달개비님이 한 말이 많이 다른데 그 다른점을 제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할 수 가 없으니 댓글은 그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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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1 13:45
    No. 33

    송호연님이 말하는 약속이란게 뭔지는 알겠지만, 작가와 송호연님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 다르게 자라왔습니다. 같은 사회에서 자랐다는 면에서 보편적인 공통점이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나가보면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있죠. 그점에서 작가가 송호연님이 전혀 예상 못한 내용을 써내려갈 수 있습니다. 송호연님이 파악한대로 써내려가지 않았다고 약속운운하는건 송호연님이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겁니다.
    이때 글자체의 개연성이 합당한가?를 따져서 그러하다면 훌륭한 반전인거고, 아니라면 작가가 모자른거죠.
    그런데 송호연님은 글에대해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했지, 개연성을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죠. 여기서 송호연님이 말하는 약속이란 말이 모호해지는 겁니다.
    송호연님이 생각하는 약속에 어긋난 부분이 뭔지를 써보세요. 그래야지 핵심을 벗어나 지엽적인걸로 장문의 글을 쓰고계신분들이 결론이 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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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21 14:26
    No. 34

    지금 금원님의 글은 비교적 서로 비평을 논하기에 가까운 글로 보입니다. 제가 끼어든 이유는 비평란이 쓸데없는 감정을 소모하는 장으로 변하였기에 잠시 끼었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기 전에 먼저 상대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가지고 자신의 새각을 기술하면 대화가 가능하지만 먼저 너는 틀렸다로 시작하면 대화가 아닌 싸움일 겁니다. 여긴 싸움의 장이 아닌데 많은 분들이 대화보다 싸움을 즐기는 것으로 보여 본문과 관계없는 개입을 했습니다. 불쾌한 분이 계셨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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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1 15:45
    No. 35

    송호연님 이 약속이란 모호하기 짝이없는 말을 사용한게 문제죠. 의미야 대충이해가 간다지만 더로그에서 어떤 부분이 그 '약속'에 어긋나고있다는건지 말하지를 않으니 문제가 커진겁니다. 구체적인 문제의 지적이 없다면 클리셰로 볼수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클리셰 지적이후 구체적으로 말하지도 않고 계속 추상적으로만 말했죠. 반박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3.05.21 14:52
    No. 36

    논쟁의 이유를 모르겠네요. 서로 다른 걸 보고 계시는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1 17:43
    No. 37

    댓글중에 금원님이 말씀하신 "송호연님이 파악한대로 써내려가지 않았다고 약속운운하는건 송호연님이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생각하는겁니다"에 대해서 말하자면 석정호수님이 말한 "송호연님의 약속을 좀 더 보충하면 작가는 글을 통해 약속된 이해의 틀을 기술해야하며 독자는 글에 기술된 즉 약속된 이해의 틀을 찾아가는 작업이 해석일 겁니다" 이말로 대답하고 싶습니다. 애초에 제가 이 비평글에 댓글을 달게 된 계기가 비가옵니다님이 써 놓은 글에 공감해서 입니다. 더 로그가 십여권 진행되면서 쌓아왔던 작가와 독자간의 신뢰 혹은 독자를 십여권이나 따라오게 만들었던 어떤 힘이 사라져서 비가옵니다님 처럼 느끼는거로 이해했고 그점에 공감하면서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구나 그럼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생각해서 말한게 작가와 독자간의 무언의 약속이라고 표현한겁니다. 애초에 작가가 써 놓은 글에 공감하고 몰입하고 그 작가만의 세계를 어떤 식으로든 이해하지 못했다면 십여권이나 되는 책을 읽지도 못했을 겁니다. 히로인의 비참한 최후니 클리세를 안따랐느니 원하는 결말이 안났니가 문제가 아니라 그 동안 쌓아왔던 작가와 독자간의 무언의 약속이 깨진듯한 글, 혹은 영혼없는 글 그동안 읽어왔던 시간조차 아깝게 만들고 배신감마저 느끼게 만든 아무 의미없는듯한 글에 홀딱 깨버렸다고 말한 겁니다. 취향의 차이나 소재의 호불호가 아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십여권이 넘는 글이 진행되는 쌓여왔던 독자와 작가간의 무언의 약속 혹은 이해의 틀이 깨져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봤습니다. 애초에 작가가 만들어 낸 글을 이해하는데 현실의 다양함이나 사람의 성격이 종잡을 수 없는점등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봤습니다. 작가가 써 놓은 글 그 글을 따라가다 보면 쌓이는 독자와 작가간의 약속 혹은 이해의 틀이 생긴다고 봤습니다. 글 안의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말 행동 사건이 발생하는 방식 그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등등 그 글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이 십여권넘게 쓰여지면서 만들어지는게 독자와 작가간의 신뢰 혹은 이해의틀 혹은 약속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한겁니다. 이 약속이 깨졌다는 것은 글의 어떤부분이 잘못됐어 설정이 잘못됐어 내가 원한 전개방향이 아니야에서 나오는게 아니라고 봤습니다. 금원님 말처럼 설정이나 개연성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진작에 구체적으로 말했겠지만 설정이나 개연성에서 나온 느낌이 아니라 그 보다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 나왔는데 그 부분을 명확히 표현할 수 가 없습니다. 본문의 비평글에 찬성하신 분들의 생각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금원님이나 물달개비님이 말한 취향의 차이나 원하지 않는 전개방향 때문에 찬성을 하신건지 아니면 제가 말한 약속이 깨져서인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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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1 18:11
    No. 38

