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읽던 소설을 다 읽어서
무슨 소설을 읽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책방에서...
나는 그 책방을 자주 다닌 단골이라 그런지 책방 아줌마는
내가 뭐 읽을까? 고민하고 있으면 매번 추천을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무극이었다.
표지... 무협지 답지 않게 컬러풀 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읽는 순간...
딱! 딱! 이야기 하나 읽고 그날 책방에 가져다 주었다.
진짜... 진짜 재미없었다.
솔직히 거짓말 좀 보태서 이정도 소설은 나도 쓸수 있다.
기연의 향연~
그 순간 순간 마다 사건에 대한 자~~~~~세한 해석들..
무슨 소설이 이끌어가면서 사건을 푸는 맛이 있어야지...
바로바로 풀어버리니...
이건 진짜 소설이 아니다.
내가 아는 무협중 최악으로 꼽힐 것으로 예상된다.(아님말고)
또 놀라운건... 책표지를 배낀 것이라고 했다.
뭘 배꼈는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이미지를 찾아서 보니
들고 있던 도의 날방향만 바뀌고 똑같았다.
그 이후론 영상노트 작품은 건들지도 않는다.
출판된 책들을 보니... 안봐도 훤한 소설들이었다.
평이 좋지 못한 소설들과 별로 뜨지 못한 소설들뿐이었다.
처음으로 책을 읽고 화를 내봤고, 짜증을 내 봤고...
벽에 던져버린 소설이었다.
책방 아줌마는 이 책(과연책이라 말할수 있을까?)을 추천해주실때 이렇게 말하셨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책이야."
책을 읽고 화내본적이 그때가 처음이었다.
무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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