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이환
작품명 : 절망의 구
출판사 : 예담
양말 줍는 소년을 기억하나요? 그러고 보니 꽤 오래 되었네요. 그 작가 분이 쓴 글입니다. 제 경우 남는 시간과 양말 줍는 소년에서 봤던 참신함이 기억나서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죠.
그런데!?
아니 이건? 기대했던 수준 이상의 재미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책장의 마지막을 덮고, 다른 사람들의 감상과 자신이 읽은 것을 비교해보기 위해 우선 이곳에 와서 절망의 구를 찾아봤습니다만 없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생각을 읽어 보고 싶기에, 또 아직 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하기 위해.
30대의 대한민국의 남성, 책에서도 이름은 나왔지만 끝까지 남자라는 호칭으로 작가에게 글이 쓰여졌기에 안습하다면 안습한 주인공 남자는 집 주변의 길에서 걷다가 하나의 검은 구를 만납니다. 그 구는 그의 주변에 있던 한 아저씨를 집어 삼킵니다. 마치 검은 늪에 빨려들어가는 가여운 동물을 본 듯한 남자는 공포에 휩싸였죠.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블랙홀처럼. 하지만 자신이 뭔가 잘못본 것이 아닌가하는 고민 중 그 검은 구가 몇명을 더 삼켜버리며 자신에게 사람이 걷는 속도로 다가오는 검은 구를 보고 공포와 함께 도망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진행되죠.
이 이야기에서 네타를 삼가기 위해 더 이상의 스토리는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결말이 궁금하게 하는 재미와 절망의 구라는 제목과 같이 마이너스한 느낌, 암울한 상황 속에 나타나는 여러 인간들의 심리들은 마치 소설 속의 검은 구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입니다.
단권이며 쪽수로는 418쪽 정도 됩니다. 시간이 날 경우,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감상글 쓰는 솜씨가 없지만 한번 올려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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