    송호연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한테는 참 '약속'을 잘 지키신 분이라는거죠. 즉 송호연님이 말하는 약속이란건 결국 취향이죠. 감상란이라면 괜찮겠는데, 비평란이기에 좀더 객관성이 필요하니 문제라고 생각했던겁니다. 약속이란걸로 뭉뚱그리기에는 만인의 생각이 저마다 다르죠. 단어선택에 있어서 약속이라는 말이 좀 에러였다고 생각합니다. 약속이란건 쌍방의 관계이지만, 송호연님이 말하는 것은 송호연님만의 생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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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1 18:30
    No. 39

    추가하자면 송호연님의 약속이란걸 어겼다는 식으로 글을 받아들이게되면 저같이 이글을 이른바 약속을 잘 지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글이 틀렸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 객관적인 근거를 대지 못하는 약속이라는 것 때문에 너는 틀렸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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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3.05.22 10:46
    No. 40

    금원님께서 마지막 댓글에 좋은 말씀을 해주셨네요.
    누군가를 까내리는데에 있어 조심하는건 당연지사죠.
    그리고 모두가 납득할만한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면, 개인적인 생각임을 암시하셨어야 했는데.
    이건 아니야 당연한거야. 하고 너무 단정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기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 삐끗 할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제공하셨다고 봅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습니다. 말 하나 하나 사소한 것에 좀 더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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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13.05.23 22:50
    No. 41

    송호연님 참 이상한데요. 작가가 독자의 예상대로 글써야 하는 약속을 언제 했습니까??
    거참 이상한 논리네요. 그럼 반전이란 말은 왜 있는 겁니까?
    어이가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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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철쇄아
    작성일
    13.05.27 02:00
    No. 42

    작중 개연성의 유무와 독자 개개인의 취향 또는 사고방식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비가옵니다 님이나 송호연 님은 본인의 취향이나 사고체계에 어긋났기 때문에 작품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아이유만 가수이고 조용필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저의 친구놈과 비슷한 태도가 아닌가 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보면 별이 빛나는 밤이나 노천 까페처럼 가슴이 설레이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귀를 자른 자화상처럼 우울함의 끝으로 가는 작품도 있습니다. 저는 앞쪽 취향이고 뒷쪽은 무지 싫어합니다. 정신병 걸린 고흐가 제 기대를 저버렸다고 투덜대는 것은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흐가 저의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에, 감상자와의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예술 일반의 견지에서 보면 앞쪽이나 뒷쪽이나 표현의 극을 보여주는 작품들입니다.

    작품의 개연성은 1) 작중의 axiom 으로서의 세계관이 있을 법하고 일관성 있는가 2) 작중의 역사와 사건은 axiom 을 따르고 있는가 3) 주인공을 포함한 인물이 그 세계 안에서 합당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가...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들에 합당하더라도 세계관이나 인물의 성격이 독자의 (이전 경험에 의해 형성된) 사고방식과 합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작품의 개연성과 무관한 독자 개개인의 경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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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철쇄아
    작성일
    13.05.27 02:15
    No. 43

    물론 저는 홍정훈의 책을 대부분 읽었습니다. 광월야 이후로는 좀 시들한 것이, 바람 빠진 무를 먹는 느낌이 종종 들어서 손에 잘 잡히지 않네요. 여튼 저는 비가옵니다 님과는 다르게 홍정훈에 작품에서 탄탄한 개연성을 느낍니다.

