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게임판타지에 대해서...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
09.03.14 23:09
조회
1,970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최근 게임판타지에 대한 비평이 상당히 늘어나서... 제 생각도 이 분위기를 타 올려야겠다... 라고 해서 올리게 됩니다.

장르문학은 10대 청소년, 중고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문학 중에서 가장 청소년, 중고생... 즉, 아직 장르문학을 별로 접해보지 않고 자신만의 장르문학을 보는 가치관이 생기지않은 사람들을 목표로하는 것이 게임판타지 소설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게임판타지가 처음 선보였을 때는 신선했겠지요. 마치 똑같은 세계관에서만 움직이고, 똑같이 기사나 마법사가 되는 소설만 읽었다가 얼음나무숲을 읽은 기분이었을 것입니다. <옥스칼니스의 아이들>을 읽지는 못했지만 이것이 게임판타지의 시초인 것 같군요.  게임판타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최근 게임판타지의 상황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장르문학, 책을 낸다는 것은 결국 돈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게임판타지는 그 돈을 얻기위한 타겟을 장르문학을 별로 접하지 않은 학생(이하 신입생.)으로 돌렸습니다. 분명 장르문학을 많이 접하고도 게임판타지를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분명 노리는 독자층은 신입생입니다.

과거 구무협은 그 다음일을 예상할 수 있고 뻔한 레퍼토리가 많았습니다. 구무협하면 생각나는 게 많이 있죠. 특히 절벽... 절벽에서 떨어지면 동굴안으로 들어가 영약이나 비급을 얻고 급성장하여 적을 물리치지요. 지금 게임판타지도 그렇지 않습니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게임판타지가 퇴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틀을 깨부수고 나가려하기보다는 그 틀안에서 더욱 재미만 추구합니다. 재미만 추구하다보니 매끄러움이 사라집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급변한다던가, 갑자기 감정을 탄다던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던가...

재미만을 추구하다보니 점점 상업성만을 추구하는 작가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최대한 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며, 어떤 분은 스텟창이나 아이템창으로, 어떤분은 짧은 문장과 엔터신공으로, 급기야 레벨업을 하였습니다. 로 한 장을 채우는 경우도 봤지요. 그리고 설정은 대부분이 대리만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미남, 미녀, 하렘, 먼치킨... 을 달성시키고야 맙니다.

우리는 이런 상업적인 작가분들을 정말 싫어하지요. 하지만 정말 노력하시는 작가분들이 노력을 하고 작품성이 좋고, 매끄러움을 추구해도 소외받는다면 그 작가분들이 '상업적인 작가분들' 축에 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장르문학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이니까요. 결국 이것은 악순환이 됩니다. 상업적인 작가분들의 책만 팔리고 진정 책을 쓰려는 분들은 소외받고, 소외받은 분들은 포기하거나 상업적인 작가분들이 되고, 새로운 진정 책을 쓰려는 분들은 다시 소외받게 되겠지요.

저가 지금까지 게임판타지를 보면서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은 몇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문피아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은 또 더욱 없습니다. <론도>를 쓰신 작가분은 다른 분에게 과감히 추천해 줄 수 있는 게임판타지를 쓰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다른 분에게 과감히 추천할 수 있는 게임판타지를 원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0 고검(孤劒)
    작성일
    09.03.14 23:15
    No. 1

    개인적으로 태선님 빠돌이>_<)~ 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보더라도 태선님 처럼 게임판타지를 유쾌하게 쓰면서
    그 내용이 칼 같이 제대로된 게임은 없더군요
    GM미온, 다이나마이트 등을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먹은독
    작성일
    09.03.14 23:21
    No. 2

    메가마우스님// 아 정말 요즘 게임장르 문학들의 문제점을 콕 집어주셔서 뭐라 말할 게 없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달아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먹은독
    작성일
    09.03.14 23:22
    No. 3

