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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전무림기사 2권까지 읽고서

작성자
Lv.80 OtsukaAi
작성
09.11.21 02:13
조회
1,610

난전무림기사를 연재하실 적에는 읽지 않았습니다. 읽지 않았다기보단 중도 하차했다는게 맞겠군요. 개인적으로 책으로 읽었을 때는 왠만한 평작이상의 재미를 주는 이문혁 작가님의 글입니다만...

글을 읽으며 재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작가님 특유의(저 혼자만 이렇게 느낄 수도 있겠죠) 주인공 혼자서 생각하고 싸움은 보기 힘들고 말이 많고 이런식의 뭐랄까 부연설명이 아니라 원래 그만큼 설명을 한다는 식의 서술은 좀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연재 시작하실 적에도 개인적인 관점을 가지고 글을 보니 시작하는 글 몇개만 읽고서도 선입견탓에 하차했었구요.

일단 책을 빌려오면 정말 극악의 수준이어도 1권은 다 읽고 보는 성미이기에 2권까지 빌려와서 읽었습니다. 읽고서 가장 크게 다가온건 해결사 시리즈들에 비해서 주인공이 비밀없고 정상적이고 생각의 양이 적다고 느꼈단겁니다. 뭐 오랜만에 작가님의 책을 읽게되서 이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죠.

뭐 그래도 혼자서 하는 생각이 많은 편인데, 역시 소재의 특이성이 무척이나 큰 역활을 해주면서 이런 부분을 읽는것도 무척 재밌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양문이 많이 모자라고 찌질한 면이 보입니다. 닳고 닳은 인생인데 어려지면서 정신연령까지 어려져버리는 겁니까? 책 어디선가 죽고서 삶을 돌이켜는 동안에 혼자서 사색을 많이 하면서 느끼는게 많았다 뭐 이런구절이 보이던데 글을 쓰시면서 자연스럽게 적어두시고 넘어가신건가요...

2권을 다 읽고서 느낀건 3권부터는 전형적인 양산형 무협의 어린애가 커가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다는 겁니다. 소재의 특이성이 점점 사라지면서 극대화된 재미는 점점 사라지게 되겠죠.

그리고 글을 읽다보면 한번씩 중단전을 언급하면서 언젠간 엄청 쌔질거야를 암시하는 느낌인데, 혹시 이로인해서 엄청난 파워인플레를 거듭하게 되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일단 2권까지는 진가에서의 일도 좀 거슬리긴 했지만 재밌게 읽었습니다. 뒷권들에서 어떻게 변할진 모르지만 일단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달콤한
    작성일
    09.11.21 07:52
    No. 1

    아직 2권이시라면 빨리 3권과 4권 읽어보세요.
    1권에서의 궁금증이 2,3권에 나온다면, 4권에서의 새로운 궁금증은 5,6권에서 나오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개인적으로 1권이 제일 재미있었고, 그다음은 4권, 3권, 2권순서네요.
    2권의 진가장에서의 에피소드가 제일 싫었고 1권의 해답편치고는 2권은 반쪽짜리 진실이라는게 조금 답답한 전개이기도 했죠.
    3권부터는 조금 숨통이 트이고 4권에서는 다시 1권때의 양문을 만나보실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서람
    작성일
    09.11.21 14:05
    No. 2

    전 아직까지 양문이 모용청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줬는지 모르겠더군요. 자신이 유리한 상황도 아니었을 뿐더러 오히려 자신의 존재가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되어(젋어지는 버섯이라든지) 여러가지로 불리해진 상황을 자신이 초래한 것은 아직까지도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효에
    작성일
    09.11.21 17:13
    No. 3

    그건 양문이 순간적으로 뚜껑이 열려서 앞뒤 가리지 않고 모용청에게 한방 먹이고 싶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저는 원수를 보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글에서 양문은 정신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나왔는데.
    그런면에서 저도 이상하게 느껴졌지요.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가인비
    작성일
    09.11.21 18:30
    No. 4

    다른 무엇보다도 늘 새로운 인생을 부르짖으면서 누구를 만나도 자신의 이름을 '양문'이라고 밝히는 점이 이해가 안 가더군요. 이번엔 '문양'이라...나오는 족족 읽기는 하는데 답답한 마음은 가실 길이 없어요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11.21 20:59
    No. 5

    양문은 죽음에선 초인이지만 아직까진 성숙하지 않았죠
    물론 고수라면 그상황에서도 침착하겟지만
    고수가 아닌 양문이 분노하는건 당연한일이죠

    만약 거기서 자기가 양문인걸 안밝혔다면 평범한 소설하고 다를께 없어지죠 조용히 힘을모아서 모용청을 친다라는 뻔한 소설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9.11.22 12:17
    No. 6

    4권에서도 찌길기 안 없어지고요. 그래서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나이값못한다고 망신당하죠. 말싸움에서 약간 이기니
    적 캐릭 10대가 재 바보인데 왠 일로 말빨이 안 밀리네 이러고 있고. ㅠㅠ
    남주가 스스로 몇 번이나 자기가 왜 나이값못하지 하기도 하죠. 모르면 모를까. 자기도 나이값 못한다는 것인 지는 하는데 고치지를 못하네요

    왜 하나같이 노인에서 환생물, 반로환동류는
    나이는 200살이 넘어가도 외모가 10대라고 정신연령이 잘 해야 2-30대인지 모르겠네요.
    너무 노인틱한 주인공은 흥행코드에 안 맞나?
    말이 200세 300세인지 실제 하는 것보면
    그냥 강한 무공을 알고있는 10,20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流水行
    작성일
    09.11.25 15:17
    No. 7

    그래도 확실히 직업정신이 있어서인지
    바깥현실에서는 찌질대도 동굴안에서는 빠릿한 모습 보여주네요
    2권,3권,4권초반까지 버벅대던거 4권중반이후 동굴안에서는 훨씬
    나아지네요. 4권까지 다 보시고 다시 판단하시는게 좋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하늘여행
    작성일
    09.12.03 02:22
    No. 8

    근데
    모용청떄는 이해 안가기는해도
    고수들이 떼로 양문사부가 남긴 보물 찾고있었는데
    아직 허접한 양문이 그걸 다뚫고 보물을 독차지 할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고수들 썰리고 모용청도 정상인 상황은 아니어서 보물찾을수 있었던듯.

    그리고 모용청이랑 악연 안생겼으면 글전체 재미가.. 다운다운 될것같네요
    아무일 없이 강해져서 한방에 이기기보단 고난속에서 커가는게 긴장감 업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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