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지존강림 - 대리만족물?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
10.04.23 00:58
조회
2,907

작가명 : 풍영

작품명 : 지존강림

출판사 : 뿔미디어

미리니름이 존재합니다.

먼저, 주인공은 옛 무림의 절대고수고, 주인공의 환생체(?)는 왕따를 버티지 못해 자살합니다. 이런 패턴이 꽤 있는데 지존강림의 주인공 용민 혹은 사야의 경우는 죽음의 충격에서 전생을 각성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변합니다.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정말 대놓고 '나 옛날의 그 찌질이가 아님'이라고 설파하는 듯한 행보.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들부터 시작해서 얽히는 조폭까지 제패하죠. 게다가 사야는 어쩌다가 그 세력을 고대로 흡수해버립니다. 그리고 학교까지 찾아온 폭주족 양아치들을 전교생의 환호를 받으며 선생님 앞에서 구타하는, 그 와중에 정말 엄청난 포스(?)를 풍기기까지 합니다.

사람을 폭행할 때 장단도 맞추구요. 여기서 사야는 사파의 인물이다 보니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보다 좀 더 사악합니다. 패면서 웃죠. 그것도 괴소를...노골적으로....

왕따 혹은 아웃사이더들을 노린 듯한 대리만족의 표본이로군요.

그리고 말 그대로 얼떨결에 이동한 무림은 사야가 죽고 얼마 안 된 세상. 세상은 사야가 죽으며 남긴 품안의 서적, 무상신공 때문에 들썩입니다. 주인공은 얼굴이 절로 붉어지는 모종의 이유(?)로 그 무공책자를 회수하려 드는데요. 그 와중에 정파의 명숙들에게 자신을 거의 은거기인(것도 정파쪽)의 짱센 제자 정도로 각인을 시켜놓고 다시 얼떨결에 현실로 이동하고 맙니다. 애도▶◀

그 외에도 능글맞은 친구, 반장과 어렸을 때 헤어졌던 무지막지한 배경을 지닌 친구라는 떡밥도 등장하는군요. 현대에서도 적잖은 인연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무림에서만 꺵판치고 다니는 건 아닐 듯 싶네요.

그런데 혹시 '검황 이계정벌하다'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생사경에 든 무인 검황이 급사했다가 자살한 소년의 몸으로 들어가는 작품이지요.

그 작품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작품을 읽는 내내 저는 그 작품을 떠올렸습니다.

주인공의 행보가 너무나도 비슷해요. 무림의 절대고수가 왕따로 자살한 현대소년의 몸에서 깨어난다는 시작부터 현대에서 이어나가는 행보. 일진들을 후려패고 조폭들을 제패하는 그 무쌍함.

표절을 논하자는 게 아니라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그렇고 정말로 비슷했어요. 한 작가가 '이계 정벌'과 '무림 정벌'이라는 두 버젼의 작품을 쓴 느낌.

혹시 검황의 작가분인 한가님과 풍영님은 동일인물이신지?


Comment ' 5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10.04.23 02:01
    No. 1

    ㅡㅡ; 표절 언급 아니라면서 동일인물인지 물어보시는건 뭔지욤
    작가가 필명 여러개로 글쓰는 경우가 많은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0.04.23 04:35
    No. 2

    자칭애독자님// 몇분 되시더라고요. 왜 자꾸 필명 바꾸는지 알수는 없지만요.

    일진-조폭 코드야 뭐 일단 그 소재 갖고 오면 비슷할 수 밖에 없어요. 그 과정이 그럴듯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지만요.

    검황 이계정벌하다의 인간관계는 정말 개판입니다. 상식적으로 인간관계가 저리 쉽게 정리가 될까 싶으니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여유롭다
    작성일
    10.04.23 08:18
    No. 3

    검황 이계정벌은..보다가 바로 접었는데요...
    같은 작가느낌은 전혀 안들던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꿈의무림
    작성일
    10.04.23 08:19
    No. 4

    전 먼치킨물을 좋아하지만 검황 이계정벌하다는 처음엔 재미있고 시원하게 잘 진행되더만 갈수록 좀 오글거리더군요 -_-; 필력은 좋으신분 같던데 아쉬웠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탈퇴계정]
    작성일
    10.04.24 05:49
    No. 5

