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와 황제 그리고 공주의 갈등관계는 기묘하게 재미있다.
먼저 카르마와 황제의 갈등관계이다.
카르마는 황제를 무인으로서 존경한다. 카르마가 황제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어떻게 보면 자신이 걸어가야되는 무인의 길일것이다. 강대한 정신력 ,하늘을 뛰어넘는 자신감등 말이다. 이때문에 카르마는 황제로부터 스승이자 대리아버지로서의 느낌을 가진다. 극도의 이기심은 황제와 카르마 사이를 갈라넣는 단초가 된다. 기본적으로 카르마와 황제의 사이에는 인간에 대한 완전히 다른 접근방법이 놓여있다. 왕자로 태어나 모든 인간은 자신의 이용물로서 보고 있는 황제에게 점점 카르마는 반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카르마가 이타적인것은 아니다. 카르마는 기본적으로 현대인으로서 서민적이고 인간관계는 믿음을 바탕으로 전개된다고 생각한다. 그때문에 카르마는 적과 아군의 차이가 분명하다. 적에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아군에게 있어서는 인정으로 대하려고 한다.
황제는 카르마를 어떻게 볼것인가? 그것은 제자이자 양아들같은 존재이다. 황제는 지금껏 수많은 제국의 무인을 키워왔다. 그런데 키워온 방식이 아주 혹독하다. 이러한 무인들중 카르마는 독보적이다. 황제의 기대보다 월등한 무력의 성장과 함께 정치적감각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그때문에 황제는 더욱 카르마를 등용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카르마를 편애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카르마를 주시하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아들이나 제자는 자신이 사라진후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다. 그러나 황제는 점점 영원한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즉 황제가 영생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과 닮거나 자신과 동일하게 성장할수 있는 카르마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쟁자가 될수 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카르마와 황제는 대립할수 밖에 없다. 그것이 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두 대립관계에서 한명이 더추가되면서 양상이 더 욱 재미있게 된다. 바로 샤론공주이다. 샤론 공주는 이른봐 우리아빠 이상아니면 Loser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안드로메다급 공주병 공주이다. 이 공주에게 아버지는 증오의 대상이며 또한 욕망의 대상이다. 아버지의 패도를 증오하면서 또한 사랑한다. 이때문에 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카르마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카르마는 안그래도 황제의 사랑에 시달리기 까지 하는데 공주의 유혹에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무엇보다도 역시 이기적인 공주의 유혹은 카르마는 매력은 느끼지만 선택하지 않는다.
만약 황제와 카르마가 잘지내려면 어떻게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할까? 첫번째로 황제가 주화입마로 폐인이 된다고 해버리자. 그렇다면 카르마는 끝까지 황제의 수발을 드는 사람이 될것이다. 두번째로 스타워즈 같이 제압하여 다스베이더처럼 만들어버리는 방법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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