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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우...이건 아니잖아....

작성자
Lv.67 로얄밀크티
작성
07.01.28 23:45
조회
5,859

작가명 : 김한승

작품명 : 효우

출판사 : 환상

작중 효우라는 인물의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수많은

대련 상대들...그들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준은

뭐였을까? 북벌 원정대에서의 효우는 수많은 인명을 학살한다.

학살이다...과연 몽골족은 단순히 무공수련을 위해 학살당해도

좋을 상대였을뿐인가?

그냥 비단 효우뿐 아니라 전왕전기에서도 나왔듯이 북방민족은

무협에서 나오는 단골 악인 집단이다.

어두운 곳에서 악랄한 무공만 가지고 감히 중원을 도모하는

오랑캐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우리민족이 동이라고 우월하게 설정하는 작품도 많지만

대다수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중화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난 수구 꼴통 민족주의자라서 이런 것에 거부감이 느껴진다.

김한승님의 효우는 무척이나 매력있고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극중 효우의 무공성장을 위해 죽어간 많은 생명들은 절대

어차피 죽을 운명 무공성장을 위해 죽어라는 식의 논리로

결정 짓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이제 무협의 소설도 중원이라는 좁은 틀을 벗어났으면 한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29 12:15)


Comment ' 14

  • 작성자
    Lv.99 이면귀
    작성일
    07.01.29 04:19
    No. 1

    에...동의는 하는데..요것은 비평란으로 이동될것 같은 느낌이...
    사실 동이니 남만이니 몽골등을 나쁜놈으로 몰지 않으면 이야기
    전개 하는데 머리가 아픈거죠.마교랑 싸우자니 너무 식상하고...
    뭐 조금더 지나보면 새로운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이 나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7.01.29 08:49
    No. 2

    설마 이 정도가지고 비평란으로 가겠습니까?^^

    그리고 위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북방민족은 절대 악인들의 집단이 아니겠지요. 단지 중원인들(주인공이 속한 민족)의 "적"일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월검
    작성일
    07.01.29 11:21
    No. 3

    매번 갈때마다 1권이 없어서 아직 못보고있는책인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일
    07.01.29 11:33
    No. 4

    저는 효우도 신존 같은 것인줄 알고 보다가

    전혀 달라서 읽다가 힘들었다는...

    북방민족에 대한 감정은 저희도 같은데요 뭐 ,ㅡ

    어느 민족이나 자신의 민족을 우월하게 보는게 많죠.

    한국무협은 저도 많이 못봤지만

    무위록 이랑 어렸을 때 처음 접한 (국민1년생 ㅋ) 지킴이

    가 기억나네요..


    이 지킴이가 나중에 머리 커서 읽은 태극문과 너무나 흡사해서

    누가 누굴 표절한 거지 라는 생각만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1.29 12:15
    No. 5

    이글은 감상란, 비평란의 분리 운용 기준(감상란 공지를 참조해주세요)에 따라 비평란으로 옮기겠습니다.
    해당 작가분이 댓글을 다셔서 그냥 감상란에 두어야 할까... 고민했지만 '거부감'이라 말씀하셨으니, 현재 기준으로는 비평란에 옮기는 것이 맞는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나르사스
    작성일
    07.01.29 12:31
    No. 6

    이 글이 감상란에서 비평란으로 옮겨져서 한참동안 쓴 리플이 날아가 버렸군요.

    국내무협 작가들에게 푸대접 받는건 서장 라마승들도 마찬가지죠.
    포달랍궁은 악의 소굴로, 라마승들은 물욕과 음욕이 넘치는 악승과 색마승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다가 주인공의 화풀이 상대나 무공 레벨업 상대로 선택되어 줄초상 치르게 됩니다.

    소설은 픽션이니 설정은 작가의 자유입니다만, 언제부터인지 라마승들은
    계속 악한 인물들로 묘사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최고이고 변방은 왜곡,무시하는 중화주의를 국내무협 소설에서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악한 라마승 설정이 어떤 소설부터 시작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설정이 별 거부감이나 생각없이 그냥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장은 지금의 티베트로 중국 모택동에게 침략 당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독립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학살 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서북공정은 거의 완료단계에 이르러서 티베트 라싸까지 철도가 깔렸고, 한족들의 이주로 티베트인들은 자기나라에서도 소수민족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효우'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글 내용중에 몽골족 이야기를 보니 서장 라마승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뽀오오옹
    작성일
    07.01.29 17:44
    No. 7

    만화나 소설이나 최종 보스 그룹을 설정하는건 좋은데, 왜 몽골이나 서장 라마가 아니면 안될까요? 부패한 정파 집단을 최종보스 그룹으로 설정하거나 특정한 단체를 만들거나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쓸데없이 스케일을 크게 가져가려고 하니 몽골이나 서장이 필요해지겠지요.

