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금요일마다 세번째 시그널 얘기 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보고 나서 받는 여운이 너무나 강해서 말이죠.
이야기의 시작부터 연이어 이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결국 1999년에 있던 인주사건과 이재한형사, 그리고 2015년의 박해영으로 이어지는 치밀한 스토리 연계는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조진웅 김혜수 이제훈의 연기는 정말 대단하군요.
가장 전형적인 타입의 투톱 주연의 대표격은 겨울왕국의 두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죠.
타이틀은 분명 엘사가 맞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심은 안나에게 있듯이 시그널의 타이틀은 이제훈입니다. 그의 어린시절과 현재로까지 이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시그널이라는 제목은 모두 이제훈을 가리키고 있으며, 모두 이제훈이 맡은 박해영프로파일러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깊이는 조진웅이 맡은 이재한형사에게 있죠. 마치 안나처럼 말이죠. 물론 완전히 같지는 않은 것이 엘사의 존재 자체가 겨울왕국의 주제의식과의 연관성이 있는 이런 부분은 이제한쪽이 아니라 조진웅쪽에 있습니다.
즉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명의식을 다하는 조진웅이야 말로 이야기의 주제의식과 더욱 관련이 깊죠.
이번화에서 조진웅이 무전기에 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라고 하는 장면에서 울컥했네요.
시그널 초반엔 조진웅만 보였는데 요즘은 김혜수 이제훈 모두 완전히 제모습을 다 드러내고 있군요.
케이블드라마 중에서는 대박이라고는 하지만 그런점을 감안해도....
고작 10% 시청률 나올 그런 드라마로는 보이지 않기에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미생 응팔에 이어 2016년에는 아마 시그널의 해가 아닐까 싶네요.
이정도면 20%는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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