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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8 moa
작성
11.10.12 02:39
조회
3,723

서현이의 생모와 얽힌 스토리가 조금 억지스러운것 같네요..

북해빙궁의 궁주 후보자 두 라이벌이 있다고 칩시다.

A는 인기도 많고 실력적으로도 궁주에 적격이고 B가 조금 쳐집니다.

그런데 만약 궁주 선발 시험에서 A가 즉, 여성에게 한한 애별철심관이라는 관문에서 궁주직을 포기하고 물러난다면 B로서는 그야말로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 아닐까요?

그런데 A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고 궁주직을 포기하게 될 경우 B가 A를 척살하고 그 어미도 죽일 거라는건 도대체 무슨 논리인지... A가 촉망받는 후보이고 B입장에서 그런 A에게 암계를 꾸민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쟁구도에서의 이야기지 B가 이미 궁주로 등극하고, A가 포기하고 물러난 상황에서는 B는 더 이상 A를 신경쓸 필요가 없지 않나요? A자체도 애별철심관 즉 가정을 꾸리고 애키우면서 살뿐인데... B가 그런 A와 가족들을 죽인다면 그야말로 반인륜적인 일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봅니다만.

물론 A가 변심을 하게 될 경우의 수를 가정할 수도 있지만....

북해빙궁같은 명문거파에서 일파의 주인을 정하는 일을 그렇게 허투루 처리할 리도 없는 이상에야 지나친 억지일 뿐이죠...

더구나 북해빙궁이라는 것이 무슨 사도나 마도처럼 오로지 강자존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라 최후의 일인 외에는 모두 죽어야된다면 모르겠지만 이 역시도 뭔가 아귀가 상당히 맞질 않죠,.......

뭔가 7권부터 지나치게 끼워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떄문에 7권 읽는내내 이전까지 없던 위화감이 확 들더군요.

그리고 자꾸 히로인을 등장시키는데,,,,,

지금 상당히 늘어지는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초반에 권력과 암투 등, 보여줄려는 바가 명확해서 집중이

잘 됬는데....... 자꾸 히로인만 등장시키고, 그럴거면

뭔가 썸씽을 좀 보여주기라도 하던가 ㅡㅡ

그런것도 아니죠.. 온리 딸 서현이뿐인데 그럼 히로인은

대체 무슨 의미인건지.........

그렇다고 딸에 집중해서 뭔가 딸과 관련된 에피가 본격적으로 잇는것도아닌데다 기존에 집중하던 권력암투같은 부분도 히로인 남발시키는 전개랑 상충해서 조금씩 힘을 잃고 잇는것 같습니다.

절대강호 정말 재밋고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소설중에서는 그래도 최고로 꼽는 소설이라........... 이런 부분이 특히 더 아쉽네요


Comment ' 15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0.12 08:18
    No. 1

    전 북해빙궁 궁주와 관련된 일은 그냥 왕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왕들 보면 형제들 다 죽이고 등극하거나, 아님 왕 등극한 뒤에도 위협적인 왕위 경쟁자를 처리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특히 경쟁자가 뛰어난 능력과 인품을 지녔다고 하면, 궁주가 된다 하더라도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고 생각되니 충분히 죽일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일
    11.10.12 10:32
    No. 2

    헐...본문 읽고 댓글 이렇게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능암님이 벌써 썼네...
    빠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정석연재
    작성일
    11.10.12 10:34
    No. 3

    흠. 모아님이 알고 계신 인륜과 상식은 현대의 가치관이 아니던가요. 절대강호에서 북해빙궁의 세계관과는 다르니까 그러지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정파의 중심인 정도맹에서조차 후계자끼리 서로 죽이려고 합니다. 천아성이 하는 말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대공자더러 네가 후계자가 되더라도 삼공녀는 살려두라고 하잖아요. 그냥 모아님이 생모 스토리에 반감을 가지시는 거 같네요.

    또한 과거 왕가에선 능암님 말씀대로 왕위에 오르면 경쟁자를 죽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왕위계승경쟁이 무슨 스포츠 경기도 아니고 지면 내가 졌소~ 하면서 쿨하게 물러나는 게 아니니까요. 살려두면 언제 다시 세력 키워서 반란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 죽였습니다.

