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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대공자>에 대해...

작성자
창공의섬
작성
07.02.08 13:38
조회
3,571

작가명 : 조준원

작품명 : 사악대공자

출판사 : 영상노트

사악대공자라는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주인공이 정파인데도 사악하다는 설정 그것 하나때문이었다.

정파는 선하고 사파나 마교의 인물은 악하다는 공식이 최근들어 많이 희미해졌지만.

대부분 주인공이 정사와 관계없는 1인전승문파의 후예라든지, 3류무사라든지, 정파였지만 대립하던 다른정파(들)에 의해 멸문된 집안의 식솔중 한명이라든지, 아니면 사파나 마교의 인물이라든지 하는 설정이 대부분이라.

정파에 속하면서 사악한 주인공의 화려한(?) 행보를 기대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청소년이 특정한 물건때문에 이세계로 넘어가 환생을하고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아기부터 성장한다는 모습은 양판형 환생물의 특징이 된지 오래라 별로 뭐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만 내가 1권을 읽고 차마 2권을 볼 수 없었던 이유는.

폭넓게 등장하는 욕설들 때문이었다.

아무리 구성이 치밀하고 재치가 번득이는 글도.

일단 욕설이 들어가면 독자에게 거부감을 주게된다.

그런데 사악대공자는 그런 욕설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환생부분에 나오는 인물들은 물론이고.

환생세계로 넘어오기 이전의 현실세계의 인물들도 거침없이 욕설을 지껄인다.

단순히 욕설이 인물의 성격을 보다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쓰여진 장치의 하나라면 일면 이해가 가겠지만.(예를 들면 욕설을 사용하는 등장인물의 직업이 산적이나 수적이라든지, 생김새가 우락부락한 털복숭이 장한 등등.)

사악대공자에 나오는 인물들이 정사남녀노소의 구분없이 욕설을 쓰는걸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다.

제아무리 뛰어나고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글도.

욕설의 과도한 사용은 글을 너무나 가볍게 보이게 하고 독자의 거부감을 유발한다는걸 작가는 알아두었으면 한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2-08 23:32)


Comment ' 9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7.02.08 13:58
    No. 1

    환생에서 알아봤다 잡타지 :)
    이리도 좋은 정보를 알려주시다니 복 받으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케너비스
    작성일
    07.02.08 14:47
    No. 2

    음...
    솔직히 말하자면 저로서도 이런 글은 보고 싶지도 않고, 보지도 않겠지만....
    감상문을 쓸때 참으로 찜찜한 것이 몇개가 있죠.
    실컷 좋다고 썼는데 댓글에 반대글만 잔뜩 있을경우 내가 이상한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글 삭제의 유혹이 무럭무럭 솟아납니다. 댓글쓴분들에 대한 예의때문에 못지운 글들이 몇개 있기도...ㅡㅡㅋ
    또 하나는 윗분처럼 안보겠다는 말과 더불어 고맙다라는 말까지 하면 정말 찔끔합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장르시장계에서 아무리 개념무상실이라도 나름 신경쓰고 시간을 투자한 글인데 한권 보는값이라도 지불할 사람을 없애버린다는 죄책감이 들어서 비평적인 내용이 있는 감상글은 정말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하죠.
    적어도 감상문의 댓글에서 저런 말은 가급적 안 써주시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Battle
    작성일
    07.02.08 18:14
    No. 3

    그렇지만, 구매자의 입장으로써 생각한다면 저런 행동은 당연한것이라, 생각 됩니다. 1권보고 2권에서 접을 책이라면 애초에 안 보이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7.02.08 20:08
    No. 4

    케너비스//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럴바엔 차라리 폭삭 주저 앉는게 좋겠네 라는 생각입니다. :)
    근데 안그럴것 같습니다. 전 어디까지나 소수파라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늑대의포성
    작성일
    07.02.08 20:49
    No. 5

    욕설부분은 살짝 동감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공의섬
    작성일
    07.02.08 21:56
    No. 6

    아무리 양판이라도 나름대로 작가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작품전체를 비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저 역시 습작을 써본 경험이 있기에 장문의 글을 짓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줄은 잘 압니다.)
    다만 오랫만에 가벼운 소설을 읽어보려고 집어든 책이.
    하필이면 욕설로 버무러져 있기에.
    짚고 넘어가고 싶었을 뿐입니다.
    필력이나 구성같은것을 논하기 이전에 과도한 욕설의 사용은 피하는게 읽는 독자는 물론 작품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 자신을 위해서도 좋지않을까요?
    제 나이 또래는 욕설에 민감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욕설이 나오면 제껴두고 보는게 일반적인지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이면귀
    작성일
    07.02.08 22:26
    No. 7

    저도 몇몇 소설들은 적나라한 욕설 때문에 손을 놓은 기억이 있네요. 굳이 욕을 써야 되겠다면 개XX 씹XX 같은 원색적인 욕은 피해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인데 그렇게 쓰시는 분들은 부탁 드려도 잘 고쳐주시지도 않고...
    뭐 어찌되었건 눈쌀 찌푸릴정도로 욕을 써대면 작가의 소양까지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욕을 쓰더라도 조금 순화하거나 돌려서 표현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2.08 23:32
    No. 8

    감상란과 비평란의 분리 운용에 따라 이글은 비평란으로 옮기겠습니다.
    (감상란 공지를 참조해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7.02.09 10:40
    No. 9

    저도 저런 정보를 봄으로 해서 안보는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장르시장 어렵다고 하지만 맞지 않는 작품을 사거나 빌려와서
    안좋은 감정 생기는것 보다는 낫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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