    물론 표현이 좀 과격하거나, 청소년에게 유해하거나... (도둑과 흡혈귀 같은 놈들의 이야기이니 건전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만은) 심지어 노약자와 임산부가 읽어서는 안되는 내용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느와르물을 보면서 '저 장면에서는 굳이 무릎을 쏴서 부수는 것보다는,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합의에 이르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홍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평화로운 걸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홍작가의 글이 경쾌하거나 가볍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작품의 흐름보다는 캐릭터에 기인한 것입니다. 그의 주인공들은 사실상 작가의 분신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그간의 행적으로 볼 때 홍정훈은 가볍게 보이면서도 고뇌하는 인간형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신과 닮은 주인공들을, 타락으로 멸망해가는 세계 속에다 집어던져놓고 허우적거리는 모양을 글로 이끌어낸 것이, 홍정훈의 소설이라고 봅니다.

    아마 이 지점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독자분들이 계실 겁니다. 작가와 비슷하게 가볍고 유쾌하며 행동력 있는 주인공들이, 작가가 겪은 시궁창 같은 현실을 그로테스크한 형태로 옮겨놓은 막장과도 같은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데서 오는 괴리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괴리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실 속에서 허우적대는 것처럼, 홍정훈의 주인공들도 작중 세계에서 허우적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세계는 주인공들의 기대를 저버릴 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을 파괴시키고 타락시키는 세계이니 말입니다.

    그 점을 고려해서 작품을 감상해보시면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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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8 18:48
    No. 44

    철쇄아님의 댓글이 더 빨랐더라면 더 많은 얘기를 기분 좋게 할 수 있었을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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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3.05.28 22:23
    No. 45

    본인이 '취향'도 모르는건 생각안하고 반박하는사람들이 말을 험하게 했다는건가요? 처음에는 다들 좋게 이야기 했었는데 송호연님이 최향과 약속을 구분못해서 다들 감정섞인 말이 나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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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28 23:37
    No. 46

    에......전 처음에도 좋게 말안했습니다-_-; 철쇄아님 말대로 송호연님이 말한 감정은 괴리감이란 말이 어울리네요. 저도 딱 이단어를 떠올렸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해도 문제는 작가쪽이 아닌 자신에게 있는걸 작가탓으로 돌렸다는 점에서 고운말 듣긴 힘들죠. 불과 몇일전에 skt문제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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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경계식
    작성일
    13.05.29 01:45
    No. 47

    약속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식에 전개를 말하는지 안 알려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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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설매
    작성일
    13.05.29 13:28
    No. 48

    저는 범위의 문제로 이해했습니다. 10권까지의 주인공이 적을만났을때 1. 싸운다 2.도망친다 3. 항복한다. 의 행동들을 하다가 갑자기 4. 동료를 배반한다. 가 튀어나오면 독자는 당황하겠죠. 스토리도 마찬가지로 그 동안 4차선 도로에서 차선 바꿔가며 잘 진행하다가 막판에 샛길로 빠져서 굳이 비포장길로 달리는 스토리는 안타깝죠. 4차선이 약속의 범위인거고요,개연성 오류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취향이 달라서 그런거다라고만 할 수 없는것이 10권까지 읽은 분들은 작가의 단어사용이나 반전기법,장면전환 타이밍등이 좋아서 따라온 거였는데 길이 어긋나기 시작하면 안타까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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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설매
    작성일
    13.05.29 13:33
    No. 49

    참고로 [더 로그]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예전에 한 번 읽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었거든요. 송호연님의 [약속] 이란 표현이 평소 제 생과과 비슷해보여서 댓글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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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9 13:54
    No. 50