    위의 여러 가지 이유로 납득 못할 스토리 전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솔직히 갑자기 생모가 나타나서 깜짝 놀라긴 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1.10.12 11:48
    No. 4

    장르소설에 위화감은 누구나 겪는 현상이죠. 좋은 작품이라도 개개인마다 느끼는 감상도 다 다르구요. 전 요즘 장르를 그다지 꼼꼼하게 읽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다 재다보면 꼽을게 너무 많거든요. 그냥 그런가보다 읽어야 할 정도로 말도안되는 대목이 많죠. 절대강호는 잘 쓴 글입니다. 하지만 꼽을게 없는건 아니죠. 하지만 이정도는 그냥 그렇구나 할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대목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제임스본
    작성일
    11.10.12 11:55
    No. 5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안 나눈다고 했습니다 더군다나 자기보다 능력도 더 있는데 안 죽이려고 하는게 더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청룡파군
    작성일
    11.10.12 12:06
    No. 6

    그 부분에서는 아무런 위화감도 받지 못했습니다.
    현대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죠.
    기본적으로 중세 국가에서 왕위계승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면
    한명을 제외하고 다 죽을때까지 끝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사실입니다.
    비록 누군가가 스스로 포기했다고 하더라도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그 사람은 비록 마음이 없을지라도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자신의 반대세력이 결집할 구심점이 있는셈이죠.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아니고를 떠나서 저라도 일단 죽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10.12 12:43
    No. 7

    딱히 강자존의 원칙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명태조는 개국공신을 모조리 스걱스걱한 전적이 있고, 한고조의 토사구팽도 유명한 일화죠.

    더하면 왕위 계승 중에 형제와 부부가 갈라져서도 투닥투닥거리는게 드문 일도 아니구요.
    그런데 남일 뿐인데 왕까지 먹으면 당연히 잠재적이고 위협적인 라이벌을 제거한다는 선택지는 이상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춘추전국
    작성일
    11.10.12 14:00
    No. 8

    와오, 비평글이나 댓글이나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점까지...많이 배우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춘추전국
    작성일
    11.10.12 15:33
    No. 9

    헌데 모아님, 이글 애초에 감상란에 올리셨나요? 방금 공지 보고 알았네요. 그럼 안 되시죠. 내용을 보니 분명 비평 글인데요. 잘 쓰시고 자리를 잘못 찾으셨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11.10.12 15:42
    No. 10

    왕권의 강화입니다.
    토사구팽의 예도 그렇지만 위의 경우는
    아무래도 A가 살아있다면 A의 지지세력도 어느정도는 A를 중심으로 B에게 대립하게 되겠죠. 하나의 안건을 정하는데도 삐걱삐걱 거리겠죠. B가 궁주가 된다해도 말이에요. 또한 B가 궁주가 된 후에 폭정이나 바람직한 군주가 되지 못한다면 또 A를 궁주로 추대하는 움직임도 형성되겠죠...살려두어 큰 이득이 되거나 정말 친밀한 우애가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이래저래 위험잔재요소인 A를 살려두려하진 않겠죠...그편이 세력의 손실없이 온전히 궁을 장악하는 방법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0.13 00:58
    No. 11

    왕권은 둘째치고 앞으로 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는 후환을 남겨둘 리가 없죠. 라이벌과의 승부에서 이기면 라이벌을 내버려 두지 않는게 권력의 세계니까요; 당연한 이야기인데 의문을 가지시니 그 점이 더 의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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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11.10.13 03:37
    No. 12

    본격 적호랑 딸과 사부만 죽어나는 소설.. 아무 죄 없는 순박한 청년이 악독사악하기 그지없는 한 세력의 터무니없는 관습으로 인해 희생양으로 점찍힘. 사랑없이 계략으로 시작된 그 사건은 불쌍하고 허약한 딸래미까지 거대음모에 빠져들게함. 그 와중에 이미 폭삭 늙은 사부라는 사람이 별 뒷바라지 다하게 됨. 7권까지 읽고나서 좀 웃긴면도 없잖아 있더라구요. 딸의 친어미라 하나 이미 시작부터 궁주직을 염두한 세습적인 계략에 불과했고,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훗날 자식에게 생길 위험성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그냥 냅다 낳아버림(설마 출산 한달전부터 진실한 사랑이 시작?) 이것저것 따져보면 눈물 흘리고 내딸앙!!! 괴로워하는 캐릭같지만 설정대로만 본다면 정도 있지만 탐욕이 더 클수밖에없는 독사같은 내면의 캐릭터가 맞지 않을까 싶네요. 연애-임신-출산-ㅂㅂ2 과정속에서 설정된 말대로 연애 플래그부터 사랑이 있었다면 글쎄요. 그냥 돌머리녀라고 생각하는게 편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진곰이
    작성일
    11.10.13 11:09
    No. 13

    전 재밌게 읽었고 그다지 위화감이 들지 않았으므로..
    사뿐히 반대 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maya
    작성일
    11.10.14 12:42
    No. 14

    저도 반대 한표!!!
    내용은 위의 분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큼 반대 하셨네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10.14 20:00
    No. 15

    저도 그부분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게다가 그것도 법이라고 만든 미친법을 만들어낸 빙궁이 얼마나 갈지 전 그게더 궁금하더군요 여인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릴정도로 정말 무섭죠
    아마 이번대에서 궁주가 되는 법을 바꾸지 않는다면 빙궁은 빠른시간안에 멸망의 타격을 받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연생모는 그정도로 똑똑하고 무서운 여인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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