    라마승들을 색승으로 묘사하는 어이없는 판도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7.01.29 20:28
    No. 8

    그래서 임준욱님이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iron skin
    작성일
    07.01.29 23:49
    No. 9

    그런것들이 그냥 생긴것이 아닙니다.
    무협소설이 역사적 배경이나 실제 사건들을 소재로 하면서 이미지가 고착된겁니다.

    초기 서장의 라마승들이 나쁘게 묘사되는 소설들을 보면 시대배경이 원나라때나 그 후에 이야기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왜 라마승들이 나쁘게 묘사되느냐
    한가지 원인이라면 그 라마승들이 원나라때 욕먹을짖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게다가 한족의 입장에서 보면 적국(원나라)의 국교라고도 할수있는상황이죠
    원말에 특히 횡포가 심했습니다.
    때문에 여러가지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초야권(라마승들이 결혼전의 처녀들을 먼저 꿀꺽 해버리는거죠)이라는것 때문에 라마승들이 색승으로 묘사되는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초야권에 관한 풍습은 20세기 초까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종교가 사도로 빠지면 욕먹는것과 같은겁니다.
    기독교가 개독교로 불리는것 처럼 말이죠

    어찌되었건 간에
    원말이나 명초를 소재로 하면서 원나라(몽고)를 적으로 설정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우리나라 고려말(대몽항쟁시기)을 소재로 같은 소설을 쓴다면 적어도 원나라는 나쁜넘으로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가지 작품들이 나오다 보니
    그 이미지가 나쁜쪽으로 고착되어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 글그림자
    작성일
    07.01.30 16:39
    No. 10

    저는 읽으면 읽을수록 프라이드가 생각나더군요 -ㅁ-
    60억분의 1 이나... 반달휘(반달레이 실바)인상파,효우=효동(효도르) 배불뚝이에다가 대머리 -ㅁ- 적마문(레드데블)....거기다가 권왕과의 전투씬은 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01.31 10:26
    No. 11

    역시.. 중화사상은 무서워.. 어려서 균형잡힌 교육을 받았어야 하는데.. 변방 민족들의 입장에선 툭하면 몰려나와(중국애들 입장에선 중원의 평화를 위함이라지만..) 떼거리로 동족을 학살한 중국이 원수처럼 보임은 당연한 일일 게다. 원수는 갚아야지않나??
    그리고 먹고 살자니 어쩔 수 없이 약탈을 하게 됐던 것일테고 비옥한 땅을 가진 중국을 침략할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
    라마승이 초야권을 행사했단 소리는 오늘 처음 들어서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원말에 대한 기록을 명나라가 아름답고 찬란하게 기록했으리라 생각되진 않을 뿐더러 그걸 그대로 믿는 건 좀 위험하지 않나 싶다.
    실례로..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에도 대놓고 삼성을 미화하고 나쁜 기사는 쓰지 않거나 잘 다루지 않는다. 각색하는 셈인데 그 옛날에 승자의 논리를 기록하는 역사서가 얼마나 진실되게 사실을 기록했을런지 의심스럽다. 라마승에 대한 기록은 그때 뿐이지 않나?? 물론 무대는 중국이고 중국인을 주인공으로 쓴다.
    그러나 어차피 그러면서도 오늘날의 시각을 부여해서 글을 쓰지 않나?? 아예 당시의 시대환경과 당시의 사상을 100% 완벽히 재구성할 게 아니라면(그러기도 불가능하거니와) 작가의 의도란 걸 조금은 가다듬어서 넣어볼 순 없을까 싶다.
    에쒸.. 뭔 소리야..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여산
    작성일
    07.02.02 14:42
    No. 12

    지금 중원정벌이란 무협을 읽었는데 여기는 그런 설정이 없군요.
    일단 주인공이 우리민족(발해유민)이고 금을 세우는 아골타와
    협력관계입니다. 재미있으니 한번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黑旋風
    작성일
    07.02.02 20:54
    No. 13

    그런 문제점을 멋지게 그려낸 작품중 "천룡팔부"를 추천합니다.

    교봉을 둘러싼 갈등들을 보시면 어느정도 해소되실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헤리엇
    작성일
    07.02.04 11:05
    No. 14

    글을 쓰신 분께서는 중화사상도 그렇지만 인명경시 사상에 더 분노하신 듯 하네요. 요즘 사람이 너무 많이 죽는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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