    장르소설을 볼 때 접근하는 방식이 다른가 보네요.
    하나의 주제일 수 도 있고 여러 주제일 수 도 있지만 그 주제를 다 포용하는 더 커다란 세계관 혹은 이해의틀을 글을 보면서 짐작하고 받아들이고 난 후 그 안에서 각각의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사건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나를 생각하면서 보면 제가 말한 약속이란 말이 어떤건지 이해가 가능할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예상치 못한 전개니 반전이니 하는말도 그 전에 독자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작가가 만들어 둔 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틀이 너무 커서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작가가 기분 내키는대로 해도 되는 틀일 때는 독자가 글에 빠져들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글 초반의 허술하고 엉성하기도 한 독자가 미루어 짐작해보기만 할 뿐 어떤 구체적인 구성요소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는 미지의 거대한 틀에서 글이 진행되면 그 틀을 좀더 세밀한 부분까지 알게되고 그러면 독자가 그 틀의 범위를 점점 줄이고 작가의 틀에 맞춰나가서 결국엔 작가가 글의 쓸때의 틀과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맞춰온 틀이 엇비슷하게 되면 그제서야 글에 몰입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 틀을 작가와 독자의 무언의 약속이라고 표현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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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9 13:58
    No. 51

    이 이상 더 자세하게 표현하기는 힘드네요.
    댓글을 다는 동안 설매님이 댓글을 다셨는데 설매님이 이해하신 약속이 제가 말한 약속과 거의 비슷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9 14:23
    No. 52

    취향의 문제라고 한 금원님의 말에도 이만하면 대답이 됐을것 같습니다.
    물달개비님이 한 말은 다시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쓴 댓글을 보고 저한테 한 말이 정말 확실합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29 14:49
    No. 53

    글이 살아 숨쉰다. 글에 힘이 있다. 글이 생명력을 지니게 된다. 글이 막혀서 쓸 수 가 없다.
    글이 튄다 등등.
    이런 말들이 나오는 근거가 작가와 독자의 약속 혹은 이해의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짧은부분에서 보이기도 하고 전체를 한눈에 봐야 보이기도 하는 작가의 틀, 글의 시작은 어떠했는지 제대로 알 수 없지만 글이 완성되가면 저절로 만들어지고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작가의 틀, 작가가 만들었지만 작가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틀.
    그 틀이 없다면 반전이니 예상치 못한 전개니 하는 말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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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물달개비
    작성일
    13.05.30 00:59
    No. 54

    그러니까 송호연님은 죽어도 자신의 취향과 이해, 무지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다른 쪽에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건가요?

    그리고 그 댓글은 금원님이 처음에는 모두다 좋게 말했다라고 하셔서 제가 좀 찔려 댓글을 단겁니다. 그 내용에 송호연님을 거론했지만......일종의 뒷담화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30 14:18
    No. 55

    제가 물달개비님이 이해가능하게 더 설명할 재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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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3.05.31 12:48
    No. 56

    이해의 틀, 무언의 약속을 어떻게 설명하면 이해가 가능할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퀴즈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소녀시대에서 티를 제일 잘 파는 사람은?
    이런 퀴즈를 처음 접한 사람은 소녀시대의 누군가 옷가게를 하나? 아니면 자선행사에서 옷을 판매했나? 이런식의 다양한 답을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답을 티파니라고 하고 넌센스퀴즈라는걸 알려주는 순간 정확하지는 않지만 퀴즈와 답이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졌나는 감을 잡았을겁니다.
    이후에 소녀시대가 타는 차는? 이라는 퀴즈를 접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제시카라는 답을 미리짐작 할 수 있을겁니다.
    댓글중에 금원님의 "님과 작가는 엄연히 다른사람입니다. 인간은 죽었다 깨나도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없는데, 약속을 들먹거리니 말이 안된다는겁니다" 라는 말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댓글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장르소설을 보면서 이해의틀, 혹은 무언의 약속을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장르소설을 볼 수 있을까?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봐도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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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3.05.31 13:22
    No. 57

    더로그 뒷부분은 책 처음 나올때부터 지금까지 논란이 꽤 많았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당하고도 디모나한테서 못벗어나는 카이레스가 아쉬웠지만 그점 말고는 괜찬았습니다.
    더로그가 파멸적인 결말로 치달을거란건 소설 초반부터 쭉 나온것이라 (보디발은 등장할때부터 불길했죠. 공주 또한 마찬가지고 수도원 시절 친구 부터 킷등 거의 대부분 등장인물들이 카이레스의 시련이고 고난이 될거란건 작가가 등장 때부터 말해주죠. 애초에 여난의 상부터..) 후반부에 그리 몰아치는듯한 전개라고 표한한 부분이 저에겐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 만할 만한 요소가 많기도하고.. 카이레스는 워낙 멍청이라 저도 카이레스보다 중간에 나오는 스트라포트가 주인공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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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13.05.31 13:32
    No. 58

