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ouch 님의 시뮬라르크 홍보글을 보고, 이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런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게임소설도 있으면 어떨까── 같은 생각에서요.
1. 게임의 배경은 근미래. 근미래라고 해도 레일건을 쏘고 파워드 슈트를 입은 병사가 달려가는 게 아니라 시간을 쓴다면 2013년 수준의 '근'미래.
2. 게임은 두 가지로 분리됨. 하나는 공중, 하나는 지상.
3. '공중'의 장르는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즉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서 임무를 해결하는 것. 탑승 가능한 비행기는 '군용'으로 제한됨.
3-1. 조종의 난이도는 실제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보다 조금 위. 쉽게 추락하진 않게 네비게이터 (간단히 말하면 도우미) 시스템이 있긴 하나 현실적인 공중전을 재현하려면 꽤 오랜 적응기간이 필요함.
4. '지상'의 장르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FPS처럼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전술지도 탭을 이용해서 자신이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유닛들 (중대 단위로 진행되므로, 보통 보병 150명 정도나 전차 6대 남짓) 을 실시간으로 지휘하며 동시에 자신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음.
5. 두 게임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한 게임의 결과가 다른 게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5-1. 예를 들자면 '지상'에서 특정 지역의 대공 시스템을 제압했다면 '공중'에서 그 지역을 통과할 때 대공사격의 위협에서 안전하다, 같은 식임.
5-2. 반대의 경우도 성립함. '공중'에서 폭격을 가해 박살낸 곳은 '지상'에서도 마찬가지로 박살나 있음.
6. 온라인 게임이며, 한 임무를 여러 플레이어 (숫자 제한은 있음) 와 같이 수행하는 것이 가능함.
7. 유저는 두 세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함. 게임의 궁극적 목적은 자신의 세력을 승리하게 만드는 것.
7-1. 요약하자면 '택티컬 커맨더스'의 전쟁 시스템과 비슷함. 유저는 결국 자신이 속한 세력의 이해를 위해 싸우게 되며, 승패에 따라 전황이 시시각각으로 변함.
8. 게임 머니는 없음. 필요한 장비는 임무에 따라 바뀌기에 그 때마다 지급해주는 장비 중에서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음.
8-1. 다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얻는 '명성' (가칭) 을 사용해서 보다 더 뛰어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고레벨 유저 메리트' (물론 레벨도 없음) 를 누릴 수는 있음.
대강 이런 내용입니다.
한 번 첫 화만 써보자는 심산으로 온갖 자료를 수집하다가 결국 깨달았죠. "아, 이거 밀덕력이 상당해야 쓸 수 있겠구나."
...아직 밀덕력이 일천한 저는 못 썼습니다. orz
그래도 이런 게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 자체는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거의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 멀티 플레이 하는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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