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추천으로 읽었더랬습니다.
아, 어젯밤의 일이었군요....
확실히 무협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성장, 수련>장면에
상당량의 페이지를 할당하신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음,,,상당량이 아니라, 1.2권의 90%였습죠.
제가 읽고나서 느낀점은,,,,
일단,,,상당히,,, 코믹비스무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욕이 아니라,,,,음,,,,그렇다고 칭찬도 아니군요,,,ㅡ.ㅡ;
암튼, 읽는데에 있어서 크게 문제되는 부분은 없더라 이 말씀입니다.
책을 손에 들고, 끝까지 손을 떼지 않고 읽었다는 사실 자체가,
<태극검객>은 재미없지 않다,,,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말입죠
하지만,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것도 있더군요.
주인공 진현이,,,,그 꼬마가 태극검문이라는 가우리(고구려)의 최대문파의 직전제자입니다. 사형을 일곱명이나 둔...
근데,,,이해가 안가는것이, 채 15-18세 정도의 나이때, 내공이 무려 3갑자,,랍니다.ㅡ.ㅡ
전에 무적렵부라는 책을 읽었습죠. 거기선 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검강을 사용하곤했는데,,뭐 그것만큼 황당하진 않았지만,,태극검객역시,,,이렇게 무리한 설정엔,,,그만,,책을 놓아버릴뻔도 했습니다.
그 전엔 어떠한 영약도 먹지 않은 주인공인데,,,작가님은,,,요놈은 하늘이 내려준 천재,,라는 말로 3갑자의 내공을 흐지부지 시키시더군요...
일단, 그 점은 인정못하겠습니다만,,,
그리고,,,약간은,,아주 약간은 <비뢰도>적인 냄새도 나더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등장하는 소품중 <마이구>라는 게 있습니다. ,,,아마도 예상하셨다시피, 마이크,,랍니다.음,,,마이크,,,,,
물론,,, 글 자체에 약간의 코믹스러움을 가미하고 싶어하시는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흔적을 읽을 수 있었더랬죠. 그래서,,,그런가보다,,하고 읽어나갔습니다. ㅡ.ㅡ;
하지만,,,장점도 꽤 있었습니다.
일단,,등장인물 묘사를 비교적 잘 해 놨더군요. 아,,,비교적이란 말을,,,,주의하시길,,
근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인물들이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인 느낌이 나는 것은 왜인지,,(음,,,이렇게 써 놓고 보니,,,장점이 아니군요 ,ㅡ.ㅡ;)
각설하고,,,
장점이라 함은,,, 잘 읽힌다는 겁니다.
장점이 꽤 있다고 말한것,,,사죄드립니다....
과연,,,제가 방금 뚝딱쓴게 감상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읽어보시는데,,,무리는 없을거라고,,,생각합니다.
재미는,,있습니다.
추 : 진현이 놈한테 어릴 적부터의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근처 용살무슨각의 막내 제자인데, 알고보니 그 친구놈이 여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2권 마지막 즈음에 둘이 결혼합니다.,,후다닥 해버리더군요...
그 스피드넘치는 전개에 그만 혀를 내둘렀습니다.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놈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누구도 그리 심각하게 놀라지 않더라구요. 사형들의 한 마디,,,"놀랐다." "그애한테 맘있으면 해봐라" "잘어울리겠다." 그러자,,진현이 그러더군요...."그저 친구일뿐이다",,,그러자 사형이 그러더군요.
"넌, 지금 네 맘을 잘 모르고있다. 넌 좋아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일뿐이다. 넌 그애를 사랑하고 있다.",,,그러자 진현이가,,"사형, 그걸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대충,,,이런식,,,,
혹시,,이거 <비추>라는 말머리로 글 올려야 하는건 아닌지,,,모르겠네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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