    아 예외가 있다면 메이파였죠 카이레스의 유일한 빛이자 희망, 잔인하고 인정없는 냉소로 점철되던 소설속에 유일한 모성적인 요소가 있는 상징적인 성역같은 존재였는데 홍정훈님이 최대한 잔인하게 죽여버리면서 이 세상엔 꿈도 희망도없다라고 독자를 비웃어 버린꼴이라..ㅎㅎ
    카이레스는 메이파가 죽어버리면서 영혼에 난 구멍을 메울수 없게되었고 같이 구멍난 디모나와 서로 상처나 햝으며 살 수 밖에 없게됐는데 저도 이 부분은 참 맘에 안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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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어느소녀
    작성일
    13.06.01 22:01
    No. 59

    작가와 독자간의 약속이란 개념을 안 배우셨나;; 문학 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송호연님 말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겠는데 이걸 못 알아듣고 다른 소리 하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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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삼장
    작성일
    13.06.02 03:18
    No. 60

    송호연님댓글단거 아주잘이해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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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3.06.05 01:14
    No. 61

    송호연님의 현실성이라는 단어를 핍진성으로 바꿔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네요.
    송호연님이 말한 얼마나 몰입이 되고 박진감이 느껴지는가 = '핍진성'의 의미와 일치합니다.
    핍진성을 느끼는 것은 개인 편차가 있지만, 개인이 모여 계층을 이루는 집단이 그 핍진성을 못느낀다면 글에 대중성에 있어서의 비판이 가능한 것이 맞습니다. 단순한 개인 취향이 아니라 더 로그 11권에서 하차하는 사람은 꽤 많은 편이겠지요. 물론 그 이유에는 독자의 연령대가 글에서 원하는 연령대에 비해 낮다는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성인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많습니다. 단순히 취향문제로 넘어가기는 조금 힘들지요.

    처음에는 잘못된 단어쓰임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그 부분에 대하여 걸고 넘어지는 것은 너무 단어 뜻에만 치중하여 맥락을 못본다고 말할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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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06.05 01:52
    No. 62

    왜 똑같은 댓글들이 보이는 듯한 착각이.. 전에도 이 댓글들 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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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후투
    작성일
    13.06.06 13:56
    No. 63

    취향과 독자의 약속 같은것을 동일시 하니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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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3.06.07 04:30
    No. 64

    이 책 글쓴이 글들은 호불호가 확 갈려서 좋아하는 쪽은 찾아보고 싫어하는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게 사실

    추천으로 보긴했는데 다 보고나서 그냥 이런것도 있는갑다 정도 밖에
    딱히 감동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의미심장한걸 전달하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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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도그마
    작성일
    13.06.07 08:18
    No. 65

    우리나라 드라마가 왜 다 막장물밖에 없는지에 대한 좋은 대답이 바로 이 비평과 그에 옹호하는 의견에 다 담겨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고중일보
    작성일
    13.06.13 18:08
    No. 66

    약속을 독자와 작가의 대화라고 이해되는데 ... 예를들어 a:식사 했어? 라고 물으면 b는 그에 관해서 말해야 대화에 틀이 이어나가는데 b:부모님은 잘 계셔! 라고 한다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송호연 님과 석정호수님은 그 이야길 풀어서 계속 말씀하시는 중이신것 같은데;;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은 글에 이해가 상충해서 그러하다라고 말씀하시고 서로 서로 이해점이 다르니 어떤말을 해도 설득은 어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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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총려
    작성일
    13.07.27 19:33
    No. 67

    저도 그거 보고 굉장히 멘붕이 와서, 한동안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진짜 고작 소설 등장인물로 마음이 아플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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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궹이
    작성일
    15.03.06 17:52
    No. 68

    다른건 모르겠지만.. 강간이란 소재가 자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이 작가분께서 일명 다크판타지, 처절하고 어둡게 소설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너무 자주 나오다 보니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결국 중도하차 했지만..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인데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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