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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無知
작성
05.07.19 15:26
조회
1,094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일권을 일독했다. 다른때 같으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바로 책을 펼쳤을것이다. 헌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책을 덮고 눈을 감았다. 많은 생각들이 얽혀진다. 부끄럽고 지난일을 추억하고 느끼게 된다. 얼마동안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뜨고 그제서야 다음권을 집어들었다. 다시 일독을 하고 처음과 같이 눈을 감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3권도..4권도.. 마침내 4권을 덮었다. 그런데 이 묘한 감정은 뭐란 말인가?? 임준욱이라는 이름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한동안 가만히 임준욱이란 이름과 쟁천구패라는 제목을 번갈아 보았다. 이 책은 뭐란 말인가.. 무협이나 판타지나 일단 재미만 있으면 잘팔리고 인기를 얻을수 있을텐데.. 이 작가는 뭐란 말인가.. 할머니가 주인공에게(인물이름은 많이 거론치 않겠다.) 해주는 하나 하나의 말들.. 주인공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포부나 느낀점을 말해주는 것들.. 이게 과연 그 설정에 맞게 그냥 쓴것일까?? 과연 그뿐일까??

이 글에서 주인공이나 주위 캐릭터들이 담고있는 말과 행동들은 임준이란 작가가 나에게 나아가서 글을 읽고있는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있는것은 아닐까??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어서 느낀 삶에 대해서 뭔가 말해주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그리고 스스로가 가지고 싶었던 신념이 아니었을까??

4권을 덮고 스스로 생각을 했다. 3번 읽자. 그리고 읽을때마다 내 스스로 느끼는 바가 어떠한지를 생각하자. 하지만 3번을 읽지를 못했다. 아니 현재 2번을 읽고 1번을 읽지 않았다. 내 나이 약관을 넘어서 23살. 내가 이립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을때 그 한번을 읽어보고 싶었기때문에 그때 쟁천구패란 책을 3번째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내 자식에게 이 책을 권해보리라. 내 자식이 충년이 되었을때 이 책을 처음으로 권할것이다. 그리고 지학이 되었을때 또 한번 권할것이다. 마지막으로 약관이 되었을때 이 책을 넘겨줄것이다. 무협이란 장르를 어린 자식들에게 권해줄만큼 나는 어리석지 않다. 허나 이글은 권할것이다. 아직 4권이다. 어떻게 나아갈지는 모르겟지만 결코 현재보다 나빠질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역시 다른 무협장르책들과 같이 피가 튄다. 재미있다.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다. 허나 그 이전에 삶이 녹아져 들어가 있다. 그 삶은 읽는 독자들 마다 다를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이야기 해봤자 쓸모없는 말이 될것이다. 쟁천구패란 책에 대해서 그리고 임준욱이란 작가에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것이 바로 시장성이다. 생각해본다. 임준욱이란 작가가 출판한 책만 해도 수권이다. 이런 작가가 시장에서 인기있는 책은 어떠해야하는지 모른다는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 생각이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흔히 말하는 무협장르에서 베스트 셀러가 될것이다. 헌데 임준욱의 책들을 보고 있자면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다. 시장성이 부족한것이 아니다. 바로 임준욱 이란 작가가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때로는 희노애락이 무엇인지에 대해 나에게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삶을 글속에 녹일수 있는 작가..그가 바로 임준욱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가 현재와 같은 글을 쓰고 있는것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 아닐까?? 삶에 대한 약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감상을 적을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물론 다른 책들속에서도 감동을 느끼고 교훈을 배우고 재미를 느낄것이다. 허나 고민이 되었다. 제목부터 고민했다. 결국 내스스로 삶에대해 배웠기 때문에 인생지침서라고 달아본다. 앞에서 밝혔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의 감상은 내 개인적인 감상일뿐이다. 독자들마다 글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분명 다를것이다. 허나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하고 싶은말은 가슴으로 무언가를 느끼길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 뿐이다. 책을 사서 읽고 시간이 지나 다시 읽을수 있는 무협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변함없는 그의 무협을 접할수있길 바란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19 16:47
    No. 1

    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를 읽고, 많지 않은 나이에 벌써 인생 및 가치관를 이정도나 훌륭히 정립했나 놀랬습니다. 끊임없는 '나'의 의미에 대한 질문, 정말 감탄했죠.
    휘긴경의 여러 작품을 읽으면서 또 놀랬습니다. 이 풍부한 지식과 뛰어난 창의력이라니!!
    임준욱님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감탄했고 기뻤습니다. 아직은 대중문학의 첨병인 장르문학에도 인간미는 남아있구나~ 단순히 가상공간을 설정해놓고 그안에서 칼질해대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닌,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만들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그런 글을 쓰시죠, 임준욱님은. 언제까지고 건필하시길 바랄뿐입니다. ^^
    無知님의 감상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無知
    작성일
    05.07.19 21:29
    No. 2

    아아..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라자가 제 장르문학의 시초라고 할수가 있을겁니다. 허나 안타깝게도 그 이후로는 실망감이 클뿐 무언가 담겨있다는것을 느끼기 힘들었지요. 이영도 작가님이나 임준욱 작가님처럼 끊임없이 질문할수 있는 그런 의미가 남아있는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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