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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비평란에서 사라진 글까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덧글도 다 읽어 보았고요. 지금 양탕님과 그에 관련된 글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왜 논점이 산으로 가느냐는 겁니다. 처음에는 양탕님이 판타지 속의 제도와 관련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이 글에서 판타지라는 환상의 세계에서 너무 따지는 것은 무리 아니냐는 의견과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 그대로 흘러간다고 장담하는 것은 지나친 확장해석이다.라는 의견이 나왔는데. 갑자기 관료제 그 자체에 대해서 키워가 일어났습니다.딴데로 이야기가 새버린거죠.
게다가 무엇보다 봉건제에서 관료제로 넘어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이 판타지 속에서는 전혀 일어나지 않을 수도, 혹은 전혀 다른 결과를 이끄는 사건이 터질 수도 있었다는 겁니다. 역사의 우연성이라 할 수 있겠지요. 양탕님은 이것을 너무 간과한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1차 세계 대전이 총 몇발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물론 그 전에 이미 식민지 쟁탈 때문에 전쟁은 일어날 분위기였지요. 하지만 이 우연적 사건으로 세계대전이 벌어지지 않고 서서히 진행했다면 정 반대의 결과가 초래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판타지라는 배경 속에서는 어떻게 이뤄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장르물과 장르문학이 무한대로 벌어졌다는 비평을 꺼냅니다. 이것은 애초부터 비평란의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이런 문제를 건드린 것 자체가 너무나 섯부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현실에서 일어 날 수 없는 이야기면 다 문학에 속하지 않는다는 겁니까?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솝우화는 동물들이 말하니까 문학이 아닌겁니까? 아니면 심청전에서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질때 상어를 만나야 정상인데 용궁에 갔으니까 문학이 아닌 겁니까? 단군신화에서는 곰이 쑥과 마늘먹고 인간됬으니 문학 아닌겁니까? 적어도 자신이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이라면 글을 읽고 단순히 자신의 생각과 잣대로만 글을 평가하는 모습을 양탕님이 보여주는 듯 합니다. 초인이라는 존재가 단순히 그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평란의 올바른 취지는 무엇보다 조금 고칠 부분이 있는 그런 글들을 보고서 독자들의 자유로운 생각으로 토론하고 앞으로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련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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