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은월
작품명 : 수능마스터
출판사 : 뿔미디어
신간이라고 나온 수능 마스터를 봤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에 엄청나게 불평인 글이니 팬이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흥미위주에 글로써 불쾌감과 찝찝한 부분이 많이 있었기에 이렇게 비평글을 올립니다.
첫번째, 일단 수능마스터란 스토리가 진행되는 가상현실 게임 자체가 꽤나 문제입니다. 어떻게 나이가 어린 청년들도 하는 게임이 지나치게 고어합니다. 기름을 뭍혀서 불타 죽인다던가 잘리는데 피가 튄다던가 압정으로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한다던가 왜 그런 묘사를 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입니다. 모든 게임 플레이어들을 모두 예비 살인마로 만드려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두번째, 주인공의 인격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거 정말 저 정도면 정신병원에 가야하는 정도 아닙니까? 분명 게임에서 자신을 살해한 PK단에 대한 복수는 뭐라고 말하지 않겠는데 세상에 복수를 하겠다고 마을 전체에 불을 지르면서 돌아다니고 처음 만나게 된 사람들도 일단 죽이고 보며 의심하고 봅니다.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상대방 죽일 생각밖에 안하더군요? NPC도 죽이고 플레이어도 죽이고 마을에는 불을 지르고 다니고 분명 악 성향의 직업이기에 PC를 죽이면 경험치를 100%를 얻는다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요즘 트랜드인 막장이지요. 또한 그런 성격은 현실에서도 여과없이 똑같이 나옵니다. 이거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세번째, 탐구자. 이거 도대체 뭐하러 만들어진 직업입니까? 탐구자란 직업 자체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모든 게임에서든 비인기 직업 비인기 아이템 비인기 스킬등이 있습니다만 이건 비인기를 뛰어넘어서 왜 존재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공부를 하고 문제를 풀면 스킬을 사용할수 있다. 분명 좋은 말이지만 게임에서까지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 그런부분은 그냥 넘어가지요. 이 직업의 가장큰 문제점은 바로... 사람을 가린다는 겁니다.
즉 공부 못하면 저리가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현재 이 직업의 마스터란 작자는 게임내에서 지존으로 수십 대 일도 이기는 괴물입니다! 이게 뭐지요?! 누구를 위해서 만든 직업인 겁니까? 그러면서 탐구자를 선택한 다른 플레이어들은 쓰래기라고 하면서 하지 말라는데 주인공은 특별하게 천재인 것도 미칠듯한 노력파인것도 아니면서 탐구자란 직업이름 아래 PC들을 죽이고 다닙니다!
왜 주인공이 할수 있는 일은 다른 유저들은 못하는 걸까요? 차라리 히든 클래스라면 넘겨갈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건 게임이라는 겁니다!
유저들이 차별대우라고 탐구자란 직업을 삭제하라고 고소하면 이 게임회사는 어떻게 방법이 없습니다! 똑같은 직업을 하는데 누구는 지존이고 누구는 쓰래기입니다. 그것도 레벨이 높냐 아이템이 좋냐 운이 좋냐에 의해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공부를 잘했으면 지존이라니!
레벨이 200이 넘는 PC를 아무리 기습이라지만 반항도 하지 못하게 죽인다던가 하는것은 이미 수많은 게임 소설에서 눈찌푸리고 본 스토리며 아무리 레벨차이가 수십배라도 심장관통이나 헤드샷이면 무조건 죽는다는 설정은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못하면 할수 없는 직업이라는 이 완전 인간 차별적 직업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 것인지는 이해가 절대로 안되네요.
그 지나친 인간 차별적 직업의 불합리성과 정신병원에 가봐야하는 주인공 성격의 막장성에 마지막으로 게임자체 내에서 여과없이 보여주는 고어성까지 상승효과를 일어켜서 1권은 그럭저럭 참고 넘기면서 보다가 2권 중반에서 치솟는 불쾌감에 바로 덮어버렸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끝내 마지막 까지 봤지만 레벨이 아직 20도 안되는 녀석이 고렙 몬스터인 엘프를 죽인다는 것과 이제는 주인공 말고 쌍으로 재정상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마을을 쓸어버린다는 것은 가볍게 웃으면서 넘기겠습니다.
이게 게임소설인지 아니면 게임소설을 가장한 막장(고어,먼치킨,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주인공) 소설을 쓰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만 이런게 요즘 트랜드라는 사실이 약간 씁쓸하게 느껴지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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