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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02.09 22:59
조회
1,252

제목 :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5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역자 : 양억관

출판 : 현대문학

작성 : 2010.02.09.

“당신은 어디까지 순수해질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로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었음에 그 원작인 소설로도 만나보기로 했다는 것으로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평소대로의 아침이라는 것으로, 3월 초의 쌀쌀한 바람을 가르며 출근길을 걷기 시작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직장으로 가는 여정 속 중간 지점인 도시락 집을 들르게 되는군요.

  그렇게 그 남자에게 도시락을 팔게 되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 되요. 그런 그녀에게 반갑지 않은 과거가 방문하게 되었기에 급기야는 살인이 발생하게 되고, 그동안 그녀를 지켜봐왔노라 암시를 보이는 시작에서의 남자가 도와주겠다 말하게 됩니다. 그런 한편, 체스를 두고 있는 두 남자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 받게 되었다는 것은 잠시, 의문의 변사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나타나게 되지만,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걸리는 것이 있던, 체스를 두던 한 남자이자 형사가, 함께 게임을 했던 물리학자에게 조언을 구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는 진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용의자의 헌신이 참으로 순수했음을 증명해나갈 뿐이었는데…….

  애인님으로부터 귀가 닳도록 추천을 받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소설가의 작품을 읽은 것은 장담코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만 그런지는 몰라도 눈에 쏙쏙 들어오고 머릿속으로 영상화가 자연스러운 소설은 정말이지 오랜만이었는데요. 영화는 영화대로, 소설은 소설대로 그저 멋진 이야기라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에 두 작품의 장단점과 비교분석을 적었다가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직접 두 작품을 만나보실 것을 권해볼까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하셨을까나요? 헌 실발 하나가 전부인 가난한 용의자가 등장하는 작품인줄 아셨다구요? 그거 추리를 빙자한 로맨스 아니냐구요? 네?! 이제 한 권 읽어놓고는 작품과 작가에 대해 논하려는 당신은 입 다물라구요? 으흠. 아무튼, 영화를 통해서는 연속극 ‘갈릴레오 ガリレオ, 2007’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동안 만남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며. 소설을 통해서는 이 작가분이 영화 ‘비밀 秘密: Secret, 1999’의 원작까지 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역시 애인님은 재미있는 것만을 보신다는 것을 새삼 재인식하게 되었으니, 그저 무한의 뽀뽀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아무튼, 염장질은 일단 넘기고, 이 작품을 만나기 전으로 영화에 대한 감기록을 위해 정보를 모으던 중. 영화와는 설정이 미묘하게 다른 원작의 이야기를 접하기는 했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술술 잘 읽히는 작품에 그저 감탄을 아까지 않았는데요. 일단은 함께 빌려온 책이자 위에서 언급한 두 영상물의 원작까지 읽고 난 다음. 수집을 시작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네? 즉흥 감상에서 언급한 ‘순수함’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는 것 같다구요? 그러고 보니 감탄만 연발하고 있었는데요. 영화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인간이 가장 순수해지는 때’에 대해. 이 작품은 계속되는 여운을 남기는 듯 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입니다.

  덤. 날이 많이 풀렸는지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 아닌 몸살기운에 힘든 감이 없지 않은데요. 이런 때에 헌신적인 용의자 X…가 아닌, 우렁각시가 하나 옆에 있었으면 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1141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5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0.02.09 23:07
    No. 1

    재밌죠. 전 갈릴레오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악의가 죽이더군요. 악의 만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하봉(夏鳳)
    작성일
    10.02.10 02:17
    No. 2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소설은 추리소설 중에서도 단연 으뜸입니다. 읽어보지 않고는 말을 할 수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심
    작성일
    10.02.10 11:33
    No. 3

    심리 트릭 쩔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苦海
    작성일
    10.02.10 17:24
    No. 4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죠, 다만 원하지 않는 헌신이라서 그게 쪼께 문제가 있지만.....

    "도대체 원하는게 뭐냐고? 나하고 살고싶어서.... 나를 가지려고 헌신한거야?!!!"

    언뜻 미져리의 조카쯤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0.02.15 15:58
    No. 5

    天劉 님의 답글에 대해서... 오오오 악의라 궁금합니다 +ㅅ+

    하봉(夏鳳) 님의 답글에 대해서... 으흠! 그렇군요^^

    검심 님의 답글에 대해서... 크핫핫핫핫핫핫

    苦海 님의 답글에 대해서... 미져리... 크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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