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취몽객
작품명 : 창공의 기사 1,2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1권은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권의 주 내용은 주인공의 성장기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려서부터 특정 기간에 들어 가서 살아 남고, 성장하는 부분이 나와서 더 재미있었나 봅니다.
주인공의 성격과 행동은 제법 현실적입니다. '나는 선인(善人) 이다. 고로 너는 악인이다' 라는 의식도 없고요. 완전히 나쁜 짓만 골라하는 것도 아니고요. 상황에 따라 남을 괴롭히기도 하고(더 나아가 무협, 판타지에 나오는 죽이기까지도 하죠) 정情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간적이기도 하고 비인간 적인면도 있고요.(이런 비인간적인 현대인의 시각으로 하면 매우 잔인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살이 책에 많이 나오죠) 한마디로 정의 하면 나와 내 주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라고 생각 합니다.
성장 과정도 뒷골목이었고요. 나중에 교육을 받은 기관도 성장을 위하여 서로를 죽이게끔 유도하는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지 주인공은 살인에 대해서 굉장히 무감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살까지 해서 반감을 사기도 하고요. 그런 점만 빼면 1권 내용은 매우 만족입니다.
2권은 본격적인 사건의 전개라기 보다는 그런 전개가 일어 나기 전에 토대를 다지는 과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렇게 위안을 삼아 보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여기서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군요.
어떻게 보면 비평(비난)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일단 귀족이 등장하는데 죄다 공작 입니다. 등장하는 귀족의 50% 이상이 공작 또는 왕족이라고 생각 합니다. 치이면 공작인듯합니다. ㄷㄷ
공작 중에서 뒤에서 음모를 꾸민 공작이 있는데요. 그 정도 음모를 꾸밀 정도면 어느 정도 머리가 있어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너무 멍청하게 나와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주인공을 부각 시키기 위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요. 포스하나 없는 찌질이로 나와서(큰 계획을 도모할 정도의 인물로는 안 보이네요) 아쉽더군요.
주인공의 성격이 무뚝뚝한 편인데요. 1권에서는 그래도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2권 초중반까지는 주인공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집중을 하고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 갈수록 주위 인물들이 많아지면서 주인공은 그냥 하나의 배경으로 된듯합니다. 물론 주인공은 계속 등장하나 주위의 인물의... 그냥 하나의 병풍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캐릭의 입체감이 갑자기 사라지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이런 저런 불만이 많아 도요. 2권만 따로 평가해봐도 분명 다른 소설들에 비해서는 재미있다고 생각 합니다. 작가님께서 소설 쓰시는 능력이 굉장히 성장했다고 생각 합니다. 2권 말미에서 갑자기 패이스가 떨어지는 감이 있어도요. 3권이 기다리게 되는 군요. 일단 3권을 보면 뒷심이 어떨지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생각보다 책이 잘나가서 그런지 아직 못 보고 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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