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 준 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청어람이던가^^;;
글을 쓰는 와중에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는 것을 제 철칙으로 합니다.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그런데 결국 유혹을 참지 못하고 임준욱님의 글을 읽고 말았습니다. 제가 임준욱이란 작가의 광팬이라 정말 참기가 어렵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출판된 글을 다 읽지는 못했고, 1,2권 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할 수가 없었죠. 이런 글이 왜 시장에서 초대박이 나지 않는가를. 좋은 글이라고 해서 대박이 나라는 법은 없지만 왠지 조금 씁쓸했습니다.
제가 쟁천구패에서 본 것은 임준욱이란 작가가 보았던 삶이라는 괴물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자신이 살아오며 본 것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어 쓴 글. 그것이 쟁천구패였습니다. 우쟁천을 중심으로 풀어나간 이야기는 임준욱이란 사람이 살아오며 느끼고 생각한 삶을 드러내기 위한 소도구에 불과할 뿐이었죠. 그리고 임준욱이란 분이 마흔이 되어 본 그 삶, 그 인생의 깊이가 제 가슴을 쳤습니다.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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