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맛별
작품명 : 드래곤 포비아
출판사 :
독특한 설정의 게임판타지... 꽤나 다크함이 가미된 게임 판타지라 가볍지도 않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설정이나 글을 이끌어 나가는 과정이 '요놈 물건이구나!' 싶을 정도로 제 취향에 맞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2권에 있었습니다. 가끔가다 나오는 설정인데 주인공의 기억을 조작함으로 사건의 전후가 이어지지 않고 전혀 다른 after가 되는 건데... 가끔 사용되는 설정인 만큼 사용된 자체는 크게 나쁘진 않습니다.
허나 문제는 이런 진행이면 '주인공의 기억이 조작 됐던지 했을 것이다'란걸 알면서도 거기에 대한 단서를 너무 주지 않고 그냥 없었던 일처럼 진행을 하니 이거 출판이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단서를 확실히 주거나 주인공이 잊어버린 기억에 대한 분량이 초반에 나오면 답답한 마음 없이 쭈욱 읽어 나갔겠지만 끝부분에 잠깐 나오니 2권을 읽는 내내 앞의 어긋난 내용이 계속 떠올라 도저히 책이 진행이 안되더군요. 불친절함에 짜증이 날 정도더였습니다.
뭐...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않겠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급한 성격에는 2권의 진행방식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한명에게도 의견을 구해 봤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이더군요.
좀 무리수를 두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흠... 2권의 답답함에 3권을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설정이나 재미는 마음에 든 글이니 비평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씩 읽어 보셨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