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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매니악스

작성자
Lv.8 별바람
작성
07.02.03 03:15
조회
2,108

작가명 : 랍스타대감

작품명 : 드래곤매니악스

출판사 : 無

(편의상 반말체를 씁니다.)

전대물관련 소설을 찾다가 보게된 프레임매니악스. 그리고 그 소설을 보며 알게 된 것이 이 드래곤 매니악스라는 글이다.

음모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드래곤 카샬베리안은 현대로의 차원이동을 하게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껏 기대를 품고 봤지만 '실망'이라는 감정 밖에 안을 수 없었다. 그 실망을 안게 한 요인은 단 두가지다.

1.시점

2.현실성

이 글은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유로라는 인물의 시선을 통해보는 1인칭 시점이다. 그런데 1인칭이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1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다름없다. 분명 화자는 '나'임이 틀림 없고 '나'라는 것에 제한이 되어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며 주변의 모든 상황을 인지 서술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차분하고 냉철한 정신으로써 아무런 감정 없기 객관적으로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이 유로라는 인물이 그렇지 못하는데도 말이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해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하고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혹은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한다는거다. 그에 의해 글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확 떨어져버렸다.

2번째는 현실성이 결여되어있다. 어찌보면 우스운 말이다. 소설이란 허구의 것에서 현실성을 찾는다는 것은 말이다. 하지만 작가의 능력이란 그러한 허구를 사실처럼 포장하는데 있다. 신랄하게 말하자면 독자의 입에서 정말 어이없어서 '말도 안돼', '완전 어이없네.'따위의 소리가 나오면 작가 실격이다.

드래곤매니악스를 보면 카샬베리안과 선생이 싸우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독자가 '공감'하게끔 만들어야 하지 않는가? 이 랍스타고교가 뮤턴트들이 우글거리는 사비에 교수의 학교도 아니고, 능력자 양성소였다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다. 그러나 랍스타 고교는 평범한 고교다. 그런데 마법에, 무공에, 교실의 창문을 부수고 뛰어내려도, 서로 죽일려고 달려드는데도 그 어떤 이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을 하질 않고, 경악하지도 않고 말릴려고도 하질 않는다. 유로를 포함한 모두가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그 사건 현장을 바라본다. 이게 문제라는거다.

분명 현대를 배경으로 과학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마법과 무공이라는 이능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 누구도 그것을 무마하려 기억을 지우거나 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 -_-

말 그대로 어이없음의 극치다. 이 밖에도 몇몇의 어이없는 장면이 있었지만 생략하겠다.

설혹 이 드래곤매니악스가 판타지물이 아닌 판타지개그물이라고 해도 이건 진짜 아니다.

ps : 프레임매니악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ps2 : 다소 까칠하게 쓰여졌을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 ' 10

  • 작성자
    Lv.99 이면귀
    작성일
    07.02.03 06:25
    No. 1

    저도 그점이 아쉽긴 하더군요. 작가님이 애초에 손가는 대로 쓰는 소설이라고는 하셧지만 공감하기 힘든점이 많아요. 어째서 그렇게 마법,인술,무술등을 지닌 학우들을 놀람없이 볼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으니...
    그런데 드래곤 매니악스도 전대물이었던가요?프래임 매니악스가 전대물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누님연방SS
    작성일
    07.02.03 11:41
    No. 2

    프레임 매니악스를 보면서 알게되었다는 소리시지요.
    그리고 이런 내용은 가급적 작가님꼐 쪽지를 보내도 되지않았을까 생각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묵귀
    작성일
    07.02.03 16:34
    No. 3

    드레곤 매니악스는 한마디로 그냥 웃어넘기면서 볼수있는 글입니다. 그리고 프레임 매니악스같은 경우는 전대물이지만. 전에 랍대감님이 말하셨듯이 드레곤 매니악스는 장르가 불투명. 즉 '짬뽕' 이라는겁니다. 그러니 장르같은건 넘기고. 현실성이라...그렇게 따지면 대부분의 소설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분석해 보자면....아예 모든 소설을 보지않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드레곤 매니악스는 재미를 위해 쓴 글이니...소설로써의 어떠한 진지함을 찾으실 필요까지는 없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별바람
    작성일
    07.02.03 16:58
    No. 4

    묵귀님 작가는 환상이 독자에게 하나의 현실로 인지되게끔 만들어야합니다. 우리가 드래곤라자를 보면서 어이없어 말도 안돼! 이러지는 않지 않습니까? 일본만화 크로마티 고교를 보면서, 멋지다 마사루를 보면서 '허참, 어이없네'라고 안 하잖습니까? 무적콧털 보보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들은 모두가 환상 속의 이야기지만 그것을 현실처럼 인지되게 만들었으니까요.

    소설에서 현실성을 찾으면 안된다는 말만큼 우스운 것은 없습니다. 소설에서 현실성이 빠지면 그것은 잡설 혹은 불쏘시개지 소설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7.02.03 19:16
    No. 5

    ㅇㅇ티레브님 말에 동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러빠
    작성일
    07.02.04 05:09
    No. 6

    저도 타레브 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말씀하신게 표현되지 않는다면.

    몰입하기가 힘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헤리엇
    작성일
    07.02.04 10:56
    No. 7

    몰입을 위한 필수요소는 개연성이죠. 잘 짜여진 설정위에서야 비로소 환상이 현실이 된듯 살아날 수 있는거죠. 우리는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을 작가라고 부르죠. 글을 쓰는 사람은 많으나 각자 인정하는 작가분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7.02.04 23:58
    No. 8

    좋은 비평이네요, 작가님도 이걸보고 발전하시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닭집기인
    작성일
    07.02.09 16:52
    No. 9

    랍스타고의 학생들이 안놀라는 이유는 당연한건데...자세히 읽지를 않으셨군요. 그 이유는 랍스타학교에는 일부러 이상한 놈들을 모았다는게 나와있는데요....그리고 티레브님...그런게 현실로 느껴진다면 말이죠...그건 속어로 똘끼가 있다고 하죠. 현실적으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몰입이라고 하는게 옳은 표현입니다. 그리고 순수문학에서 현실성을 찾을 수는 있어도 장르문학에서 현실성을 찾는다는 것은 중국집에서 라면시키는 짓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용근짱
    작성일
    07.04.22 22:35
    No. 10

    닭집님 그럼 현실성을 찾지 않으면 뭘 합니까? 그럼 님은 개연성 없는 글도 재미있게 읽으시겠군요. 그리고 말도 참 곱게 하셨군요.
    -티레브님...그런게 현실로 느껴진다면 말이죠...그건 속어로 똘끼가 있다고 하죠.-
    그럼 장르문학을 보고 슬픔, 기쁨을 느끼면 똘끼가 있는 거군요?, 하하, 닭집기인님 티레브님의 비평을 보고 욱하셨나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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