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이런 게임소설은 어떨까요?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
11.03.21 23:59
조회
2,313

Mintouch 님의 시뮬라르크 홍보글을 보고,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런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게임소설도 있으면 어떨까── 같은 생각에서요.

1. 게임의 배경은 근미래. 근미래라고 해도 레일건을 쏘고 파워드 슈트를 입은 병사가 달려가는 게 아니라 시간을 쓴다면 2013년 수준의 '근'미래.

2. 게임은 두 가지로 분리됨. 하나는 공중, 하나는 지상.

3. '공중'의 장르는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즉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서 임무를 해결하는 것. 탑승 가능한 비행기는 '군용'으로 제한됨.

3-1. 조종의 난이도는 실제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보다 조금 위. 쉽게 추락하진 않게 네비게이터 (간단히 말하면 도우미) 시스템이 있긴 하나 현실적인 공중전을 재현하려면 꽤 오랜 적응기간이 필요함.

4. '지상'의 장르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FPS처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전술지도 탭을 이용해서 자신이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유닛들 (중대 단위로 진행되므로, 보통 보병 150명 정도나 전차 6대 남짓) 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며 동시에 자신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음.

5. 두 게임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한 게임의 결과가 다른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5-1. 예를 들자면 '지상'에서 특정 지역의 대공 시스템을 제압했다면 '공중'에서 그 지역을 통과할 때 대공사격의 위협에서 안전하다, 같은 식임.

5-2. 반대의 경우도 성립함. '공중'에서 폭격을 가해 박살낸 곳은 '지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박살나 있음.

6. 온라인 게임이며, 한 임무를 여러 플레이어 (숫자 제한은 있음) 와 같이 수행하는 것이 가능함.

7. 유저는 두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함.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세력을 승리하게 만드는 것.

7-1. 요약하자면 '택티컬 커맨더스'의 전쟁 시스템과 비슷함. 유저는 결국 자신이 속한 세력의 이해를 위해 싸우게 되며, 승패에 따라 전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함.

8. 게임 머니는 없음. 필요한 장비는 임무에 따라 바뀌기에 그 때마다 지급해주는 장비 중에서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음.

8-1. 다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얻는 '명성' (가칭) 을 사용해서 보다 더 뛰어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고레벨 유저 메리트' (물론 레벨도 없음) 를 누릴 수는 있음.

대강 이런 내용입니다.

한 번 첫 화만 써보자는 심산으로 온갖 자료를 수집하다가 결국 깨달았죠. "아, 이거 밀덕력이 상당해야 쓸 수 있겠구나."

...아직 밀덕력이 일천한 저는 못 썼습니다. orz

그래도 이런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자체는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거의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 멀티 플레이 하는 느낌인데...


Comment ' 14

  • 작성자
    Lv.1 체이샤
    작성일
    11.03.22 00:01
    No. 1

    안땡긴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3.22 00:08
    No. 2

    역시 F-22 랩터가 방공망을 교란시킬 무렵에 AC-130이 지상을 쑥대밭으로 바꿔놓는 소설은 재미가 없겠죠... 먹힐 사람을 제외하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6 비공
    작성일
    11.03.22 00:11
    No. 3

    우와 아무리 대단한 밀덕이라도 저 설정들의 설명을 묘사로 표현할 정도면 필력이 거의 지존급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evolutio..
    작성일
    11.03.22 00:19
    No. 4

    밀덕.... 인지는 모르겠는데....
    필력은 아마 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1.03.22 00:26
    No. 5

    콜옵 모던워페어 시리즈를 해보길 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Mintouch
    작성일
    11.03.22 00:34
    No. 6

    제 작품이 언급된 걸 보고 도움 드리기 위해 댓글 써 봅니다

    자료는 위키피디아나 유용원의 군사세계, 국방일보, 월간 Aerospace, 네이버 군사지식/밀리터리 카페 등지에서 수집하시고 네이버 블로그 중 밀덕분들 블로그에서 부가적인 자료를 찾으면 될 겁니다.

    오히려 제가 소설을 쓸 때 주의하시라 당부할 부분은 비행 및 공중전 부분을 어떻게 묘사할 것이냐(즉 제공전술과 각개의 도그파이팅, 미사일 발사~적기 파괴 등) 가 중요한데 이부분은 영문 사이트(...)가 가장 좋은 자료가 되며 부가적으로 국내자료도 쓸만합니다.

    감을 잡고자 하신다면 PC에 톰 클랜시의 H.A.W.X라는 게임 설치하셔서 끝판까지 깨 보시기 바랍니다. 공중전에 대해 깊지는 않지만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니 감 잡는 용도로는 충분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Mintouch
    작성일
    11.03.22 00:38
    No. 7

    그리고 오르네우님께 희망을 드리기 위해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전 아직 신검받으라는 명령서(?)만 나온 미필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3.22 01:18
    No. 8

    가장 비슷한 게임으로 배틀필드가 있습니다. 지휘관 되면 알보병들에게 명령을 하달할 수 있죠. 물론 알보병들이 '안해 임마 'ㅅ'ㅗ'라고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1.03.22 01:57
    No. 9

    이브 온라인하고 비슷한 컨셉이네요... 소재는 전혀 다르지만.. 이 게임은 아직 개발중이지만, 수천개의 은하를 배경으로 하는 우주공간에서의 함대전이랑 단일 행성에서의 SF FPS를 연동시킨다고 발표했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JohnMorn
    작성일
    11.03.22 02:31
    No. 10

    보자마자 딱 이브온라인을 떠올리게 하는 글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적수정
    작성일
    11.03.22 07:27
    No. 11

    이브온라인에서 새로 개발하는 구도내요 기대중이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1.03.22 12:57
    No. 12

    많이 다르지만 조금은 비스무리한 소설을 봤던것 같기도 하고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칼튼90
    작성일
    11.03.22 13:19
    No. 13

    저도 밀덕은 아니지만, 콜옵 모던 시리즈등과 이전에 해봤던 HWAX를 참조해도 좋을거 같네요. 저도 시뮬라르크 보고 자극받아서 습작으로 써보고 있습니다만...역시 어렵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나린가람
    작성일
    11.03.22 17:57
    No. 14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을듯....?

    특히나 현대전이면 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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