    대리만족인건 좋지만 일진이랑 어울리는건 사양합니다. 전 일진이나 건달들을 혐오하고 경멸하는 놈입니다. 걸어다니는 오물쓰레기버러지들. 그것만 없으면 볼만 하겠지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028 무협 파멸왕의 등장인물들?(약간의 네타가 있을 ... +11 Lv.7 장과로 10.04.26 6,724 0
23027 무협 제목이 거슬리지만 잘만든 소설 '바보무적' +11 Lv.25 zhzh 10.04.26 3,789 0
23026 무협 단란표국 7 +4 Lv.13 얼음꽃 10.04.25 3,167 0
23025 판타지 영웅마왕악당 작가님에게 바라고 또 바랍니... +12 Lv.19 카이혼 10.04.25 3,690 1
23024 무협 지존강림 1, 2권 ~...웃고 싶은가, 이 책을... +8 Lv.44 幻龍 10.04.25 2,327 0
23023 판타지 마도시대마장기 10권의 행방은???(9권미리... +10 Lv.65 케이크 10.04.25 3,617 0
23022 기타장르 [감상]이보다 교육적인 장르소설은 없다! "신" +16 Lv.66 서래귀검 10.04.25 2,551 2
23021 판타지 성장 판타지의 정석 레인저스 1-2 +2 Lv.66 서래귀검 10.04.25 2,671 0
23020 무협 <추천> 태극무존, 천라신조 +7 Lv.28 앙천불괴 10.04.25 4,379 3
23019 판타지 [감상] 지존강림1-2권을 보고서 +6 Lv.99 지구폭군 10.04.25 2,223 1
23018 무협 파멸왕(미리니름) ^^ +12 Lv.3 장르사랑 10.04.25 3,355 0
23017 무협 광해경4권(미리니름) +6 Lv.3 장르사랑 10.04.25 2,435 0
23016 무협 황하지로 4 +9 Lv.13 얼음꽃 10.04.25 1,880 3
23015 판타지 영웅마왕악당 6권 ~떡밥의 귀환 +2 Lv.44 幻龍 10.04.25 2,143 0
23014 게임 게임킹 4권 ~속 시원한 초딩의 일갈 +17 Lv.44 幻龍 10.04.24 2,859 0
23013 판타지 [스포일러大][영마악6권]그보다 위 - 악당 ... +26 루트(根) 10.04.24 2,959 2
23012 무협 난전무림기사 무협의 색다름에 도전하다. +5 Lv.68 구조 10.04.24 2,470 1
23011 무협 신마협도-개인적 감상의 글 Lv.1 달에울다 10.04.24 1,800 2
23010 기타장르 The abyss - 혼자보기 아깝다. +9 Lv.1 앙골라난민 10.04.24 3,412 3
23009 무협 [네타포함] "신궁전설12" 전혁 작가님, 궁... +9 Lv.1 1stSky 10.04.24 2,995 0
23008 무협 파멸왕을 읽고(미리나름) +19 Lv.3 천무제검 10.04.24 3,947 0
23007 기타장르 빼앗긴 일기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04.23 648 0
23006 무협 의선검제- 제목과 무언가 다른느낌? +1 Lv.99 선위 10.04.23 2,266 0
23005 무협 진정한 마의종주는 없는것인가요? +25 Lv.1 일마마중마 10.04.23 4,782 0
23004 무협 향공열전 10권감상(스포 有) +10 Lv.1 아스달리아 10.04.23 5,796 1
23003 무협 난전무림기사... +7 일리 10.04.23 1,920 0
23002 게임 디오 3권 줄거리 + 감상 (미리니름) +9 Lv.15 저녁햇살 10.04.23 3,047 0
23001 무협 용인기 8권 완결(엄청난 실망)(결말미리니... +14 Lv.65 케이크 10.04.23 3,983 0
23000 판타지 세계관 만큼은 손꼽힐만한 작품! +2 Lv.13 은검객 10.04.23 3,323 0
22999 판타지 영웅,마왕,악당 5권까지 읽고 +1 Lv.31 동글몽실 10.04.23 1,58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