    메가마우스님// 아 그리고 장르를 판타지보단 기타장르가 어울릴 거 같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도가와v
    작성일
    09.03.15 10:43
    No. 4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현재 게임소설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최신작으로 나온 게임소설중 일부를 보고 있지만, '급변'의 단어와 함께 '막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정도의 작품은 현재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원호 작가님은 빼고' 로맨스에 주를 이루는 게임소설 또한 나왔고, 회귀물 소설도 어느정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론도에 관해서는 다시는 보지 않을꺼라고 다짐할 정도의 소설입니다. 왜냐고요? 마지막에 슬퍼서요. 흐흑, 어찌되었든 게임소설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장르소설 출간작들을 1권씩 [거의] 살펴보면서 깨달은거지만, 딱히 게임소설만을 보는놈이 아니여도 현재 제가 볼때에는 게임소설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ㅇㅅㅇ. 즉, 글쓴이님께 묻고 싶은것은 현재 나온 게임소설중에서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상업성을 '극도로' 추구한 소설을 가르쳐주시길 바라겠습니다.[최근껏만요] 참고하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3.15 12:56
    No. 5

    근래 발전하긴 하는데... 샛길로 새는 게임소설 몇개....

    레전드헌터 5권 출간중....
    10개직업클래스 딜레이없이 무한변신,무한버프,무한공격......

    네크로블랙스미스 3권 출간중...
    제목보면.... 생각하는 그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에도가와v
    작성일
    09.03.15 13:33
    No. 6

    ㄴ 그런것도 있는데, 완전 막장수준은 몇개 안되지요. 으음, 그정도 수준의 소설은 판타지소설에도 찾아볼수 있죠. 게임소설만 그런게 아니니까요. 아니 정확히는 판타지소설도 요즘에는 그런게 많이 사라지려고 하는 느낌이 있죠. 뭐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발전이고 현재 예전의 명성만큼이나 막장수준을 달리고 있는건 아니라는게 제 소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류향천하
    작성일
    09.03.15 16:10
    No. 7

    요즘 게임물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뇌파와 연결하여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데 현실에서 운동했다 거나 유단자면 거의 지존 급 이던데요..초급 레벨이 중급 레벨을 이긴다거나 그에 따르는 몬스터를 퇴치하는게 우습기도 하고요..게임은 오래 하는 게 장땡이라던데..이건 뭐...정신력이 중요 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또 운영자가 개입을 너무 많이 해요..정말 어쩌다 한번 도 아니고..글 흐름에 맥을 너무 많이 끊어서 재미가 떨어 지기도 하구요..굳이 예를 들자면 전신 정도랄까? 게임물답게 확 질러 보는 것도 필요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답답 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핫세루
    작성일
    09.03.15 19:14
    No. 8

    저도 게임소설 올리고 있는 입장에서 새로움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은 게임소설이 다양화 되었다는데 한표 던집니다.
    제가 본 게임소설중 반이라는 소설은 상당한 완성도가 있는 소설인것
    같더군요. 물론 달빛조각사 라는 소설의 아류 혹은 김원호씨의 아류 들이
    넘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쓰면 쓰는 사람도 머리 안 아프고 보는 사람도 아무생각없이 책장 넘기기가 수월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려면 역시 작가도 머리가 아프기 시작 합니다. 작가가 머리아프면 독자도 조금 보기에 힘드 부분이 생깁니다.
    해결점은 새로움 과 가벼움을 믹스 하는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에게 먹히는 변화구를 던져야겠죠. 사실 게임 소설은 바람과 같은
    요소가 가장 많은 소설 입니다. 그래서 가장 쉬울것 같지만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무개념학습
    작성일
    09.03.19 01:14
    No. 9

    제가 본 게임소설 중에는 그래도 신마전기가... 꾀 좋았던 걸로
    기억되네요. 뭐 요즘은 한참 구무협 보다가 지쳐서 킬링타임으로 게임소설 많이 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생존
    작성일
    09.03.30 02:51
    No. 10

