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윤현승
작품명 : 하얀늑대들
출판사 : 파피루스
초반몇권까지 보다가 만작품이었는데...
최근 기회가 되서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1권은 카셀이 하얀늑대들과 만나는 과정을 그린것이라 그런지...
다소 지루한 부분이 좀 있더군요.
그러나 1부에서 카모르트왕국을 구하고 2부 아란티아여왕편으로 넘어오면서...
왜 사람들이 이작품을 그렇게 추천했는가를 정말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카셀은 정말약합니다. 칼조차 제대로 휘두를줄 모르고 싸움도 막말로 더럽게 못하는
약해빠진 녀석입니다. 하지만 녀석에겐 세치혀가 있지요. 보통 세치혀라고 한다면...
말만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 X회X원같은 인간들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카셀에겐 좀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요. 행동하는 웅변가... 그리고 실천하는 웅변가.
용기있는 웅변가... 혹은 깡따구가 철철넘쳐흐르는 웅변가? -_-
어이가 없을 정도로 무모한녀석이지요 카셀녀석은...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공포스럽게 달려오는 블랙과 죽음에서 되살아난 익셀런기사단앞을... 사실 따지고보면 쥐뿔도 없는놈이 어디서 그런 깡따구가 나오는건지..
보아하니 그러한 깡따구와 자신감... 그리고 일종의 만용(?-_-)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듯 하더군요. 가넬로크의 한드래곤에게 드래곤들의 하이로드 새나디엘
여왕과 만날수 있도록 줄(?)을 놓은자... 여왕에게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자...
카셀에겐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 라고 말할수 있겠네요.
특히나 하얀늑대들에선 다크문과 비스무리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더군요.
옛날의 향수를 느끼면서... 간만에 제대로 빠져들어서 읽었던 책인듯합니다.
다크문과 마찬가지로 후에 가면갈수록 스케일이 점차 방대해 지더군요.
아직 완결은 보지 못했습니다. 내일 볼생각인데 -_-;
죽지않는자들에 맞선 대륙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이 맞서싸우는 '최후의전쟁'이
벌어질듯 하더군요.
새삼느끼게 되는거지만 윤현승씨의 전쟁씬은 역시나 굉장하더군요.
다크문에서의 그 엄청난 전쟁스케일이 다시 떠오른다고나 할까요?
다크문의 에필로그같은경우는 영화의 한장면같은... 그러한 Feel있지요.
가르프가 하늘의 어둠을 브레스로 밀어내고... 다크문이 잠들어있던 곳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며... 현호를 껴안고... 뒤늦게 눈물을 흘리던 폭룡.
그리고 현호의 분신체를 바라보는 슈안의 모습.
에필로그란 이런거다. 라고 느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하얀늑대들의 완결에서도 다크문에서와 같은 에필로그다운 에필로그가
나올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윤현승작가님 홧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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