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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은 그저 최고다

작성자
으아니
작성
12.07.11 23:36
조회
7,211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암왕

출판사 : 로크

무협소설이라는 것이 그때 읽은 기분에 따라 혹은 취향에 따라 그 느끼는 재미가 달라집니다. 제가 많은 유명한 작품들을 읽었지만 제 취향에 맞으면서 끝까지 완성도 높게 완결된 책으로 암왕이 최고라고 느껴집니다.

간혹 재미 있는 책은 또 다시 읽기도 하는데,, 같은 작가의 작품인 빙하탄은 두번째 읽고서 실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재미가 많이 반감되어 그랬지요.

암왕 두번째 읽었음에도 재미가 반감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보다는 못하지만서도..

자세히 보면 후반에 대한 암시나 혹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두번째 읽으면서 확실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암왕은 단순 무협이 아닙니다. 약간의 환상적이 요소가 첨가되어 여타 무협과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결말이 이보다 뛰어난 작품이 있을가 합니다. 제 생각에 명작이라는 기준은 그책을 쭈욱 따라 읽은 독자에게 완결에서의 완성도가 아닐까 합니다. 간혹 어떤 작품들은 너무 짧은 결말에 실망을 하기도 하고 혹은 독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결말로 인해 망치기도 합니다만,, 암왕의 완결은 정말 딱 알맞게 끝났다고 느껴집니다.

암왕의 결말은 한상운식처럼 확 열린 결말도 아니고 여타 다른 무협처럼 정해진 결말도 아닙니다. 암왕의 다른 감상문들을 보시면 어떤분은 세드앤딩, 해피엔딩등 각양 각색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방금 읽은 두번째에서는 왠지 모르게 주인공에 불쌍하게 느껴서 세드앤딩처럼 느껴지더군요.

제가 구협을 제외한 여러 많은 소위 명작들을 읽었지만 무협소설중 암왕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70 환장부르스
    작성일
    12.07.12 00:05
    No. 1

    장경님은 '장르소설을 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던 시절' 작가님 중에서도 묵직한 작가님이셨죠. 그 중에서도 암왕은 손꼽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12 00:48
    No. 2

    아닛 천산검로가 1위가 암경이 2위라는..ㅋ 저한테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2.07.12 04:14
    No. 3

    같은 작가님의 천산검로도 괜찮아요. 암왕 결말은 제가볼때 완전히 해피엔딩으로 봐서 딱히 슬프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으아니
    작성일
    12.07.12 08:29
    No. 4

    천산검로는 장경 작품중 읽다가 포기한 유일한 작품이에요.
    여기서 네타가 있으니까.. 조심!

    주인공 어머니가 남편과 아들, 가솔들을 죽인 장본인인 산적두목과 결혼해서 애 낳고 잘사는것은.. (시대상과도 안맞고, 학자인 남편의 부인으로서도 안맞지만 뭐 생명은 소중하니까, 혹은 다 죽었으니 새출발하자하는 식으로,,별로 좋게 보이진 않지만 충분히 인간으로서 그럴수 있습니다.) 그렇다 쳐도 주인공은 그런 어머니와 아버지의 원수인 산적두목을 고뇌는 좀 하지만 쉽게 용서하고 넘어가는 것이 전 이해가 안가더군요.
    죽은 아버지와 가솔들만 불쌍하더군요.

    이것보다 더 심한 것이 빙하탄의 주인공 어머니 이긴 하지만 그때에는 충분히 개연성을 주어서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천산검로에서는 저는 이해를 할수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2.07.12 10:49
    No. 5

    암왕의 이름, 어찌 나백과 탈명의 힘에 비교하랴. 세상은 우리를 마교라 부르던 그 이름으로 구렁텅이에 빠질 것이다.
    나는 묻는다. 누구인가? 암왕의 봉인을 풀자.
    안타깝구나. 우리교의 귀여운 딸. 성녀여!
    그 봉인은 바로 그대의 피에의해 풀릴 것이다.

    멋지고도 멋진 책소개죠.
    빙하탄과 더불어 장경무협의 호쾌 하면서도 비장미 넘치는 센스를 볼수 있는 명작 입니다.
    아 그리고 앙앙! 하고 우는 장면묘사는 장경님 집필 당시 조카따님 을 보고 쓴거라고 아는 분이 그러시는군요. 지금은 성인 되셨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7.12 13:28
    No. 6

    전 개인적으로 비극은 빙하탄이 최고고 나름 유쾌한 벽호도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7.12 16:15
    No. 7

    아 오타;; 암경;ㅋㅋ >암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junara
    작성일
    12.07.12 23:36
    No. 8

    너무 당연한 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Judi
    작성일
    12.07.13 22:58
    No. 9

    최고 맞음. 유려한 문장,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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