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품이다.
파멸왕 이라는 이름보다 십전제 2부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비운의 작품.
(아. 참고로 난 십전제 전권 소장중. 무지 팬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의 케릭터성 부재와 십전제의 천우진이 내뿜떤 카리스마 떄문에 구심점을 잃었다는 거다.
솔직히 말해볼까?
이번 권. 주인공의 행보라거나 화진천 컴백 이라거나 천우경 아들놈 깝치는 거나 전쟁의 서막이라거나.
이거 신경쓰면서 보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당장 감상란 봐도 스토리의 진행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다들 그저 천우진 천우진을 외칠 뿐이다.
(아 물론 나도 빠심 천우진.)
천우진은 십전제 에서 주인공이지. 파멸왕의 주인공은 단연 멸제다.
신도제원이 "어라. 누가 나 느끼고 있는거 같은데?" 라며 의구심을 표하거나 천마를 "아 이긴놈? 신경 안쓰는데." 라고 말하며 중원 그 어느 곳보다 높은 산에서 천하를 굽이 살피는 십전제가 아니란 거다.
이미 조연이 주연을 압도하고 있는 이상황.
게다가 최종보스 조차 우습게 여기는 십전제의 무림 출도.
어떻게 책의 스토리가 십전제 출도하니 있던 긴장감도 사라지는
기분이다.
파멸왕은 어떻게 무슨 수습을 하더라도 과연 십전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십전제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스토리의 핵심을 멸제로 돌리며
이야기를 제대로 이끌려면 단 하나의 방법밖에 없다.
십전제의 팬을 다 버려서라도 십전제를 죽여 스토리를 원상복귀
시키거나
계속 십전제의 팬을 끌어가면서 스토리를 빛 바래게 만드는
천우진의 행보를 늘리거나.
p.s: 물론 난 후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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