    게임소설 추천 달빛조각사 대장장이 지그 아크 등이 쵝고인거같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464 기타장르 골드 엠페러에 대한 두분의 논리적 모음. Cloud_Nine 09.05.25 2,933 0 / 0
463 기타장르 전파적 그녀 1권 - 억지스런 지옥도의 얄팍한 광기극 +7 Lv.29 스톤부르크 09.05.20 3,663 2 / 0
462 기타장르 위험성(?)을 내포한 책 표지들 +16 Lv.1 [나후] 09.05.14 6,544 11 / 1
461 기타장르 라스트킹덤 -_-... +7 Lv.38 홍삼차 09.05.13 2,120 7 / 1
460 기타장르 [게임]지도제작사 립립님. 제 양심을 시험하시는 듯. +7 Lv.5 TheJob 09.05.04 2,835 9 / 0
459 기타장르 블러드 링크 5권을 읽고,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 +1 Lv.29 스톤부르크 09.04.29 2,257 3 / 1
458 기타장르 제목이랑 내용이랑 맞지않는 소설... +21 Lv.59 흐물흐물 09.04.25 3,391 5 / 1
457 기타장르 대검의 암살자(내용 읽어 보고 비평) +22 Lv.21 雪雨風雲 09.04.23 2,770 27 / 2
456 기타장르 게임 소설 수능마스터(지극히 주관적) +10 Lv.45 순백의사신 09.04.14 3,825 34 / 0
455 기타장르 아이언 하트 2권. +3 에밀리앙 09.04.07 1,839 2 / 1
454 기타장르 감히 또다른 투덜이가 되려한다. 미스터 마켓. +5 Lv.1 사우안 09.04.05 2,632 4 / 1
453 기타장르 대검의 암살자 +52 Lv.21 雪雨風雲 09.04.03 3,047 37 / 4
452 기타장르 시대적오류를 포함한 과학적 세계관 오류에 관하여. +40 Lv.9 캄파넬라 09.03.31 2,483 28 / 9
451 기타장르 요즘 출판사는 오타 검사 안하고 책을 내나? +37 Lv.1 후르짭짭 09.03.29 4,610 21 / 2
450 기타장르 레인(Rain) 비평 +27 Lv.1 유우현 09.03.27 2,631 22 / 2
449 기타장르 NHK에 어서오세요. 가벼운 비평. +15 립립 09.03.25 3,488 5 / 4
448 기타장르 임달영님의 유령왕(1-3) 감상평입죠. +5 에밀리앙 09.03.25 2,601 6 / 3
447 기타장르 장르문학, 환상문학, 경계문학. 그 다른 이름들에 ... +3 Lv.6 그림룡 09.03.24 2,078 3 / 2
446 기타장르 요새의 비평란..우리는 지금 액자만을 보고 있는게... Lv.1 +0.817 G.. 09.03.24 1,341 2 / 1
445 기타장르 비평의 논점을 벗어난 듯한 양탕님의 글 +11 Lv.1 Rolland 09.03.24 1,786 11 / 6
» 기타장르 게임판타지에 대해서... +10 Lv.35 메가마우스 09.03.14 1,971 5 / 6
443 기타장르 사회적 윤리로 바라본 게임 판타지소설 +10 Lv.13 프리시커 09.03.14 2,659 7 / 5
442 기타장르 가상현실! 게임들의 문제아닌 문제점? +12 Lv.1 술먹은독 09.03.14 2,524 3 / 7
441 기타장르 비평을 함에 있어서의 넋두리.. +7 Lv.19 아비초열 09.03.10 1,791 8 / 7
440 기타장르 게임소설 설정의 문제점 +145 Lv.5 슈온 09.03.05 4,709 15 / 10
439 기타장르 게임 소설이 가질 수 있는 매력 +12 Lv.1 A.Critic 09.03.02 2,710 4 / 6
438 기타장르 작은 나라의 구세주 1권과 '타카미 카즈유키' +1 Lv.29 스톤부르크 09.03.02 1,580 1 / 1
437 기타장르 비평의 댓글은 찬/반으로 충분치 않나. +8 Lv.92 Nanami 09.03.02 1,637 11 / 13
436 기타장르 더 로드를 읽고 +28 Lv.6 인형법사 09.02.28 3,468 22 / 5
435 기타장르 판타지소설 읽다보니 D&D나 돌킨에서 소송들어오면... +19 Lv.59 흐물흐물 09.02.24 4,431 6 /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