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오는데 문틈에 끼어있는 고지서 쪼가리.
아 이건 또 뭐지. 의료보험공단에서 뭔가 또 던져준건가 했는데,
국세청이더군요.
금년도부터는 일을 전혀 못했었지만, 작년 10월까지는 일을 했었으니까, 거기에 대한 세무 조사로 추가로 세금이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 안 그래도 마이너스 인데, 또 돈 나갈데라니!’
고지서를 대충 던져두고 씻을까 하다가 신경이 쓰여 뜯어보았습니다.
타이틀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금액 부터 봤습니다.
‘395,870원’
‘뭐가 이리 많아. 덜덜덜’
한숨을 푹 쉬며 책상에 앉아서 내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가까운 우체국에서...라는 내용을 보고 ‘우체국에 가서 내라는 거구나’ 했는데, 끄트러미는 뭔가 이상하더군요.
‘XX일까지 현금으로 지급하여 드립니다.’
‘응? 지금 뭐라는 거야?’
다시 보니 고지서의 타이틀은 ‘국세환급금 통지서’
말 그대로 세금 낸거를 돌려준다는 것이었네요.
난생처음 세금 내면서 환급금을 이리 내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로또를 맞은 것도, 공모전에 당첨된 것도 아니지만 기분이 좋더군요. 하하
얼마되지 않는 금액일지라도, 막 복직한 저로선 이 돈이 크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으려는 징조일까요?
그래서 기분 좋게 샤워 후 로또를 확인 해 봤는데, 한 두 개만 맞고 죄다 꽝.
뭐 내가 그렇지 했는데, 회차가 틀리네(...)
분명 토요일에 구입한 건데, 알바가 설정을 잘못한 건지 565회차였습니다.
이거 또 괜시리 다음 주가 기대가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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