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동휘
작품명 : 광검진천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매 회를 읽으면서 감탄할 정도의 문장실력과 흥미진진한 사건전개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번에 몰아서 읽었기 때문일까요?
어찌되었든 근간 이렇게 좋은 작품은 몇개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아셔야 할 것은 이 글은 성장형 소설입니다. 비급보고 혼자 무공을 익혀 고수가 된다거나, 영약을 먹으면 단박에 무림 10대고수나 100대 고수가 되는 먼치킨은 아닙니다. 호쾌한 먼치킨을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조금은 맞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글의 장점으로 제일 먼저 꼽고 싶은 것은 주변인물들의 사람다움입니다.
요즘 많은 무협소설들의 인물들은 주인공 및 주요 인물 몇몇을 제외하면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예컨데 결정적일 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거나(사건을 진행하기 위한 작위적인 행동), 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는 악당이 등장한다거나, 등장인물이 나이에 맞지 않는 정신수준을 보인다던가 하는 등 독자들이 보기에 몰입을 방해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매번 객잔에서 후기지수와 시비를 벌여 그로 인해 자신을 드러낸다던가, 뻔히 싸워서 못이길만한 인물에게 무턱대고 덤벼들어 쥐어터지는 악당들이 등장하는 일 등이 대표적이겠지요.
하지만, 이 광검진천이라는 글 속의 인물들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그 상황속에서 우리가 생각할 만한 사고를 하고, 우리가 취할만한 행동을 하는 등 상당히(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는 없겠지요.) 사실적인 사건진행을 보여줍니다.
영악한 아이의 입장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묘사하기도 하고, 산적 두목의 입장에서 악당짓을 벌이는 모습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 저는 그 부분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개연성이 충분하고, 납득할 만한 소설이라는 것이죠.
근간 그런 소설을 본 것이 매우 드물다 보니.... 광검진천에 감탄하게 되는군요.
두번째로는 이 글의 구성.... 또는 사건의 전개 흐름이 매우 흥미진진하면서도 매끄럽다는 것입니다.
지금 막 내가 본 사건을 통해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눈에 쫘~악 들어오는 구성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작가님은 글의 구성에 대해 꽤나 신경을 쓰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레' 웃음이 터지게도 만들고, 이 인물의 행동을 보며 답답하다가도 또 해소가 되어 뻥~ 뚫린 듯한 시원한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에 더해 매화 벌어지는 사건들이 적절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난관이 벌어지니....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매우 매력적인 글이라고 느껴 많은 분들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 개인적으로는 제목을 보고 먼치킨 같아 보여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순식간에 다 읽어보니 보물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찬성: 
반대: 
검우(劒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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