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는 글은 초반 읽기가 힘드네요

판타지를 많이 읽고 제목만 보고도 양판소인지 아닌지를 분간할만한 내공이 쌓인 사람입니다.

꿈을훔치는도둑, 시간의발자국, 인어는가을에죽다

이거 모두 다른 소설이랑 비교 안 될 만큼 재밌는 거란 사실을 분명 머릿속으론 알고 있는데. 초반 읽기가 힘드네요. 양판소같은 자극적인 판타지들은 초반에만 몰입이 강해서 읽다가 중간에 때려치는데 정말 잘 쓴 글들은 정 반대네요.

자극적이기만 한 건 초반 반권~1권정도만 재미있고, 잘 쓴 건 초반 2화정도만 넘기면 밤을 새서라도 읽고...음

요즘 대다수 글들이 용두사미형식이란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크게 실감할 줄은 몰랐어요.

[시링스]

정말 동감입니다.ㅠㅠ 글은 정말 초반 읽기가 힘들지요..

[무저울]

후우.. 전 초반을 못넘겨서 포기한 작품들도 많죠;;

[12월32일]

왠만큼 초반이 어렵지 않은 글이라면 공감+1
좋은 글들은 조회수가 저조하더라도 꾸준하죠..
;ㅁ;

[비밀소녀]

쓰는입장으로..
초반에 편마다 죄다 복선을 깔아 놓았더니...[덜덜]
한권분량정도 썼는데,
이제 좀 쓸만한것같기도하고요.. 하하.

[강철의포효]

인어, 꿈, 시간 모두 읽었지만, 초반 부분이 좋지 않던가요? 전 오히려 잘 읽었습니다.

[룬하트]

댓글보고 놀랬다.. 릴레이 소설 쓰는 사람들만 주르륵;

[무리파]

처음부터 종반까지 몰입하기 쉬운 글이 진짜 재밌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만 자극적이고 뒤로 갈 수록 힘이 빠지는 글도 읽기 괴롭지만
초반에 힘을 주지 못하는 글도 그래요.

전공서적도 아니고 괴로운 글을 굳이 읽을 필요가 없으니 덮게 되네요.

[비밀소녀]

악 그러고보니 릴레이팀..하하!

[시링스]

그, 그러고보니 전부 릴레이를 함께..ㅋㅋㅋㅋ

[금기린]

정말 재미있는 책은 초반부터 종반까지 다 재미있지요.

[12월32일]

/탈퇴 릴레이.
읭?

[각영]

공감!!!!!!ㅜㅜㅜㅜ
초반에 이거 취향인데? 하고 보면ㅜㅜㅜㅜ(아닐때도있지만)
명작들 거의 초반에서 고비 맞아서 못 보고 있어요.
사랑(...)하는 '룬의 아이들'도 초반에서 몇 번이나 덮었던지..

[박제후]

반지의 제왕, 얼불노 둘 다 초반이 극악이죠. ㅋㅋㅋ 그렇지만, 뭔가 보상이 있는 느낌이랄까

[12월32일]

와..
진짜 룬의 아이들은 대박.
열두번도 더 책을 덮었을 겁니다.
근데 완독했을 때란...
하지만 이게 약이 되서 데모닉은 그자리에서 정주행(...)
결국 나중에는 글이 아니라 작가를 보게 되는... 쿨럭...

반지제왕은 소설 보기 결국 포기.
이건 뭐 논문이더군요(...) 초반부분이...

[시시포스]

용두사미龍頭蛇尾 형님보다 험상궂은 사두사족蛇頭蛇足 큰형님도 계십니다.

[무훈]

개인적으로 군림천하가 그렇더군요..

[시링스]

룬의아이들도 그랬고.. 해리포터도 초반부분 읽기 힘들더라고요.ㅠㅠ

[의지사나이]

군림천하 대박.
삼절공자라고 불렸던가요 주인공이? 그때까정 호쾌함이 좀 ..부족하긴했죠
근데 요즘에는 왜 안나오는지 근황아세요?>?

[쓴커피]

데로드앤데블랑도 두어번가량 포기한 저ㅜ
어차피 판무판에 좀더 오래있을거면 읽어봐야할
고전작이긴 한데 너무안잡히더라고요

[봄빛내음]

데로드앤데블랑이 고전작..;; 역시 난...늙은것인가!ㅜㅜ-지나가다 한숨쉬는 사람1.

[[탈퇴계정]]

저는 '걸작'이든 '양판소'든, 제가 읽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덮습니다.
초반이든 중반이든, 읽다가 '아~' 하는 경우랄까요.

애초에 양판소라도 잘 쓴 건 볼만하니까요.
뭐, 요즘 출판시장이 어려워져서 웬만한 글들은 대부분 조기종결이니...(긁적)

[낙린아월]

글쎄요 전 다 재밌게 읽었는데 말이죠 ㅎㅎ 꿈을훔치는 도둑이랑 시간의 발자국이랑...

[오폴]

꿈을 훔치는 도둑과 인어는 가을에 죽다 모두 초반부터 끝까지 재밌게 본 저로서는 그다지 공감이;;;
반지의 제왕도 초반에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지루하다고들 여기시던데 전 오히려 그점이 좋던데요...
그나저나 그나저나 판타지소설에 그렇게 느끼시면 순수문학책은 어떻게 읽으시려고;;;

[스마일냥이]

시간의발자국 너무재밌습니다 전초반을 지루하다 못느끼고봤는데;;
암튼 몰입도,흡입력 진짜최고입니다~!!

[Host]

저도 반지의 제왕하고 얼불노 초반부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호빗들의 소소한 일상 표현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얼불노 시작부분도 굉장히 임팩트 있었구요.문제는 반지의 제왕은 영화와 비교하면서, 더 디테일한 면에 한달음에 읽었는데 (13시간-_-;) 얼불노는 등장인물이 다채롭게 바뀌어서 지금 4권초입인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ㅅ=;;;

[류하므]

내공 더 쌓으시면 댑니다!

아직 과도기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