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성현
작품명 : 불멸의 대마법사
출판사 : 청어람
이거 미묘하네요.
재미가 없냐면... 있긴 있는데 솔직히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자기가 남긴 유적을 털면서 레벨업을 할 거라는 큰 퀘스트를 일단 세워두긴 했는데 뭔가... 2권의 메인 이벤트인 던전에서 탐사대 전멸시키기가 재미가 없어요.(...)
주인공은 신났다고 살육파티를 벌이는데 보는 입장에선 그다지 긴장도 안되고 몰입도 안되고 잔인하게 죽이긴 하는데 그닥 잔인한 맛도 안나고...
거기다 대마법사라는 인간이 자기 밖에 못 쓰는 트리플 캐스팅을 사용해서 자기랑 제이메르가 관련있다는걸 연상케하는데(...) 그거야 전투중이었으니 그렇다치더라도 성당기사한테까지 나랑 베아트리체 관련 깊은 사람이야 티를 팍팍 내가며 풀어주는건 정말 좀 이해가 안 되더군요.
말로는 강해지기 전까지는 조용히 비밀리에!를 외치면서 막상 행동은 그렇지 않달까요.
2권 말미에 새로 나온 스승은 권왕전생과 폭염의 용제의 스승하고 거의 판박이인 기분이라 좀 진부한 느낌이더군요. (대머리 근육남 인남캐. 성격은 호방.) 이건 딱히 불멸의 대마법사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기에 비슷한 글들이 많이 나온 탓이지만요.
여주도 처음과 달리 그다지 매력이 없...는 것 같고.
뭔가 전체적으로 안 맞는 옷을 억지로 입은 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덧1) 사람들이 동정법사 동정법사해서 왜 그러나 했더니 주인공이 정말 스승에게 러브홀릭이라(...)
덧2) 서클 개념도 좀 미묘했던게. 보니까 이 바닥에선 6서클이면 대마법사 우왕ㅋ굳!이고 7서클이면 넘사벽. 5서클만 되도 오오오오! 주인공의 자칭제자인 칸나도 5서클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여주는 17살에 5서클(...) 전체적으로 파워 밸런스가 좀 엉망인 기분도 들었습니다. 룬어 조합 + 아이템으로 2서클 단번에 올리는 것도 워낙 기본 파워 밸런스가 낮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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